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건너편 템플스테이 체험관 5층에 있는, 대안스님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기사를 참고하세요.
http://weekly.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09/2009070900007.html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2709517
메뉴는 10합, 12합, 15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합 메뉴설명입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주전부리인데요, 참 색다르고 맛있었습니다. 오렌지 사과 등 과일 말린 것, 김, 다시마 부각? 고구마튀김 등이 나오는데 입맛을 돋굽니다.

더덕샐러드-튀긴 두부, 더덕, 유자소스의 샐러드입니다.
더덕과 유자소스의 조화가 상큼했습니다.

감자국수- 고소한 콩국물 채썬 감자와 오이.

삼색전

송이 누룽지탕-일품메뉴로 추가한 메뉴인데, 얇게 썰은 송이버섯과 누룽지, 네모낳게 보이는 것은 마입니다.
마가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좋았습니다.
집에서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메뉴가 제일 신선했습니다.
오이초밥은 나물과 호두가 들어갔구요, 애호박만두 안에는 채썬 애호박과 버섯이 들어갔습니다. 고기들어가고 후추 많이 들어간 만두와는 전혀 다른 산뜻한 맛이었습니다.
가운데는 단호박 두부인데요, 마치 젤리같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럽고요.

표고버섯 강정인데요, 나왔던 음식 중에 제일 자극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닭강정과 비슷한 식이긴 한데 물론 더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습니다. 매콤한 고추장 소스가 입맛을 당기지요.

머위 들깨탕

연잎밥

연잎밥과 미역국, 그리고 나물반찬입니다.
도라지나물, 메밀나물, 피망버섯나물, 어린두릎잎나물, 가죽나물장아찌, 무말랭이나물, 김치
그리고 후식으로 수정과가 나옵니다.
음식양이 조금씩 나오지만 먹다보면 꽤 배가 부릅니다. 이곳에서의 음식은 화학조미료는 물론이고 오신채도 들어가지 않아
슴슴하면서도 담백하고 무겁지 않습니다. 바깥의 음식과는 다르다보니 먹어도 먹은 것같지 않다?는 평을 하기도 합니다.
자극적인 맛이 적어서인가봅니다.
음식맛은 물론, 새로운 조리법도 좋았고, 분위기, 서비스도 좋습니다.
음식 셋팅 방식도 정갈하면서도 깔끔합니다. 여기에서 사용하는 발우는 판매도 가능하더군요.
<바루>는 절문화, 혹은 우리의 음식 문화를 내용이나 형태면에서 모두 잘 담아내고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의 음식전문가들이 앞으로의 한식의 살길은 '간소한 웰빙밥상'이라고 했다는데, 이런 식으로 외국에 진출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아쉬운 점은 코스 아닌 일품요리도 가능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일품 식사메뉴만도 가능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코스요리에 일품요리를 추가하는 것만 되더군요.
여러모로 공부가 되는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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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사찰음식과 약선이 대세입니다.음양오행에맞게 몸이 원하는바를 섭취하여 치료를 목적으로 해야하니깐요.세상은 한끼의 식사를 위하여 수고로운 땀방울을 참 많이도 흘리지요.수행을 위하여 바루공양이 있다는말은 저는 잘 이해를 못합니다.속세에 사니깐요.ㅎㅎ좋은 말씀 자주 들려주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