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브이에서 아내가 즐겨 보는 것은 범죄 물이다.
살인 사건 같은~
왜 그런 류의 다큐들을 계속 보냐고 물은 적이 있었는데, 사건의 단서를 파헤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 진지 하고 범인을 잡는게 통쾌하여 계속 보게 된다고 한다.
또..아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단연 심수봉이다.
왜 좋아하냐는 질문에 아내는 그녀가 살아온 인생과 노래의 가사가 너무 절절하고 음색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한다.
(난...김수희가 좋은데...)
물론 속으로 소심하게 뇌아렸던 거지만..
작년 까지는 매일 반복되는 현역의 일상 때문에 잘 알지 못했던 아내의 일과를 하나,둘 알아 가는 요즘이다.
백수인 지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 이것 저것 나도 모르게 물어 보게 되고~
참견하게 되니 이 모든 것이 너무나 새로워 나 역시 적응이 만만치가 않다.
아내가 뭔가에 열중할땐 얌전하게 있는게 상책이라..
그저 조용히 내방에 와서 간간히 책도 보고 카페의 글도 읽고 그것도 지루해 지면
아파트의 조깅 코스를 걷기도한다.
조깅이라고 하지만 다른 이들의 눈에는 할일 없는 젊은 늙은이가 어슬렁 거리는 걸로 볼수도 있겠다.
은퇴는 하였지만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회사에 잠시 들리기도 하여 이것 저것 살펴 보기도 하니 그나마 요즘 일과 중에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해서..백수 두달째의 삶은 뭐 랄까..실 끊어진 연과 같다고나 할까...이리 저리 목표없이 흔들 거리는 것 같다.
그나마 얼마전 부터 가입한 이곳 카페에서 간간히 글도 쓰고 댓글도 달면서 나름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데 시간을 아무 의미 없이
소진한다는 생각 보다는 나름 재미 있기도 하기에 튀지 않고 조용히 적응해 나가고 있다.
아직은 현역의 물이 덜 빠진 상태여서 그런지 약간의 마찰도 생기고 나와 다른 성향의 분들도 접하면서
자신을 되 돌아 보기도 하는 것 또한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수필수상을 찾았다.
따돌림 방지 캠페인을 위해 핑크색을 입어야 하는 글이 있다.
입 큰 개구리에 대한 미스 리의 웃음지게 하는 이야기도 있고~
지하철 쩍벌남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 있다.
수필수상이라 해서 소속감도 없고 글 쓰는 재주도 별로 없는 나로서는 엄두를 못내고 주변만 뱅뱅 돌곤 했었는데
내가 너무 소심했거나 생각을 너무한 탓이다.
어쩌면 나도 적응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 같은..
나에게 새로움이란 언제나 설레임을 동반한 희망 같은 것이니 부디 이해 해 주실 것으로 믿어 본다.
대체 심수봉을 왜 좋아 할까?
인물로 보면 김수희가 훨 이쁜데..
결혼도 여러번 했는데..
험한 일도 여러번 겪기도 했는데..
설마 결혼을 다시 하고 싶은건 아닐까?
오늘 밤엔 꼭 다시 물어 봐야겠다.
첫댓글 수필방 입문을 환영합니다.
저도 글 쓰긴 부족해서 읽고 뎃글로만 응원하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김포인님에겐
딱 맞는 공간 인 듯 싶습니다.
좋은 글 많은 이곳을 저도 사랑합니다.
날씨가 한결 순하군요.
병원까지 걸어서 삼십분 정도. 날이 좋아서 걸어서 가는 중입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오느라..
리진님 글 잘 쓰시던데요?
오늘 하늘은 맑은데 미세 먼지가 너무 심하네요.
예~에피소드가 빈약해서 자주는 못 쓰겠지만~
가끔 이라도 들려 소통하고 싶습니다.
김포인님, 대단히 반갑습니다.
아마도 수필방 여러분이라면 다 반기겠지요.
다양한 우리들 이야기,
60~70을 넘어서 80 대가 공존하며
즐기는 곳이지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즐기며
공감의 나눔을 하는
수필방입니다.
많은 글들이 오르지 않지만,
진솔한 느낌이 가는
서로 격려와 배려가 따르는 곳이지요.
우리들 나이에
고운 정서가 오고 가는 곳입니다.
오시면, 따뜻한 곳입니다.
김포인님,
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배님 반갑습니다.
예전 모임에서 찾아 뵙겠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가끔 들려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바빠서
이제 점심을 먹고
자리앉으며 카페빼꼬미
들여다 보는데 최신글에 척~~~
저는 더욱 근처만 뱅글도는 열외자지만
가끔 댓글인사정도만 합니다
김포인님은 근자감이 아니라 자신있게 이방에 자주 들리셔도 될것같네요
저도 김수희노래 좋아합니다
다시 결혼? 아닐껄요
여자들은 99프로가 한번으로 족하다 생각하니까요 ㅋㅋ
여기서 또 뵙습니다.
곧 삼식씨 될 부군은 아직 무사 하시죠?
심수봉..
실은 저도 싫어 하지 않아요.ㅎ
노래가 애절하죠.
글의 말미에 매력 한 덩어리를 얹어 놓으셨네요.
재밌습니다. 재차 질문은 안 하시는 편이 ......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
자꾸 물어봐서 심사 건드리면 저만 손해 일 것 같습니다.
아내..무서움을 새삼 느껴보는 요즘 입니다.
모두 조심합시다...
저는 김수희를 싫어 합니다.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문화홀
공연을 왔는데
너무 성의 없이 공연을 하더군요.
심수봉
노래는 좋아 합니다.
그 가수도 공연 왔는데
재미 있었습니다.
저도,글 읽는거 좋아서
수필방 자주 와서
글은 읽습니다.
요즘은 온 몸이 아파서
병원 순례 다니느라
댓글 제대로 못달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치도 담그고 굴 무침도 만들고
조금 힘이 납니다.
김포인님 글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런..
김수희..그리 안 봤는데~
공연을 성의 없이 하다니..
저도 심수봉으로 갈아 타야겠습니다.
나이가 드니 저도 여기 저기 온전치 못하네요.
부디 건강하시고..이곳에서 나마 자주 뵙겠습니다.
저는 요즘 여행이다 모임이다 쫒아 다니다 보니
피곤에 절어
감기가 된통 걸려서 말이 안나오네요.
오늘오후는 아주 오랫만에 병원 출입을 했네요.
저희집도 백수3년차인데 봄여름가을은 농막을 오고가서 괜찬은데 겨울은
삼식씨는 잘견디는데
제가 견디기가 힘드러 지난 겨울에
취미생활 하나 권했더니
지금은 신나서 아침먹기 바쁘게 나갑니다.
칠십 된 남편에게 국궁을 해보라 했더니
요즘 열심히 연습연습...ㅎ
김수희보다 심수봉.
심수봉보다 장윤정.
저는 장윤정 노래가 좋더라구요.ㅎ
아~요즘 바쁘셨군요.
그 쪽 삼식씨는 행복하시겠어요..
취미까지 추천해 주시니..
얼른 봄이 와야 편해 지시겠습니다.
장윤정...노래 잘 하죠.
김수희가 꼴찌라니..!
드디어 김포인님께서 수필방에 입성하셨군요..
올라온 글들을 보시면 대강 아시겠지만,
여기 수필방은 사실 한차원 높습니다..ㅎ
남동이가 깜짝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사족으로,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을 들을때마다 아직도 '그때 그사건'이 투영되는건 저 만일까요..ㅠ
예~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리도 오는 길이 멀었나 봅니다.
혹 격을 떨어 트리면 어쩔지..
남동이님도 심수봉 이군요..
나만 이상한가?ㅎ
절절한 가사와 음색이 마음에 들어서 좋다는데
뭘 또 물어 보신다고~
그동안 부인과의 대화가 뜸했던게 확실합니다
저만 그런가 했는데 비슷한 분이라 반갑습니다
수필방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선배님~오랬만 입니다.
대화가 뜸하다고 하시니 뜨끔 합니다.
앞으로 이쁨 받는 남편이 되도록 해야겠죠.
일단 심수봉이 좋아졌다고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삶방인가요, 닉이 익숙한 님이 수필방에도
오시니 무척 반갑습니다.
술술 풀어나가시는 글이 읽기 편하고
좋습니다. 이 방에서 자주 뵙게 되기 바라며
건강하세요.
한스 선배님..반갑습니다.
주로 삶 방에서 간간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 요즘 좋은 글 많이 읽고 있습니다 만..
그렇다고 글이 늘지는 미지수겠지만 요.
특히 수필 방이니 더욱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앞으로 종종 뵙겠습니다.
글 잘 쓰시는데 엄살이 심하신 것같습니다.
자주 오셔서 잼난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심수봉 좋았어요.
그냥 목소리에 애교가 섞어있어서요.
(물론 듣는 사람이 그렇게 느낀거긴 하지만요.)
그런 음색의 가수는 드물어서요.
마치 엔야처럼 자신만의 음색이 뚜렷해서요.
천부적 재질을 타고난 가수들인거죠.
엄살이라고 하시니 기분은 좋습니다.
심수봉 하면 힘들게 살아온 애잔함이 생각이 납니다.
특색있는 음색도 좋지만..
곡을 정말 잘 만들어요.
저도..실은...
심수봉 좋아 합니다.
나무랑님...종종 뵈요^^~
ㅎㅎ 누구 한 사람을 택해야 하나요?
저는 심수봉과 김수희 둘 다 좋아하는데...
글 잘 쓰십니다.
겸손이 과하십니다. ㅎㅎ
웃자고 쓴 글이죠.
저도 둘 모두 좋아 합니다.
가끔 이라도 글에서 뵙겠습니다.
백수가 된 것을 계기로 너무 아내의 일상에 참견하면 서로가 피곤.
어느 정도 간격을 두면서 즐겁게 공존하시길 바랍니다.
예~명심하겠습니다.
요즘 지혜로운 백수 생활 중..
그 으뜸이 "아내 심기 건들지 말자" 요거예요.
백수라고 하지만 회사에도 종 종 나가고 있으니
그나마 덜 부딪치는 것 같습니다.
김포인님 어서 오세요.환영합니다.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 분이 웬 엄살이실까요 ㅎㅎ
앞으로는 좋은 글 자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김수희도 심수봉도 가요계에서는 이미 성공한 가수들이지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가요계의 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있겠지만 그 가수들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걸요 ㅎ
젊은 실버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모임이 있어 조금 전 귀가하여 선배 님의 댓글을 읽습니다.
회사 일 말고는 그리 에피소드가 빈약해 다양한 내용의 글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카페 생활을 하다 보면 경험하는 바도 있을 터이니 가끔 이라도 뵙겠습니다.
심수봉과 김수희 모두 고수라고 하신 말씀...
동의 합니다.^^
관심 고맙습니다.
저는 두 가수 누가 더 좋다는 말을 하지
못 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란 뚯 일 수도 있네요
저는 젊은 남자 가수들을 좋아해요 ㅎㅎㅎ
수필방에 오신것 환영 합니다 .
아~젊은 가수를...
저도 실은...젊은 여 가수가 좋아요....쉿
집 사람 알면 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