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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회 정기산행–무등산 인왕봉(1,140m)
▣ 일시:2024.01.13(土) 오전 03:00시
▣ 산행출발지: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도원길 40-25(도원 탐방지원센터)
▣ 회비: 70,000
점심은 산악회에서 제공하지 않으므로 각자 먹거리는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산행비 입금계좌 : 농협 352-0868-0042-13 백선옥
▣ 버스운행자 : (주)티앤비여행사 윤재신(행복파트너) : 010-3399-4224
▣ 산행코스:A코스 11.4km 5시간 30분
도원탐방지원센터(도원리)~장불재~입석대~서석대~인왕봉~서석대~입석대~장불재~석불암~규봉암~~도원탐방지원센터
B코스 7.5km 4시간 30분
도원탐방지원센터(도원리)~장불재~석불암~규봉암~도원탐방지원센터
광주광역시 동쪽과 담양군, 화순군에 걸쳐 우뚝 솟아있는 무등산은 광주의 진산으로 동서남북 어디에서 조망을 하여도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은 둥근 모습을 하고 있다. 광주의 옛 이름을 무진주(武珍州) 또는 무주(武州)라 해서 이 고을의 진산인 무등산도 일찍이 무진악(武珍岳) 또는 무악(武岳)으로 불렸다. 산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으로 이뤄져 있어서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규봉, 입석대, 서석대 등의 이름난 기암괴석과 증심사, 원효사, 약사사 등의 사찰이 자리 잡고 있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산 아래에는 각종 놀이시설 및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옛날 임금님의 진상품이었던 무등산수박과 뛰어난 향을 가진 춘설차 등도 무등산의 매력이다. 이밖에 계절적으로 가을에는 규봉암의 단풍과 장불재, 백마능선의 억새풀이 절경을 이루며, 겨울에는 설화와 빙화가 일품이다.
무등산은 지리산에서 영암 월출산(809m), 해남의 두륜산(703m)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의 북서측 연변부에 속하는 장대한 산지로, 백악기의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체의 하나이다. 일반적인 화산암지대는 암괴노출이 심한 석산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무등산의 산지사면은 밋밋한 곡부를 형성하여 산체의 평면형태가 굴곡이 없이 완만한 토산(土山)형상을 띤다. 산지사면의 지표층은 대부분 거력층으로 덮여 있으며, 특히 해발고도 400m 부근에서부터 산지 정상까지에는 거력들이 면(面)상 또는 선(線)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무등산에는 수평·수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 특히 서석대와 입석대에는 10여m의 전형적인 주상절리들이 특징적으로 발달하여 빼어난 지형경관을 이루고 있다.
신경준의 산경표에 의하면, 호남정맥은 백두대간의 영취산(1,076m)에서 시작하여 백운산(1,218m)에 이르는데, 그 가운데에 무등산이 위치해 있다. 무등산 북서부에는 노령산맥과 영산강이NE-SW방향으로 거대한 선상배열을 보이고 있다. 무등산 산지에는 고서, 이서, 광주분지 등의 크고 작은 분지가 발달해 있는데, 특히 광주 분지는 동으로 무등산을 배후로 하여 북쪽으로 상아산과 월각산, 동남쪽으로 금당산, 분적산, 건지산, 죽령산, 서쪽의 어등산, 용진산, 복룡산 등 200m 내외의 구릉성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서남쪽으로 열려 있다. 따라서 광주분지는 동부의 산악지대와 서부의 평야지대의 결절점에 위치하여 산지와 평야지역 간 교역의 중심지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무등산의 정상 부근에는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의 산봉우리들이 방패모양의 곡부를 이루고 있으며 기반암이 노출 암체로 드러나 있다. 산 전체모습이 둥근 형태를 띠며, 산지사면은 밋밋한 곡부를 형성하여 산체의 평면 형태가 굴곡이 적고 둥근 형상이다. 무등산은 800~900m 정도의 고도에서 완만한 경사의 평탄한 능선(고위평탄면)과 산정을 형성하고, 그 아래에서는 상대적으로 급한 경사를 이루다가 400~600m의 고도에 이르면 산지사면이 옆으로 펴지면서 다시 완만한 경사면(중위평탄면)이 나타난다. 중위평탄면 고도에서는 능선이 여러 갈래로 갈리고 곡(谷)이 새롭게 갈라져서 등고선의 굴곡이 현저하게 복잡해지며, 수 개의 산봉우리를 이룬다. 이들 산봉우리의 고도는 서로 비슷하여 봉고동일성(峰高同一性)이 나타난다. 즉, 기반암이 넓게 드러난 돔(dome) 모양의 무등산지는 고도 800~900m와 400~600m 정도에서 사면경사가 완만해지면서 마치 우산이 펴지듯이 옆으로 퍼져 나가면서 산봉우리의 고도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무등산은 돔모양의 형체를 띠며, 상부가 석영안산암으로 이루어진 단일 암체여서 인셀베르그(inselberg)의 양상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무등산의 동쪽은 주능선이 규봉-북봉-북산으로 이어지며, 화순군과 담양군에 속한다. 암석분포는 이서분지를 제외하면 무등산과 주변 구릉성산지 모두 화산암이 분포한다. 무등산 동쪽사면은 화산암이면서도 암괴의 노출이 거의 없는 평활한 직선상의 사면을 이루며, 반면 이서분지 주변의 산지는 화산암으로 되어 있으나, 분지 내부는 중생대 백악기에 관입한 화강암이 기반암을 이룬다.
무등산의 서쪽은 장불재에서 천왕봉-북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장불재에서 중봉-원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다. 천왕봉의 북서사면에는 암괴 노출이 전혀 없고, 너덜도 발달해 있지 않으며, 경사가 급하다. 이와 달리, 장불재에서 중봉, 원효봉까지는 암괴의 노출이 심하고 넓은 범위에 걸쳐 너덜이 발달해 있으며, 주로 화산암이 분포한다.
무등산의 남쪽 능선은 규봉암-천왕봉-장불재-백마능선-안양산으로 이어진다. 무등산과 백마능선 사이의 능선 방향이 바뀌는 장불재 일대에는 평탄면이 발달해 있다. 천왕봉 남사면에는 규모가 가장 큰 지공너덜이 발달해 있고, 너덜이 없는 부분에는 낙엽활엽수가 분포한다.
무등산의 북쪽은 북봉-함충재로 이어지는 능선, 북봉에서 갈라져 뻗은 북산-백남정재-유둔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발달해 있다. 북봉의 북사면 해발 400~600m의 고도에는 남북으로 길게 평탄면이 발달해 있는데 일부는 목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평탄면의 가장자리에서 하곡까지는 22˚ 이상의 철형(凸形) 사면으로 수직암벽이 곳곳에 나타난다. 북사면은 화강암의 노출 암괴로 이루어진 사면을 제외하면 전 사면에 걸쳐 식생이 고르게 피복되어 있다. 평탄면의 구릉에는 침엽수와 활엽수가 자라고 있고, 평탄지는 점토질이 풍부한 미립토가 덮여 있으며 표층의 수분 함량이 많아 질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평탄면의 전면에 발달한 언덕 아래의 계곡에는 암괴류가 발달되어 있는데, 특히 금곡동 일대에는 수직·수평절리가 치밀하게 발달한 화산암의 사면을 배후로 그 전면에 암괴원의 발달이 뚜렷하다.이처럼 무등산은 토산의 외양과 석산의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원인은 화산폭발로 분출한 화산암체가 수 천 만년 동안 풍화와 침식을 받은 결과이다. 능선의 입석대와 서석대 등은 오랜 세월의 풍화와 침식을 이겨낸 석영안산암 덩어리이며, 너덜겅과 식생으로 피복된 산지사면은 화산암이 부서진 바위와 토양이다.
무등산의 지질은 고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해발고도 400m 이상 지역은 석영안산암을 기반암으로 하고 있으며, 중생대 말에 관입한 석영반암, 혹은 미문상화강암이 관입 되어 있고, 수평에 가까운 유상구조와 수직적인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석영안산암은 다른 화산암들과 마찬가지로 암흑색을 띠며, 0.5~2㎜의 흰 얼룩(장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등산 사면에 보이는 암석들은 대개 황갈색을 띠는데, 이것은 풍화에 약한 장석반정이 떨어져 나가고 암석표면이 오랜 세월 탈색되거나 변색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덜겅의 암석에서는 풍화가 덜 진전되어 암흑색을 띠고 흰 얼룩무늬를 쉽게 볼 수 있다.
해발고도 400m 이하의 무등산 지역에서는 주로 화순안산암이 분포한다. 무등산의 서쪽은 중생대 화강암이 넓게 관입하여 기반암을 이루고 있고, 무등산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백악기 미문상화강암이 환상으로 관입되어 분포한다. 석영반암은 무등산 서부에 대상(帶狀)으로 관입 되어 있다. 화산암 지대는 높은 산지가 발달하여 있고, 화강암 지대는 낮은 구릉이나 평야를 이루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무등산 일대는 기반암에 따라 풍화 양상이 다르고 곡지모습이나 사면발달의 모습에서도 차별성을 보인다.서석대와 입석대에서 볼 수 있는 화산암의 멋진 주상절리는 독특한 지형·지질경관을 이루고 있어 마치 해금강의 일부를 산 정상에 옮겨 놓은 것처럼 아름답고 장엄하다. 무등산은 수직절리와 수평절리의 발달이 현저한데 특히 수직절리의 발달이 탁월하다. 주상절리는 고온의 용암이 분출한 후, 지표에서 냉각되는 과정에서 수축하여 다각형의 무수한 돌기둥으로 갈라지면서 형성된 다각형의 각이 진 기둥모양의 절리를 말한다.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급히 냉각되고 수축되면서 생성되는데, 수축으로 부피가 급속히 줄어들면 인장응력(tensilestress)이 생겨, 서로 120˚를 이루는 수직단열이 발달하여 단면이 원형, 육각형 또는 오각형인 기둥들이 만들어진다. 물론 냉각 속도에 따라 기둥 모양도 달라져 급하게 식으면 원형의 주상절리가 생기고 천천히 식을 경우 육각형 또는 오각형의 모가 난 기둥이 된다. 이처럼 만들어진 수직방향의 절리면을 따라 비나 눈에 의해 물이 스며들게 되고 스며든 물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암석의 틈을 점차 벌어지게 한다. 그 후 벌어진 암석의 틈을 따라 풍화와 침식이 진행되어 돌기둥과 같은 다각형의 주상절리군을 형성하게 된다.무등산 서사면의 해발고도 1,100m 부근에는 주능선 방향과 같은N-S방향으로 비고차 30m 내외의 수직단애가 발달되어 있는데, 마치 거대한 병풍을 둘러쳐 놓은 듯한 장엄한 돌무더기 형상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서석대이다. 서석대의 수직단애는 사각형, 오각형 등의 직경 100~150㎝의 화산암괴가 여러 개의 돌기둥처럼 서 있는 전형적인 주상절리 형태를 이루고 있다. 수직단애의 윗부분은 평탄하고 단애 앞쪽에서 뒤쪽으로 갈수록 약간씩 낮아진다. 주상절리의 윗부분은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등 다각형을 이루고 있어 마치 거북의 등껍질 모양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화산암의 좁은 수직절리 틈새에는 점토질 토양이 끼여 있어 생육이 불량한 활엽수가 자라고 있으며, 수직단애의 전면에는 서석대의 화산암 주상절리에서 공급된 거력들이 흩어져 쌓여 있다. 역들은 크기가 일정치 않은 장축 3∼4m 단축 1∼1.5m 정도의 거력이 섞여 있으며, 분급은 불량하다. 비교적 큰 거력들은 장축의 방향이 사면 방향을 향하는 것이 많으나 대각선 방향으로 놓여있는 것도 상당수 존재한다. 서석대는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강한 빛을 발하며 반짝거리기 때문에 '서석의 수정병풍'이라 전해지기도 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도 이러한 서석대의 지형 경관과 연관이 있다.입석대는 무등산 남사면 해발 1,017m에E-W방향으로 비고 10~18m 내외의 수직단애 형태로 발달하였다. 돌기둥이 반달모양으로 둘러서 있어 입석대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서석대와 전체적으로 비슷한 형상을 띠는데, 수직단애는 한 면이 직경 120~140㎝의 암주 형태의 화산암괴가 5~6각 또는 7~8각 형태로 30여 개가 동서 40m에 빽빽이 늘어서 있다. 주상절리의 윗부분은 평탄하고 단애 전면에 비해 후면부로 갈수록 단 모양으로 약간 낮아진다. 서석대와 마찬가지로 수직절리에 비해 수평절리는 매우 드물게 발달하고 있으며, 수직절리의 틈은 0.5~1m 정도 벌어져 있다. 수직단애 전면에는 거력들이 쌓여 있는데 크기가 일정치 않은 장축 4∼5m 단축 2∼2.5m 정도의 거력들이 무질서하게 놓여 있다. 거력들 사이로 낙엽활엽수가 자라고 있으며, 암괴원 상의 거력의 표면은 거북등 처럼 금이 가 있고 양파껍질 모양으로 얇게 떨어져 나가는 박리현상이 관찰된다.무등산에서 서석대와 입석대 이외에도 주상절리는 규봉암의 광석대에서 잘 관찰된다. 광석대는 무등산의 남동사면의 해발고도 950m에 위치하는데, 천왕봉에서 규봉으로 이어지는 둥그럽고 부드러운 산사면의 중간을 절단한N-S방향의 단열대를 따라 주상절리의 수직단애가 나타난다. 주상절리의 전면에는 완경사면이 형성되어 있어 규봉암이 자리하고 있고 그 주변에는 너덜이 발달해 있다.
무등산의 주상절리는 우리나라 어떤 산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장엄한 절경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산암이 풍화·침식되어 다시 토양으로 돌아가는 윤회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등산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한 것은 언제쯤이며 이와 같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다른 산지에서 볼 수 없는 주상절리가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무등산에서 화산활동이 일어난 시기는 정확히 추정된 바는 없지만 화산암 아래 덮여 있는 다른 암층과의 대비 및 화순, 강진, 완도 등의 같은 화산대의 편년 연구 등에서 보면, 대략 형성 시기는 약 9,000만년 전후로 추정된다. 오랜 세월 동안 화산암이 풍화되지 않고 남아 주상절리를 이루는 것은 석영안산암이 화강암이나 변성암보다 풍화에 강할 뿐 아니라 화산체가 화산활동이 끝난 뒤 용암이 흘러나온 빈 공간 아래로 침강하는 칼데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남아 있는 무등산의 석영안산암의 두께가 600m나 되는 것도 이런 지반의 침강에 의해 풍화와 침식으로부터 기반암을 보호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무등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해발고도 약 400m까지 대부분의 사면에서는 거력들(너덜)이 넓게 드러나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동사면의 너덜은 해발고도 900m 일대에 발달해 있으며, 서사면은 서석대 아래 부분과 중봉과 바람재 사이의 해발고도 350∼700m 사이에 발달해 있다. 남사면은 정상 아랫부분 1,100m에서 700m까지와 백마능선의 남쪽사면에 발달해 있으며, 북사면은 너덜 발달이 미약하고 500m 이하의 급경사 아래에 나타난다. 이들 사면은 평균경사가 20~30˚이며, 수목으로 덮인 부분도 있지만, 거력층이 두꺼운 곳은 식생이 없어 거력군이 잘 드러난다.
장불재에서 원효봉에 이르는 도로변의 절개사면에 나타나는 너덜들은 모두 지표수가 모이는 요형(凹形)에 발달해 있다. 화산암과 미립물이 혼합된 풍화층의 두께는 50㎝ 내외로 나타나며, 낙엽활엽수가 조밀하게 피복되어 있으나, 너덜이 발달된 요형에는 거력들이 2∼3m 두께로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봉에서 바람재에 이르는 능선의 좌우사면, 규봉암, 안양산, 의상봉 일대에는 거력군이 선상 또는 면상으로 넓게 발달되어 있다. 거력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으며, 수목이 없는 관계로 외부에서 쉽게 관찰된다.
무등산의 너덜 중 가장 특징적이고 규모도 큰 너덜은 크게 중봉에서 바람재에 이르는 능선의 좌우사면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덕산너덜과 규봉암 근처에 분포하고 있는 지공너덜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서 덕산너덜을 구성하고 있는 거력들은 식생이 비교적 적어 외부에서 잘 관찰된다. 무등산의 너덜의 크기는 식생으로 피복된 지역의 것이 일반적으로 작다. 이는 피복된 식생으로 인해 기온이 낮아 결빙작용에 의한 기계적 풍화작용이 더 효과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덕산너덜에서는 기계적 풍화작용에 기인한 특수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안산암이나 안산반암이 1차적으로 진행된 주상절리에 의해 깨어진 거력들의 표면에 1~2㎝ 정도의 홈이 발달하여 흡사 거북등과 같은 특징적인 균열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덕산너덜은 식생들이 자라고 있어 현재 거력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안정된 상태를 보인다.지공너덜은 천황봉의 남사면에 위치한 규봉암 일대의 해발고도 약 700∼1,100m 사이에 발달해 있다. 상부너덜은 해발고도 1,000m∼1,100m에 걸쳐 폭 150m에 이르고 설(舌)형의 모양으로 아래쪽으로 늘어져 있다. 하부너덜은 해발고도 700m∼950m에 폭 150m에 걸쳐 있다. 하부너덜은 규봉암 서쪽에 발달한 너덜로 너덜의 상부에는 주상절리로 드러난 수직암괴가 노출되어 있다. 지공너덜은 무등산 정상부와 규봉암 일대에 주상절리 형태의 암벽에 불안정하게 쌓인 암괴와 비슷한 거력들이 무질서하게 흩어져 쌓여 있다. 너덜의 평균 경사는 20∼35˚로 대체로 직선상의 사면이나, 상부는 약간 볼록(convex) 형태의 사면이고, 하부는 볼록 형태의 사면을 이룬다. 너덜겅의 암괴는 평균 입경이 0.5~1m이고, 최대 4~5m의 크기가 나타난다.
너덜은 순 우리말로 '너덜겅' 또는 '너덜강'이라 하며, 암괴류 또는 애추(talus)로 분류된다. 애추는 오랜 세월에 걸쳐 단애에서 돌이 한 번에 한 개씩 또는 몇 개씩 떨어져서 형성되는 지형이다. 특히 애추는 주로 한랭한 주빙하환경에서 단애면(cliffface)의 균열된 틈이나 절리 사이로 수분의 동결·융해작용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암설이 생산되어 단애면 기저부 또는 사면 상에 암설이 퇴적된 상태의 지형을 말하며, 모암이 안산암, 안산반암인 지역에서 잘 발달한다.
박승필(1991)은 무등산 일대를 피복하고 있는 거력군은 지난 빙기에 주빙하환경에서 형성된 암괴원(blockfield) 또는 암괴류(blockstream)로서 후기갱신세의 빙하기에 생성된 일종의 화석지형으로 판단하였다. 무등산의 거력들이 분포하는 양상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박승필, 1996), 첫째는 거력의 밀도가 높아 세립질 토양이 쉽게 탈거되어 거력으로만 이루어진 암괴류는 식생이 거의 없어 외부에 거력군이 잘 드러난 경우이다. 사면을 덮고 있는 거력은 일부가 식생에 의해 가려져 있으나 사면전체에 분포하고 있어 암해(岩海)를 연상하게 한다. 중봉에서 바람재와 토끼등 사이에 있는 덕산너덜, 규봉암 일대의 지공너덜 등이 그 예이다. 둘째, 거력의 밀도가 덕산너덜 등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세립질 토양층이 세탈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탈거되어 거력의 일부가 토양층 표면 위로 드러나 있는 경우이다. 무등산에서 가장 보편적인 거력의 분포 양상으로 식생이 피복되어 나타난다. 셋째, 거력의 밀도가 현저하게 낮은 경우로 거력을 끼고 있는 세립질 토양이 상대적으로 많아 거력이 토양층 속에 묻혀 있는 경우이다. 네 번째 경우는 골짜기를 메우고 있는 거력층이 계곡류의 양안에 대칭 또는 비대칭으로 단구지형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계곡류가 흐르는 부위에는 계곡류에 의하여 세립질 매트릭스 물질은 세탈되고 거력들이 남아 있어 계곡의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계곡의 양안에서 단구지형을 이루고 있는 거력층은 거력과 세립질 매트릭스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급과 층리현상이 관찰되지 않는다.무등산의 거력들은 평균입경이 0.5~1m이고 최대 3~4m까지 다양한 크기의 각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커다란 암괴가 생성되기 위해서는 잘 발달된 절리면을 따라 서릿발작용(frostaction)이 깊숙이 진행되어야 한다. 서릿발작용이란, 토양·암석의 강한 동결이나 동결과 융해의 반복에 의해 형성되는 모든 작용의 총칭이며, 동결융해작용이라고도 한다. 강력한 서릿발작용은 현재 또는 갱신세의 주빙하환경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무등산의 거력군도 서릿발작용이 활발한 주빙하적 환경에서 생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무등산의 거력군의 생성과정을 정리하면, ① 고온다습한 기후환경에서 기반암이 풍화작용을 받아 심층풍화작용을 이루거나 또는 절리면을 따라 수분이 깊숙이 충분하게 침투할 수 있을 정도로 풍화된 후, ② 빙하기에 강력한 서릿발작용이 풍화된 세립물질을 제거 하면서 절리면 깊숙이 진행되어 각진 암괴를 생산하게 된다. ③ 서릿발 작용에 의한 수직분급(verticalsorting)이 일어나면서 솔리플럭션을 운반 모드로 하여 사면이동이 발생하였고, 현재의 위치에 정착한 후 융설수나 강수에 의해 세립질의 매트릭스가 씻겨나가고 그 위로 검은 부식층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무등산일대에 분포하는 풍화혈(weatheringpit)은 석영안산암에서 관찰되는 것과 의상봉일대의 그나마(gnamma)로 대표된다. 석영안산암은 화산암류이므로 그 생성환경으로 보아 지표면에서의 풍화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석영안산암은 풍화혈의 생성이 상대적으로 미약하여 무등산 지역의 경우 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출현빈도도 적다. 의상봉 일대는 백악기 말에 형성된 미문상화강암지역으로 다수의 풍화혈이 관찰되는데 이들 풍화혈은 대부분 그나마로서 의상봉의 정상부위에 분포하며 인근에서는 토어(tor)도 관찰된다. 이들 그나마는 모두가 밑바닥이 편평하며 그 내부에 그루스(grus)를 가진 것들도 있다.
의상봉 일대의 정상부에는 다수의 풍화혈이 존재하나 무등산과 의상봉 일대의 산지사면 부위에서는 풍화혈과 같은 타포니는 잘 관찰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심층풍화층이 삭박되고 노출암으로 드러나게 되면 토양층이 없거나 미약하게 되어 수분과의 접촉시간이 짧아지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게 됨으로써 화학적 풍화와 관련된 미지형이 잘 발달되지 않은데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무등산에서는 화산암에 관입한 화강암의 심층풍화로 분지가 형성되어있다. 이서분지와 수만리분지는 경사변환대 아래의 완경사면에, 무등산의 사면발달 과정에서 공급된 사면성퇴적물이 덮여있다. 기반암은 화강암인데 반해 퇴적물은 화산암의 역과 암괴로 구성되어 있고, 분급과 층리의 발달이 미약하다. 또한, 수만리분지의 경우 산록대의 완경사지대 뿐만 아니라, 하천이 흐르는 분지의 중앙에서도 화산암 기원의 사면성퇴적물이 쌓여 있고, 현재의 하천에 의해 개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분지에 나타나는 이러한 지형요소들의 특징은 이들 분지의 지형발달이 지난 빙기의 한랭 습윤한 기후환경 아래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밝혀 주고 있다. 즉, 무등산의 사면에서는 지난 빙기의 한랭 습윤한 환경 아래에서 활발한 기계적 풍화에 의해 현재보다 훨씬 많은 암설과 미립물질이 생성되고 공급되었을 것이다. 또한, 빙기환경 하에서는 식생의 피복이 불량해 기계적 풍화로 생성된 풍화물들을 고정시키는 작용이 매우 약했을 것이다. 한랭 습윤한 빙기환경에서 증발량의 감소로 화산암 풍화물에 수분함량이 높아지게 되고, 매스무브먼트에 의해 사면을 평활화 시키면서 아래로 이동하게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빙기의 기후환경에서는 무등산 산록에서 공급된 많은 풍화물이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화강암분지들을 매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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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행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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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30분전 사농동 벨몽드마트 앞
~ 28분전 우두동 엠에스마트 앞
~ 25분전 포스코아파트정문
~ 23분전 지적공사앞
~ 21분전 세실사거리
~ 18분전 애막골 새벽시장 사거리 동아아파트방향
~ 15분전 강원대 국제생활관앞 횡단보도앞
~ 12분전 강대축협사거리
~ 11분전 효자동 중부파출소 맞은편
~ 8분전 동부시장
~ 4분전 봉의초교앞
~ 1분전 남부시장 맞은편 디아팰리스앞
~ 정시 KBS뒤 만남의 숲
~ 5분 롯데슈퍼
~ 8분 하이마트
~ 12분 우리소아과
~ 15분 한방병원
▣ 준비물 안내
① 자유복장/모자/스틱/윈드,방수자켓/장갑/식수를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산악회에서는 점심은 제공하지 않으므로 먹거리는 각자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② 등산에 필요한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여 안전산행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기 타
여행자 보험의 까다로운 절차로 인하여 보험 가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산행중 사고시 산악회에서는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 산행관련 궁금하면☎주세요.
회 장 주봉 : 010-9057-2218
총무 구름빵: 010-6382-1687
수석대장 산들: 010-6576-4659
이번 무등산은 28인승 리무진으로 진행 하겠습니다~
새벽3시 출발이라
아침식사는 가시는길에 해장국으로 식당 매식 합니다
하산주도 귀갓길에 맛집선정하여 매식 하겠습니다
만차~!
무등산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오셔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