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인구의 반 정도가 야인시대를 시청하고 있다.
야인시대의 시청률은 47%~51% 사이의 엄청 인기가 높은 100부작 대하 드라마이다. 그리고 한부 한 부 할 때 마다 액션이 첨가되어 이렇게 시청률이 높은 것 같다.
나도 즐겨보는 이런 야인시대에는 거짓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야인시대를 비판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야인시대의 줄거리가 잘못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애들이 알고 있듯이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야인시대에서 민족지처럼 나오고 있다.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이나, 독립 운동가들이 들으면 땅을 칠 노릇이다.
일본 친일 노릇만 했던 조선일보 동아일보가 여기서는 민족지로 나오다니, 조선일보 동아일보도 좀 찔리는 구석이 있을 것이다. 조선일보 동아일보가 민족지가 아니었다는 사람들이 이 것을 보면 그래도 거짓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걸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조선일보, 동아일보가 정말 민족지라고 생각 할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1~3학년 사이의 애들은 이런 것을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지로 착각하기 쉽다.
그리고 야인시대에서는 우미관 뒷골목 건달들을 거리의 독립군이라고 말한다.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들으면 어안이 벙벙할 것이다. 그들은 만주에서 목숨을 걸고 일본과 직접적으로 대적하고 있는데, 종로에서 자기 영역만을 차지하려는 건달들과 같은 대우를 하다니, 정말 말도 되지 않는다. 또한 야인시대에서는 김두한이 일본과 대적한 위대한 영웅이라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어쩌다가 한번씩 만주의 독립군들이 김두한을 데려 가기 위해서 할머니의 집이나 원노인의 설렁탕 집으로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로 김두한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까? 김두한이 7세 때 겨우 한번 만난 것 가지고 자꾸 만주로 오라고 목숨을 걸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역사인 것 같다.
야인시대에서는 김두한 만이 김좌진의 아들인 것처럼 나온다. 알고 보면 김두한은 서자이다.
김두한은 박계숙의 아들이다. 즉 첩의 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야인시대에서는 박계숙 말고 본부인 오씨가 나온다. 오씨에게는 아들이 없었던 걸까? 야인시대를 보고는 김좌진의 아들은 김두한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김좌진에게는 김두한 말고도 아들이 있었을 것이다.
즉 서자 출신인 김두한이 김좌진의 뒤를 잇는다. 김좌진의 본처 오씨의 첫 아들이 들으면 기절 초풍할 일인 것이다. 이번에는 야인시대에 나오는 액션에 대해서 말해 보겠다.
단신으로 신마찌로 쳐들어가서 오야붕 독사를 무찌르고 부하 여러 명을 해치운다. 그리고 서대문으로 갔을 때는 5명으로 서대문 파를 모두 박살 내고 김두한은 오야붕 작도와 싸워서 작두를 물리친다. 그리고 마포로 갔을 때는 김두한 혼자서 용식이 패 아우들 중 10명과 짝코의 아우들 10명 즉 20명을 상대로 많이 무찌르다가 항복을 받아낸다. 이렇게 김두한 만이 절대적인 것처럼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낸다. “허수아비 일본 순사들” 허수아비 순사들이라고 크게 쓴 이유는 지금까지 야인시대를 하면서 김두한과 일본 순사들은 2번 싸운다. 한번은 원노인과 김두한(17세)이 독립군과 관련이 있다고 해서 잡혀 갈 때 김두한은 순사들과 싸운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순사들은 김두한에게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한다. 총을 사용하면 될 것을 무력으로 붙잡으려다가 그렇게 희생을 치루게 된 것이다. 결국엔 오무라 형사가 총으로 위협을해서 잡긴 하지만 말이다. 두 번째는 요 근래에 잡혔다. 박인애가 집에서 가출을 했는데, 김두한에 뚝섬에서 박인애를 찾은 것이다. 그러다가 박인애 아버지가 신고한 순사들이 왔는데, 김두한이 계속 때리다가 이번에는 김태서 형사가 총으로 위협을 해서 김두한을 잡았다. 이런 것들을 볼 때 김두한은 엄청 절대적인 존재이다. 다만 총은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야인시대의 잘못된 점은 격투신이 많다는 것이다. 자라는 청소년이나, 어린아이들이 그 액션들을 보고 배운 다는 것이다. 야인시대의 액션은 보통 사람들이 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특히 김두한이 싸우는 것은 날아다닌 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런 액션을 우리들이 따라 하고 싶어도 따라 할 수 없다. 따라 한다고 쳐도 매일매일 싸움을 하지는 않는다. 친구끼리 야인시대를 보면서 그것과 비슷하게 싸운다는 것은 정말 말이 될 수 없다.
이렇게 비판할 게 많은 야인 시대지만 나쁜 것만 있지는 않다.
야인시대를 통해서 사람들은 김두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시라소니, 이정재, 마루오까, 김무옥, 문영철, 하야시(선우영빈) 같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일제시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보지 못했던 세대였기 때문에 그냥 이야기만 듣고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기 일수 였지만, 일제에 받을 굴욕 들을 많이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액션이긴 하지만 김두한이 일본 패들을 무찌를 때는 가슴이 후련하다. 내가 대신 할 수 없고, 우리 증조 할아버지 세대들이 받았던 고통들을 김두한에 의해서 복수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
결과적으로 김두한이 김좌진의 아들이건 아니건 김두한에게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던 것 같다. 주먹패에서 살아 남고, 자신을 그냥 폭력배라고 알게 하는 것보다 김좌진의 아들이 종로에서 상인들을 지킨다고 하는 것이 더 자신이 좋은 쪽으로 P.R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실이건 아니건 그랬던 것 같다.
이것으로 야인시대에 대한 비판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