전용구장의 수용인원이 2만명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조금 적다고 생각을 합니다. K리그용으로는요.
아래에 어떤 글에 제가 댓글로
'축구 시장이 더 커질때, 2만석이면 관람석이 모자라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라고 썼는데요.
어떤 분이 '펍문화가 정착할 수 있는 기회다..' 이렇게 답글을 다셨네요..
저는 축구 산업이 어마어마하게 커질거라고 혼자서 예측을 하곤 합니다.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전용구장이 대체로 4만석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 4~5년 후에는 거진 다 들어 찰거라고 생각합니다. 매 경기마다는 아니지만요.
다만 티켓 가격이 지금 수준이라고 한다면 말이죠.
보통 티켓가격이 1만원 수준인데 (더 싸게 살수도 있다고 뭐라하시지 마시길.. 대체로 그렇다는 이야기임)
이게 제작년, 작년 수준까지만 하더라도 피부에 느끼기에 매우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일반인들 수준으로는 말이죠.
하지만 최근 오르는 물가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가격이 되고있죠.
지금의 경제성장율(4.5%)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볼때 2~3년 후만 하더라도 축구는 정말 주말에 쉽게 즐길수 있는 여가산업의 하나로 사랑받을 수 있을겁니다.
이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냐면요..
구단에서 티켓가격을 내린다면, 지금도 충분히 '꽉 차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되면 안그래도 적자로 허덕이는 구단들이 더 힘들게 되겠지요.
구단이 다 차지 않더라도 티켓가격을 조금 비싸게 받는 편이 구단으로서는 현명한 선택일 겁니다.
관중석이 전부 차서 어쩔수 없이 술집에서 경기를 즐겨야하는 사람들과 티켓가격이 너무 비싸서 술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의 문화가 바로 '펍문화'입니다. 아니.. 영국은 원래부터 여러 처음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술을 먹는 '펍문화'가 발달해왔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자면 '축구 관람용 펍 문화' 라고 해야하나요? 뭐 그렇습니다.
예전에 어떤 축구 칼럼니스트가 쓴 글중에서 "영국에서 훌리건들이 자취를 감춘 이유가 너무 비싼 티켓 가격때문" 이라고 설명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게 사실인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 입니다.
훌리건들은 주로 고된일을 하는 저소득계층으로 예전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경기장안에서 관람을 했지만, 높아진 티켓가격으로 관중은 주로 중산층과 상류층이 차지하고 저소득층은 경기장 밖의 술집에서 경기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뭐.. 이걸 우리나라에 직접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제가 결국 이야기 하고자하는 저의 논리는 이런 겁니다.
축구 시장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산업계의 블루칩이다. -> 시장 전체가 커짐에 따라 각 구단을 찾는 관객수는 증가할 것이다. 특히 인천같은 시민의 사랑을 받는 구단은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거라고 생각함 -> 새로운 전용구장을 2만석 규모로 짓는다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티켓 가격은 뛰어 오를 것이다. (물론 정부나 관련기관에서 제한할 수도 있지요) -> 그에 따라 저소득층, 용돈이 적은 학생들이 직접 경기장에서 보기는 힘들어 질것이다 -> 이들은 펍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라기 보다 펍에서 밖에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술집을 찾을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는...
2만석 규모의 구장을 만드는 것은 좋지만,, 3만석 4만석으로 증축 가능하도록 만드는게 구단의 입장에서도 팬의 입장에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들 그런 생각이시겠지만요..
그리고 매 경기마다 만원관중이 들어차며는.. 오히려 구단이 나태해질 수가 있습니다.ㅋ 이건 노파심에 하는 말이구요.
개인적으로 100만명 이상이 사는 도시면 5만명정도 수용할 수 있는 전용구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첫댓글 흑.. 무플.. 무관심.. ㅜㅜ
너무 앞서가시는거 아닌가요...ㅎㅎ 5만의 전용구장이요? 그만큼 관중이 오려면 몇년내에 되는것도 아니고 적어도 10년 아니, 길게봐서 20년은 훌쩍넘어도 될지 안될지 모르는 일인데요... 5만의 전용구장을 지을바에는 그냥 지금 쓰는 구장들 쓰는게 나을듯 싶네요. 현재 우리 리그의 입장권은 너무 싸요.. 더 올려야할 필요가 있고 시즌권 지정좌석제도 하루빨리 시행할 필요도 있구요... 무료입장도 없어져야죠.. 우리 리그의 질을 높이고 구단의 자생능력을 조금이라도 올리려면요... 공짜표와 싼 티켓으로 마케팅하는 시대는 곧 그만두고 질을 높여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그건 맞는 말씀이에요~ 하지만 5만 전용구장에 관중이 차는데에 10년 20년이 걸린다고 해도, 경기장 하나를 지으면 10년 20년은 더 써야 하지 않겠어요??ㅋ 2만 구장 만들어놓고 10년후에 너무 좁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거죠.
길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덕분에 펍문화란걸 처음 알았네요. 맥주 한 잔 하면서 축구보는거 참 조아요 ㅋㅋㅋ
잠시 서울에 펍이 있었을껄요ㅋㅋㅋ
누구는 k리그 수준에 맞는 1~2만명 수준 경기장 만들라 하고 누구는 너무 작으니깐 더 크게.. 가능성만 보고 경기장을 짓는건 말도 안되는 일인것같습니다.. 인천 관중 많이 옵니다만 주말 경기에만 대체로 몰리고 그것도 중반으로 갈수록 관중수가 1만명 내외일때가 있습니다.. 컵대회는 말할것도 없죠.. 개막전 3만2천명 왓는데 다음 컵대회 홈경기때 만명도 안온걸 생각하면 2만명이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5년안에.. 4만짜리경기장이 다찰꺼라는 생각은 너무 과하신생각이 아니신지 ^^ ; 10년이지나도 4만짜리다채울만한 팀이 2팀이 나오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요 ~ 2만이 적당합니다 .. 서울을 제외한 모든지역에서 2만이면 무리없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펍문화는 쫌;; 현실을 보면 중계가 없자나요~~ 제 생각엔 3만전후 경기장이 좋을듯싶어요 ㅎㅎ 암튼 인천 전용구장 완성되면 안그래도 ㅎㄷㄷ한 인천의 서포터분들 포스가 빛을발할듯 싶어요!!
아..맞다... 중계가 안되는구나...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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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짝짝짝
표못구해서 못보는 일은 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아쉬워도 크게 지웠으면... 적당히 2만오천에서 3만사이? 엥간치 잘들어와도 간당간당하게 매진은 면할정도로... 펍문화... 좋긴한데 일단 중계부터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