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인 당료, 늑막염과 폐농이란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초인적인 의지로
혼신의 힘을 다해 담마를 토해내던 김박사님께서 아직 완치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오늘 미국을 향해 떠났습니다.
병듦과 늙음이 고통이란 실상을 몸으로 직접보여주려 작정이라도한듯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
담마를 토해내는 모습은 우리를 무척 안타깝게 했지만
마지막날 메세지는 함께 했던 모든이들의 가슴에 폭풍처럼 다가왔고
그날 나는 당신에게서 죽지 않는다는 노장의 건재함을 확인하였습니다
"nature & nurture" "페르소나persona"
어느덧 한국에서 담마와 함께한 45일간의 일정은 끝나고
piyehi vippayogo pi dukkha!
사랑하는 것들과 헤어짐은 둑카라는 붓다의 메세지는 나의 것이 되었습니다.
병색 짙은 얼굴에 미소를 띄며 '아디오스 아미고'
탑승구를 향해가는 오랜 친구의 뒷모습을 보며 잠시 평정심을 잃었습니다.
"붓다의 담마와 함께 조금 더 진보한 삶, 좀 더 깨어난 인간이 되기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
김박사님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부디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아디오스 아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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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오스 아미고!
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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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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