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이 선전한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동호인들이 증가하고 탁구장이 잇따라 새로 문을 여는 등 열기가 일고 있다.
한국의 종합 9위의 쾌거를 견인한 탁구, 배드민턴, 양궁, 사격 등의 종목에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
발길이 뚝 끊겼던 광주시내 탁구장에는 탁구를 즐기려는 동호인과 일반인들이 몰리고 있고, 사격과 양궁협회에는 참여를 원하는 일반인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광주시내 20여개의 탁구장은 그동안 인기 하락과 함께 손님이 없어 명맥만을 유지해왔으나 유승민의 올림픽 탁구 금메달 이후 갑자기 늘어난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이다. 또 용봉동과 두암동, 중흥동 등 일부에선 탁구장이 잇따라 새로 개장할 예정으로 있어 80년대의 `황금기'가 부활할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광주시 금호동에서 서구탁구회관을 운영하고 있는 진미덕(39)씨는 “7대의 테이블이 오후에는 빈 곳이 없고, 30분~1시간을 기다려서라도 플레이를 하고 가겠다는 손님이 있다”며 “유승민 선수의 탁구 금메달 이후 중·고등학생, 가족단위 등 일반 손님들이 30% 정도 늘었으며 레슨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방문이나 전화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씨는 “유승민이 남자탁구 결승전에서 이면타법의 1인자 중국의 왕하오를 꺾은 시원스런 드라이브를 보고 왔다는 젊은 층과 취미로 중·장년층 손님들이 젊은 시절의 향수를 느껴보기 위해서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탁구장 이용료는 1시간에 6천원이며 라켓과 공은 무료로 대여해 준다.
특히 1시간에 1천원의 사용료를 받는 광주시 서구문화센터(테이블 5개)와 광주학생교육문화원(테이블 4개)에는 탁구를 즐기려는 일반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실정이다.
건설업을 하는 최모(35·광주시 동구 동명동)씨는 “유승민 선수의 통쾌한 드라이브를 보고 직장 동료들과 탁구장을 찾았으나 사람들이 워낙 많아 30여분을 기다렸다”며 “학창시절 생각도 나고 운동도 되고 해서 직장내 탁구동호회를 만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광주시내 탁구장은 지난 80~90년대 40여곳이 있었으나 인기하락과 더불어 명맥만 유지하다 현재 국제규격을 갖춘 광주탁구회관(쌍암동)과 서구탁구회관(금호동)을 비롯해 20여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30일께 용봉동에 7개 테이블을 갖춘 탁구장이 개업 할 계획이고 두암동과 중흥동 등에도 대형탁구장 개업이 예정돼 있어 80년대 탁구 인기를 재현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체육 광주탁구연합회 김용우 사무국장은 “탁구장마다 동호인이 50~1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나 이번 유승민선수의 금메달을 계기로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하기에 분주하다”며 “특히 친구나 가족단위의 일반인들이 다시 탁구장을 찾고 있어 80년대 탁구돌풍이 재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총무님 수고하셨 습니다. 열심히 ................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해 주신 총무님 항상 행복하시고 복받으세요. 탁구도 한 수 가르쳐 주시구요..... 부담은 느끼지 마십시오. 진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