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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0일(토)
* 시작 기도
주님...
새 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토요일, 정주와 주은이의 결혼식이 있는 날입니다.
평생에 한 번 있는 결혼인데, 결혼식도 중요하지만 결혼식을 통하여 부부가 되고 가정을 이루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가정공동체를 세울 수 있도록 저들을 강하게 붙들어 주옵소서.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가정을 세우신 하나님, 그러나 저들은 세상의 유혹에 넘어져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말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셔서 저들을 복음을 통하여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을 기억하오니 이들이 주님을 기뻐하는 아름다운 부부가 되어 세상과 구별된 주님의 기쁨의 가정이 될 수 있도록 은총을 주옵소서.
이들을 축복하러 오는 모든 하객들에게도 은혜를 주옵시고 주례를 하는 이 종에게도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장악하여 주소서.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자기주장의지와 부정성을 주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오직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 주님의 품에 안길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출 3:13-22
제목 :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나는 나다).
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한 나의 칭호니라.
16.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17.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18.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
19.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
20.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서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21.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라.
22. 여인들은 모두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거류하는 여인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의 자녀를 꾸미라. 너희는 애굽 사람들의 물품을 취하리라.
* 나의 묵상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러 애굽으로 가려고 마음을 먹지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어서 하나님께 여쭙는다.
만약 내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보내서 왔다고 하면 그들이 내게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을 터인데,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면 될까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시면서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고 하라고 하셨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는데, 이것이 나의 영원한 이름이며 대대로 나를 기억할 표이다.
이제 너는 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아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를 돌보아왔다.
그리고 너희들이 애굽에서 당한 일을 똑똑히 보았다.
내가 이미 약속했던 것처럼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당하는 고통으로부터 이끌어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주실 것이라 하면 그들이 너의 말을 들을 것이다.
따라서 너는 그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가서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셨으므로 우리로 하여금 3일 길을 광야로 갈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하여라.
하지만 애굽 왕 바로는 그 마음이 강퍅하여 그 청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며 나 여호와가 내 손을 들어서 애굽에 큰 이적으로 친 후에야 너희를 보낼 것이다.
그리고 내가 결코 너희를 애굽에서 빈손으로 나가지 않게 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자녀들을 꾸며주어라.
이렇게 너희는 애굽 사람들이 준 것을 받아 가지고 애굽을 떠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친히 모세에게 알려주신다.
그 이름은 곧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
이 말은 히브리어로 ‘에히에 아쉐르 에히에’로서 이것의 정확한 번역은 우리 개역개정성경 난하주에 나온 것처럼 ‘나는 나다’ 또는 ‘나는 ~이다’라는 뜻이다.
성경에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번역을 한 것은 다분히 헬라적 성격의 표현이 가미된 것이다.
영적 차원으로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의 의미보다 ‘나는 나다, 나는 ~이다’의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가리켜 ‘나는 누구다’라고 하지 않으시고 그 사이를 비워두셨다.
이는 세상 그 무엇으로도 하나님을 특징지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이름이 여러 개 나온다.
예를 들면 여호와이레, 여호와라파, 여호와닛시 등 이런 이름들은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나 모세와 같이 사람들이 하나님의 어떤 사건을 경험했을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셨다는 것을 신앙고백적으로 붙인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이름을 계시해 주신 곳은 오직 출 3:14절 한 곳 뿐이다.
여기서 히브리어 ‘에히예 아쉐르 에히예’의 첫 글자를 모두 합해서 쓰면 YHWH 곧 ‘여호와 또는 야훼’가 된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히브리어 이름 안에는 한 가지 동사가 사용되는데 그 동사를 일컬어 ‘하야’동사라 한다.
동사란 움직이는 동작을 나타내는 품사인데, 이 ‘하야’동사는 오직 하나님께만 사용되는 유일한 동사이다.
무엇보다 하야동사는 1인칭, 미완료로서 항상 존재하신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께만 유일하게 사용되는 ‘하야’동사 안에는 3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① 존재 : 이는 하나님은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라는 의미이다. 아마도 이를 들어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해석한 것 같다.
② 생성 : 하나님은 하나님의 언약 즉 창세전 언약이나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이루어 가실 때 사건마다 사람을 붙이고 사건도 생성하여 이끌어 가신다는 뜻이다.
③ 활동 : 이는 하나님이 사람에게만 맡겨놓고 가만히 앉아서 관망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과 함께 사건을 이루어가기 위해서 직접 활동하신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나님 당신의 이름을 ‘나는 ~이다’로 계시하신 것은, 나는 언약을 이루기 위해서 너와 함께 하면서 너를 통하여 출애굽의 모든 사건을 일으키고 활동하시겠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요셉이 아버지의 심부름을 갔을 때 형들이 요셉을 이스마엘 장사꾼들에게 팔아넘겼다.
이는 요셉을 팔아넘긴 자들은 형들이지만, 진리 안에서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이다.
이것이 언약 안에서 보면 진리이다.
따라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는 어떤 현상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일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 하는 현상 뒤에 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봐야 한다.
요셉을 상인에게 판 사람들은 요셉의 형들이지만 그렇게 일어난 일은 사실일 뿐, 그 뒤에는 하나님께서 형들을 사용하셔서 행하신 언약적 진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존재로 계시면서 일과 사람을 생성하시고 친히 언약을 이루기 위하여 활동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오늘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나는 복음을 알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이름을 단순히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만 알았다.
그래서 그 의미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스스로 있는 자로만 막연하게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복음을 통하여 ‘에히예 아쉐르 에히예’가 또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인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서에서 ‘나는 ~이다’라는 이름을 계시하셨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양의 문이다. 나는 포도나무이다 등등등.
이와 같이 예수님 또한 하나님이시기에 어떤 특정한 이름으로 특징지을 수 없다.
따라서 예수님도 ‘나는 ~이다’라는 이름을 사용하셨으며, 특히 요한복음 8장등 몇몇 곳에서는 ‘내가 그다’라는 어구를 사용하시기도 했다.
여기서 ‘내가 그다’라는 말씀은 곧 내가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이것이 곧 진리요 이 진리를 아는 것이 복음을 아는 것이다.
(요 8:23-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이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28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도 알리라.
(31-32절)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내가 그’라는 진리를 알 때 비로소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주님의 말씀이다.
따라서 ‘나는 나다, 나는 ~이다’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며 아들 예수가 하나님이심을 여실히 드러내신 것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았기에 그들의 죄로 인하여 죽게 된 것이다.
나는 유대인들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이름을 알지 못하고 늘 오해하면서 무슨 나의 인생을 역전시켜줄 수퍼스타로만 알았던 것이다.
내가 지혜가 부족할 때 잠언을 읽으면 지혜와 지식이 뛰어날 것이라는 상당히 터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음을 시인한다.
물론 내가 만난 하나님이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으로 때로는 여호와라파(치료의 하나님)의 하나님으로 찾아오시기도 했지만, 그것은 잠시 뿐, 그 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를 해도 나의 만족과 욕심을 위한 기도에 지나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이런 나는 예수를 믿지 않아서 그들의 죄로 인하여 죽은 유대인들과 하등의 다른 이유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런 죽기에만 합당한 나를 심판하시고자 하셨지만 그 심판은 나를 죽이기 위한 진멸이 아니라 나를 온전히 살리기 위한 징계였던 것이다.
육신의 아버지도 아들을 징계하는데, 하물며 우리의 영의 아버지께서는 두 말 해 무엇하겠는가?
(히 12:7-11)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하어비작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그들은(육신의 아버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아멘.
오늘 이 아침 나를 징계하시고 채찍질로 훈육하셔서 복음을 알게 하시고 날마다 진리 가운데 거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내가 이처럼 주의 진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나의 모든 것을 드려 찬양 드린다.
주의 영 곧 성령께서 세상의 욕망과 탐심으로 일관했던 나의 옛 사람을 바꾸어 새 사람이 되게 하시고 날마다 주의 말씀을 조명하여 주셔서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신 성령님 또한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린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에히예 아쉐르 에히예 곧 여호와라는 이름의 뜻을 전혀 알지 못하고 그저 막연한 지식과 관념으로만 믿어 왔던 이 죄인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져주시고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나이다.
지옥의 아랫목에나 가야했던 이 죄인을 위하여 아들 예수를 내어 주시고 그 험한 십자가를 지게 하셔서 나의 옛 사람을 대신하여 아들의 생명을 주셨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나이다.
먼지 같은 자, 안개와 같은 금방 있다가 사라질 존재, 지나간 그림자와 같이 헛것과 같은 자를 죽이지 않으시고 징계를 통하여 오늘도 아버지의 나라를 영생으로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비록 육신으로 연약하여 자주 넘어지나 나의 영은 살아서 주의 나라를 바라고 기대하며 오늘 이 시간이 영생의 시간이요 영생의 자리임을 믿나이다.
다시 한 번 내 심령에 주님이 원하시는 부흥을 주옵소서.
선교사로서 주의 복음을 바르고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준비되게 하시고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이 복음 전하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선포자가 되게 하옵소서.
하오나 선생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나는 죽고 예수로만 부요한 자, 예수의 복음을 증거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