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인간
부족적인 인간
집단적인 인간
크게 세 부류가 있다.
채널의 분포, 게이트의 분포를 보고 읽어낸다.
집단적인 인간은 공교육을 가르치는 학교를 비유한다.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 1등이 되려고 한다.
다수가 같은 것을 배우고, 같은 시험지로 경쟁한다.
부족적인 인간은 대가족을 비유한다.
각자 역할과 권력이 있고 보통 시간으로 정해진다.
약자를 보살피고 퍼다 주고 거래를 한다.
내가 설거지 하는데 네가 음쓰도 안 버려? 너 내 부족 아냐~ 내보내 버린다.
내가 밥주고 옷 주는데 나보고 안 웃어줘? 너 내 자식 아냐~
개인적인 인간은 집단과 부족이 제자리에서 종종 대며 고인 물처럼 썩어갈 때, 숨구멍이다.
집단과 부족 안에 있을 때는 정신없다. 수학 1등 해야지, 영어 1등 해야지, 달리기 해야지, 음쓰 버려야지.
내 안의 벽을 만드는 우울감, 우울증을 사용하여 가끔 방문을 잠근다.
그리고 그 안에서 부족이나 집단이 수용할 수 있는 범주의 돌연변이를 만들어낸다.
맨날 농사만 짓던 집안에서 도시로 떠나는 자식이 나타나고
맨날 수학 영어 쫓아가느라 힘들었던 학교에서 너튜버가 나타난다.
농사꾼들은 도시인으로 새로운 부족역할을 해보면서 성장하고
수학 영어 해도해도 힘든 아이들은 혼자만의 1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면서 위로받는다.
집단적 인간은 강남스타일을 다 함께 부르고
부족적 인간은 우리 스타일을 추구하고
개인적 인간은 처음에는 뭔소리래? 싶은 것들을 하다가 나도 나도 추종자를 갖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단적 인간으로 길러진다.
다들 하는 것들 중에서 1등에게 박수를 쳐준다.
어떤 사람들은 그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여 조화를 이뤄가면 되고,
어떤 사람들은 혼자 낑낑대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모두를 위해서.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이래서 이렇다.
나의 휴먼디자인 차트가 안내하는 나 사용 매뉴얼이 말해준다.
이렇게 저렇게 생겨 먹었으니, 이렇게 저렇게 사용하면 저항이 줄어들 것이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