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징주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입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40%(48,000원) 상승한 1,139,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지난 2일부터 열흘(거래일 기준) 내내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오름세를 이끌었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졌지만 6.8~6.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GDP 경제성장률이 이날 오전 7.6%로 발표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이에 불안감을 일정 부분 떨친 외국인들이 동사에 대한 매도세를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2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에 3.00%(7,500원) 하락한 242,5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UBS,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순매도가 출회하면서 외국인 매도 상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올해 전 사업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6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0.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목표주가도 종전 38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췄습니다.
※ 이 종목에 주목!!
오늘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삼양홀딩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백화점입니다.
삼양홀딩스가 지분을 60%로 늘려 지주사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4.32%(2,300원) 상승한 55,6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동사는 10일까지 진행된 삼양사 주식 공개매수 에 참여해 지분율을 60%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삼양사 주주들이 194만8,811주만큼 공개매수에 참여함에 따라 동사의 삼양사 지분율은 종전 15.07%에서 60.80%로 무려 45%포인트가 늘게 되었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삼양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 완성과 오너의 지배구조 강화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소식에 3.92%(8,000원) 상승한 212,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가 쾌조를 보임에 따라 완성처수송, 반조립 부품 수출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완성차 운송계약부를 수주한 것도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외 법인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법인과 현지 협력사와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성장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높은 이익 가시성과 3년간 순이익이 연평균 27%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는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과 실적 하락 우려에 2.69%(3,500원) 하락한 126,5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국인 매도에 따른 주가 부진은 국내 기관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국내 소비 부진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며 "5월부터는 소비 침체세가 악화되지 않았음에도 주가가 과도하게 빠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면 반등 여력이 생길 수 있지만 언제 멈출 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