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를 전라도 사투리로 나락(娜諾)이라 부르죠.
한자로 풀어쓰면 아름다운 대답이라 쓰고 싶군요.
결혼하고 설에 고향을 찿았었을때 일입니다.
"어머~~ 한겨울에 잔디밭이 있네~
"남쪽이라 따뜻한가봐~~"
그것은 다름 아닌 보리밭이었습니다.
벼나 보리는 키가 고만고만 함니다.
인간이 사는 세상과는 사뭇 다른모습이죠.
나락은 어린모를 심을때 중요합니다.
너무 가까이 심거나 많이 심으면
서로가 성장할수 있는 사이(틈)이 없어 지면서
포기번식이 힘들어지죠.
좁은공간에서 서로 성장하려다
충분한 포기 번식을 하지 못해서
비바람이 불거나 열매가 맺히면 쓰러지기 쉽상이죠.
욕심을 맘껏 부려 너무 베게 심거나
거름을 많이 주거나 많은 포기를 한꺼번에 심으면
오히려 수확은 줄어듭니다.
벼도 사람처럼 서로가 뻗어 나갈 공간이 필요하나 봅니다.
서로가 서로의 그늘이 되지 않을 만큼에 사이...
이제는 거리가 아닌 사이(틈)가 필요하나 봅니다..
*푸른숲식구 모두가 성장할수있도록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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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를 전라도에선 나락(娜諾)이라 부릅니다.
강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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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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