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나 어쩜 좋아 ㅠ_ㅠ !! " - 채인
아주 호들갑을 떨며 좋아라 발버둥 치는 내친구 채인.
오랜만에 수다스런 모습을 보여주는구나..-_-점잖다고
내가 칭찬해 줬건만 또 날뛰어...
" 왜그러는데 " - 나
" ..ㅠ_ㅠ .... 오늘아침댄나멋있는분봤어 " - 채인
" 근데 " - 나
" 근데는무슨..ㅡ.,ㅡ 내가넘어질뻔했는데+_+
막 잡아주고! 괜찮다며묻고! 내옷까지 털어주능거 있지!?
막막>_< 헤어지고나서 우리학교강당으로 오니까 막
ㅍㅣ아노를 치고있었다!? ..너무 잘치드라..ㅠ_ㅠ완죤..
얼굴도 꽃미남에다가 운동신경이랑 감수성까지풍부하다니..
내스타일이야~~~~~~~~~~~~ " - 채인
ㅡㅡ... 너는 충분히 좋아라하지만.
그얘길 듣고있자니 귀가간지럽구나.
고2까지 연애한번 안해본 나로선 너의 행동을 이해할수가 없다.
왜 꽃미남에 넘어가는건지. 감수성이 풍부하면 단가..?
이제 나는 -_- 양아치년이란 이름으로 싸움밖에 모르는 년인데.
-_-그딴게 나한테 무슨 상관이야..섊
" 하여간. 이름은 잘모르겠구..$%&%^*%#~ " - 채인
" 채인아... " - 나
" 응? " - 채인
" 귀간지러. 그만소리질러대... 체육복이나 갈아입자 . 1교시 체육이야 " - 나
" ㄱ - 응.. " - 채인
나는 얼른 탈의실로 들어가 체육복을 챙겼다.
검은체육복에 바지와 어깨선에 하얀두줄이 그려져있는 체육복.
다른학교에 비해 세련된거다.. 여기다가 보너스로
등에다가 깔끔하게 아이다스 상표를 그려넣었다 ^^*
제법. 아디다스 폼난다~
" 아...씨파.. 여기있었잖아 " - 나
체육복주머니에서 발견한것.
얼마전에 잃어버린 목걸이.
14케이라서 잃어버리면 우리 어머님한테 끝장나는거다...
휴..^^* 비밀로 해뒀었는데 잘됬다.
* * * * * * * * * [[ 체육시간 ]]
" 꺄아~! 야 일로패스해!! " - 채인
" 아악! 왜잡아씨발!! " - 학생1
" 야야 일로내놔~!! " - 나
" 으악. 맞았잖아...ㄱ -젠쟝 " - 학생2
" 여기여기여기~~ " - 학생3
" 아 일로달라고!! " - 나
한창 즐거운 피구시간.
몇번 고집 끝에 학생 네번째가.
나에게 공을 패스해주었다. 잘 착지된 공.
그리고 두리번 거리다가 그냥 눈질끈 감고 던져버렸다.
그리고 쿵 ㅡ 하는 소리와 퍽 ㅡ 하는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살며시 눈을 떳더니 우리반아이가 아닌. 어떤 다른반 웬 예쁘장하게
생긴 아이가 쓰러져있는게 아닌가...-.-젠장..또 쓰러트려버렸다.
" 괘..ㄴ찮냐 " - 나
내 ㅊㅔ육복에 쓰여진 내이름을 보았다.
서.은.재
" 서은재..? 많이 듣던 이름이네.. 근데 나좀 일으켜줄래? " - 남자애
" ..-_-내가왜 남자애 손을잡아. 엄살은... 니가일어나 " - 나
" ..............피난다고 " - 남자애
그녀석의 팔꿈치가 다 까져있었다.
난 분명 공을 살살 던졌다...내잘못없다.-.-
하지만 이미 아이들은 나에게 안 좋은 시선을 남기고있다.
그리고 또 다른 아이들은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아이에게
하트를 뿅뿅 날려주고있다.
ㅡ.ㅡ.괘씸한것...남자와여자의차별이냐..
" 자 됬지? " - 나
난 기어코 그녀석의 부탁에 따라 손목을 잡고 일으켜 주었다.
내힘은 셌다.-_-한번만ㅇ ㅔ 그가 일어났다.
" ..... 야. 내교복봐..이게뭐야?" - 남자애
" 아씨 사내자식이 말도 많네! 니말대로 내가 일으켜 줬잖아!
또 무슨 불만인데!!! 뭐가 불만이냐고!!! " - 나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다.
한창재미있던 피구의 물결은 사라지고.
ㅡ.ㅡ 내가 도데체 왜 이남자애랑 시시덕 거려야만 하는가.
한참 피구에 몰입중이었는데..다 망했잖아?
" 불만~? 서은재라.. 니 이름 기억해둔다 " - 남자애
" 어쭈??? .. " - 나
그러고는 교복을 털며 가버렸다.
-_-아나..내이름 3글자 외워서 어따 써먹을라고..
[ 딩동댕동 - ♪ ]
....젠쟝!!
피구 승부가 아직 덜끝났는데 쉬는종이 울려버리면 어떡하라고!
..ㅡㅡ 섊...다 그 남자애 때문이야. 다음에 만나면 반 죽여줄거야 쓰붜..
[[ 교실 ]]
" 아 조낸 .... 우리반 왜이래 더워 " - 나
" ㅋㅋㅋ 통풍이안되서 " - 채인
" 좀있으면 봄아니냐?ㅋㅋ " - 나
..봄.........?
좀있으면..?
아니 초봄도 지났다.-_-
꽃샘추위도 다 사라지고 황사바람도 이미 지났다.
난 아직 봄이라고 생각안한다.
달크덕 ㅡ!
크게 문소리가 들렸다.
내귀가 따가워서 앞문을 봤더니, 어떤 뚱뚱한 계집애와
긴생머리가 찰랑거리며 교복을 줄인 여자애가 내게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날 칼로 죽여버릴듯한 눈빛을 하고 다가오는
긴생머리여자애. 한쪽손으론 교복과 안어울리게 아디다스 검은가방을 들고있었다.
" 야. 니가 서은재냐? " - 긴생머리女
" 근데? " - 나
" 그얼굴에 그성격이네.ㅋ 남자애같이생겨선.. " - 긴생머리女
" 용건만말해 " - 나
" 박유천......건드렸지? " - 긴생머리女
" 박유천이누군데 " - 나
갑자기 시끄러웠던 교실이 한순간에 아까 처럼 조용해져버렸다.
아 존나 계속 쪽팔리게 왜이래 장애물이 걸ㄹㅣ냐고..ㅡㅡ
쉴라하면 얘네들이 자꾸 방해를하네...?
게다가 , 박유천이라는 애는 뭐야...-_-?
" 나 걔 모르는데 " - 나
" 모르긴......죽고싶냐!!!??? " - 긴생머리女
가만히 앉아있던 나에게 큰소릴 뻥뻥치는 긴생머리아이.
명찰을 보니 옛날 중딩때 잘나가던 차지원이란다.
미친....ㅡㅡ... 니가 여기서 또 나불거리는구나.
중딩땐 나도 조용히 살았는데. 너란 인간 때문에 내인생 글렀잖아.쓰파라마..
툭 . 툭 .
점점 그생머리년이 아디다스 가방을 든채로 내 어깰 툭툭 치고있다.
아디다스 가방을 계속보니 웃음이 풋 하고 자꾸 튀어나온다.
ㅈㅣ금 한대 패주고 싶지만. 그 가방때문에 때려줄 힘이 안났다.
난 계속 웃음을 참다 결국은 함.박 웃음을 짓게 되어버렸다...^^*
" 얘 미친년이냐? " - 차지원
" 그런가봐 " - 뚱뚱한년
" 니 ..ㅋㅋㅋ 가방 좀 어떡 ㅋㅋ할수없냐?ㅋㅋㅋ " - 나
" ....... 아디다스야. 메이커도 모르면서 지랄대긴. 야
내용건간단히 말해주지. 앞으로 유천이랑 내일에 끼어들지마
나보다 키도 작은게 유천이한테 함부로깝쳐대!?
그리고 너 오늘 유천이 공으로때렸다며!! 그건 어쩔건데!!
우리학교자랑인 그애를 왜 때렸냐고!! 내손에 죽고싶어? " - 차지원
난 돌변했다.
얼굴표정을 싹 바꾸고는 그애에게 다가가
그냥 한대 뺨을 후려쳤다. 시원했다. 엄청....
차라리 중얼대는것보단 이게 훨배 낳다고 본다. 나로선...
공? 박유천?ㅋ
피구할때 그 애를 말하는가보군.
" 다시한번말해두지.
난 그애에게 찍쩝댄게 아니라. 그애가
순간 내가 던진 공을 맞았을뿐야. 난 분명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네년이 말한것처럼 그놈한테 깝친적도 없어.
깝칠려면 난 싸우고 깝치지. 너처럼 비굴하게 나대지는 않아.
됬냐...? " - 나
" ㅆㅣ이...씨이............! 유천이한테 다일러줄거야!! " - 차지원
뺨을 한대 맞더니 애가 완전 돌았나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어느반으로 뛰어가더니 갑자기 다시왔다.
뚱뚱한년은 계속 내앞에서 머물렀다. 저것은 목덜미를 잡아서
내팽겨줄정도로 비호감인 얼굴을 가지고있었다.-_-..쳇
갑자기 이게 뭐람. 수업종도 이미 지났는데 선생은 또 왜안와..
* * * * * * * * * * *
재미있게읽어주세용 ㅠ.ㅠ
한마디만 쓰시면ㅠ.ㅠ
완죤이뻐해줄거에염 ♡
첫댓글 꺄악~너무재미잇어열 유천이 멋죵 >ㅁ< 유천이 내 남편!!! ^^&
사진너무 멋죵!! >ㅁ<^^
ㅎ ... 유천이너무멋잇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