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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광주시네마 원문보기 글쓴이: 빼빼로
2009 마지막 프로포즈
기간 : 2010년 1월1일~1월27일 (상영 기간이 변동 될 수 있습니다)
2009년 한 해 개봉된 영화들 중 다시 보고 싶거나 놓쳐서 아쉬움이 컸던 영화, 개봉 되지 않아 볼 수 없었던 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프로포즈가 2010년 1월1일부터 시작합니다. 호랑이 해인 2010년 21편의 영화들과 풍성하게 시작하시길
시네토크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푸른강은 흘러라] 주연 배우 김예리
▣ 상영작 소개
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2008.일본.114분.전체)
감독_고레에다 히로카즈ㅣ출연_ 아베 히로시,나츠카와 유이,유,키키 키린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를 계기로 만들게 되었다는 <걸어도 걸어도>는 전작들과 달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본인의 추억과 감정들을 영화 속에 담아내며 가족간의 애증과 아쉬움, 안타까움을 한편의 수채화처럼 펼쳐낸다. 각각의 개성을 살린 배우들 연기 특히 어머니 역의 키키 키린은 전작인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엄마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일본 주요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3관왕을 석권하였다.
귀없는 토끼 Rabbit Without Ears(2007.독일.115분.18세)
감독_틸 슈바이거ㅣ출연_틸 슈바이거,노라 치르너
연애는 하룻밤 엔조이 전문, 취재는 파파라치 전공인 가십지 기자 ‘루도’(틸 슈바이거). 호텔 옥상에서 유명인사의 약혼식을 몰래 취재하다 엉덩이를 깐 채(?) 웨딩케이크에 처박히고 만다! 법원으로부터 선고 받은 300시간 동안 유치원에서 꼼짝없이 일해야 하는 그가 맞닥뜨린 상대는 바로…. 초딩시절, 루도의 괴롭힘에 치를 떨던 안나. 사랑을 고대하지만 ‘우먼센스’ 제로인 안나가 ‘플레이보이’ 루도에게 복수의 칼을 가는데…<노킹 온 헤븐스 도어>와 최근 <바스타즈>를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틸 슈바이거가 제작,각본,주연,감독을 맡아 독일박스오피스 1위와 620만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
나무 없는 산 Treeless Mountain(2008.한국.89분.전체)
감독_김소영 l 출연_김희연,김성희
진과 빈의 기댈 곳 없는 (나무 없는 산) | 돼지가 꽉 차면 엄마가 돌아온대요....
엄마와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두 자매 진과 빈. 어려워진 형편 때문에 홀로 두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어진 엄마는 진과 빈을 지방에 사는 고모에게 맡기고 아빠를 찾으러 간다. 하지만 고모는 신세한탄을 하며 술만 마실 뿐, 두 자매에게 무관심하기만 하다. 엄마가 떠나던 날, 진과 빈은 돼지 저금통이 꽉 차면 돌아온다는 엄마의 약속에 메뚜기를 구워 팔고 큰 동전을 작은 동전으로 바꿔가며 조금씩 저금통을 채워나간다. 저금통이 꽉 차던 날 약속과 달리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얼마 뒤 두 자매는 다시 시골 할머니에게 맡겨지게 되는데… 모두에게 짐만 되는 진과 빈, 이 작은 소녀들이 머물 곳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도쿄 소나타 Tokyo Sonata (2008.일본,네덜란드,홍콩.119분.12세)
감독_구로사와 기요시ㅣ출연_카가와 데루유키,코이즈미 쿄코,야쿠쇼 코지,카이 이노와키
평범하기만 했던 한 가족에게 찾아 온 불협화음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변화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 주면서 특유의 깊이 있는 시선과 풍부한 감성으로 그려내며 “구로사와 월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도쿄!>로 더욱 친숙해진 카가와 테루유키, <구구는 고양이다>로 큰 사랑을 받은 코이즈미 쿄코, <쉘 위 댄스>의 히어로 야쿠쇼 코지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과 <아무도 모른다>의 야기라 유야를 떠오르게 하는 켄지 역의 이노와키 카이의 연기 또한 빛을 발한다. 2008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부문 심사위원상
똥파리 Breathless (2008.한국.130분.18세)
감독_양익준ㅣ출연_양익준,김꽃비,이환
2009년 한국영화계 최고의 루키 양익준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똥파리>는 어린 시절 매일같이 되풀이되던 아버지의 폭력으로 깊은 원망을 품은 채 거친 주먹과 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이 모른 척 덮어두기만 했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눈물 나게 그린 영화이다.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양익준의 강렬한 연기와 <삼거리 극장>에 이어 또 한번 출중한 연기력을 보이는 김꽃비, 힘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확실히 각인 될 배우 이환등 세 배우의 연기 또한 매력적이다
로나의 침묵 Lorna's Silence (2008.영국,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105분.12세)
감독_뤽 다르덴,장 피에르 다르덴ㅣ출연_ 아르타 도브로시,올리비에 고멧,제레미 레니에
벨기에 시민권을 얻기 위해 위장결혼을 한 알바니아인 여성을 통해 유럽사회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과 가슴 애틋한 사랑을 담아낸 <로나의 침묵>은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번이나 수상한 거장 다르덴 형제의 6번째 공동연출작이자 첫 번째 러브스토리다. 다르덴 형제 감독 특유의 미학을 선보이며 <약속>,<로제타>,<아들>을 거쳐 <더 차일드>에 이르기까지 다르덴 형제와 오랫동안 함께해 온 촬영감독 알랭 마르깽의 인물을 쫓는 카메라 워크와 편집감독 마리 앨랜 도조의 깔끔한 편집은 등장 인물들의 미세한 감정과 영화 속 쓸쓸한 배경을 잘 담아내며 다시 한 번 이들 콤비의 저력을 실감케 한다.2008칸국제영화제 각본상
미래를 걷는 소녀 Tokyo Girl (2008.일본.98분.전체)
감독_코나카 카즈야 l 출연_카호,사노 카즈마
SF작가를 꿈꾸는 평범한 여고생 미호는 어느날 빌딩 계단을 내려가던 중, 지진이 일어나는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떨어뜨린다. 신기하게도 핸드폰은 광채에 감싸인 채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후 그녀는 잃어버린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보고 간신히 연결되지만, 상대와는 전혀 대화가 통하질 않는다. 전화 반대편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야타 토키지로라는 1912년을 살고 있는 소설가 지망생이었던 것이다. 점차 이 불가사의한 상황을 이해해가는 두 사람은 핸드폰 너머로 서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사이 마음이 통하기 시작한다. 당대 최고작가인 나츠메 소세키 문하생인 토키지로는 100년후 를 살고 있는 미호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알아봐 줄 것을 부탁하게 되는데...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one step more to the sea (2009.한국.90분.전체)
감독_최지영ㅣ출연_ 김예리,박지영,김영재
기면증을 않는 18살 딸(원우 :김예리)과 40살 엄마 (연희:박지영)의 달콤하고 뭉클한 성장 이야기. 어른은 아이처럼 서툴고 아이는 어른처럼 슬프다... 사랑이란 신기한 녀석 앞에서 , 성인의 0.1%가 앓는다는 '기면증'을 가진 여고생 원우. 수업 중에도, 시험을 보다가도, 심지어 걷다가도 기절하듯 잠에 빠진다. 싱글맘 연희는 딸 원우 걱정에 웃음을 잃은 지 오래. 겨울처럼 차가운 마음으로 살얼음 낀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녀. 그런 그들의 일상에 파도가 치기 시작한다. 동화 속 왕자처럼 아름다운 소년 준서와, 누구보다 따뜻한 손을 가진 청년 선재가 그들 앞에 나타나면서... 기면증[嗜眠症] 밤에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증세
보이 A Boy A (2007.영국.106분.18세)
감독_존 크로울리 l 출연_앤드류 가필드,피터 뮬란
10살의 나이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소년은 14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잭’ 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오래도록 단절되었던 진짜 세상에 뛰어들 준비를 한다. 그의 착한 본성을 알고 있던 보호감찰사 테리의 도움으로 새 직장과 친구, 애인까지 생기게 된 잭. 그러나 너무도 간절했던 것들을 손에 넣을수록 과거를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은 더욱 깊어만 진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한 잭은 일약 영웅으로 떠오르지만, 그와 동시에 보이 A의 석방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감춰왔던 과거가 드러나게 된다. 잔혹한 과거 앞에 다정했던 사람들은 차갑게 돌변하고, 세상은 소년을 밀어내기만 하는데…2008베를린영화제 스페셜 심사위원상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Cherry Blossoms (2008.독일,프랑스.127분.18세)
감독_도리스 되리ㅣ출연_엘마 베퍼,한넬로스 엘스너,나디아 울
<파니 핑크>,<내 남자의 유통기한>등 재기발랄하고 다소 엉뚱한 스토리로 여성의 심리를 잘 그려낸 독일 최고의 여성감독 도리스 되리 감독의 최신작. 독일에서 개봉 당시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 독일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끌어 모았다. 갑작스레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내게 된 한 남자가 아내의 꿈을 찾아 나선 여행에서 진심으로 그녀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수작
세라핀 Seraphine (2008.프랑스,벨기에.125분.12세)
감독_마르탱 프로보스트ㅣ출연_올란드 모로, 울리히 터커,제네비에브 무니치
하녀 일을 하면서 뛰어난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던 특이한 이력의 천재 화가 '세라핀 루이(Séraphine Louis, 1864-1942)’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그녀의 작품세계에 매료되어 배우 겸 감독인 마르탱 프로보스트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며 탄생시킨 전기영화로 프랑스에서조차 점점 잊혀져 가던 '세라핀 루이'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세라핀을 연기한 욜랭드 모로는 극의 초반에는 고된 노동에 찌든 중년 여인의 외형에 아이와 같은 천진한 내면을 표현해냈다면, 후반부에는 그림에 집착하는 광기 어린 예술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세라핀 루이의 부활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그 해 여우주연상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2007.미국.116분.18세)
감독_시드니 루멧 l 출연_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에단 호크,알버트 피니
연기파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와 플래시백 기법을 능숙하게 연출해낸 시드니 루멧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시드니 루멧의 부활”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수작. 회계 감사로 재정 비리가 드러날 위기에 놓인 형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과 늘 채무에 허덕이는 동생 에단 호크는 오늘날 미국 중산층의 경제 상태를 대변하는 듯하며, 자본에 대한 탐욕에 이끌려서 마치 악마와의 거래를 하듯 범죄를 계획한 두 형제는 그리스 신화 속 비극처럼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국 자본주의가 초래한 가족의 붕괴.
약속해줘 Promise Me This (2007.프랑스.127분.18세)
감독_에밀 쿠스트리차ㅣ출연_우로스 밀라바노믹,마리아 페트로뇨빅
15살과 65살,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사랑찾아 삼만리! 차네는 할아버지와 함께 외딴 시골에 살고 있는 순진무구한 소년이다. 마을 주민이라고는 차네,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를 짝사랑하는 글래머 선생님뿐!! 평화롭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차네를 불러 말하길, “할애비가 죽으면 이 마을에 너 혼자 남을 테니, 내 말대로 하겠다고 약속해다오. 도시로 가서 소를 팔아 그 돈으로 세 가지를 가져오려무나. 첫째는 성당에 걸 성화, 둘째는 기념품, 마지막으로는 너와 인생을 함께 할 참한 신부를!”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삭막한 도시에 도착한 차네는 과연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모두 지킬 수 있을까? 두리번거리던 차네의 앞에, 햇살처럼 눈부신 야스나가 나타나는데! 차네의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에밀 쿠스트리차 특유의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색감과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음악이 버무러진 흥겨운 축제와 같은 영화.
여행자 A Brand New Life (2009.한국,프랑스.92분.12세)
감독_우니 르콩트ㅣ출연_김새론,고아성,문성근,설경구
이창동 감독이 <여행자>의 초기 시나리오를 읽고 반해, 단번에 직접 제작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던 <여행자>는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의 데뷔작이자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아빠와 갑작스럽게 헤어지게 된 아홉 살 소녀가 낯선 곳에서 적응하며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여행자>는 주인공의 작은 감정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섬세한 연출력,그리고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진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주인공 '진희'역을 맡은 김새론은 수줍음부터 무례함까지 완벽한 감정연기로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오이시맨 Oishi Man(2008.한국.93분.12세)
감독_김정중ㅣ출연_이민기,이케와키 치즈루,정유미
한 때 잘나가는 뮤지션이었지만 지금은 변두리 노래교실의 강사로 일하고 있는 현석.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그는 노래교실 수업을 듣던 재영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만 선뜻 다가서지 못한다. 결국 훗카이도의 몬베츠로 여행을 떠난 현석은 눈 덮인 몬베츠 공항에서 태연하게 담뱃불을 빌리는 괴상한 옷차림의 메구미를 만나고, 우여곡절 끝에 그녀의 민박집에 묵게 되는데…, 우연히 서로가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음악과 소리, 그리고 음식이라는 매개체로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 서로가 가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잊혀지지 않을 겨울의 기억이 된다.
우리도 사랑한다 Cloud 9 (2008.독일.98분.18세)
감독_안드레아스 드레센ㅣ출연_호르스트 베스트팔,우슐라 베르너
60대 중반의 잉그는 베르너와 30년 넘게 단란한 결혼생활을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76세의 칼을 만나 새로운 열정과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잉그는 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서 설렘을 느끼며 마치 다시 어린 소녀가 된 것 같다. 긴 시간을 함께한 남편, 베르너와 기대하지도 않았던 사랑과 열정을 다시 느끼게 해 준 칼 사이에서 잉그는 고민한다. 60세 이상 주인공들의 인생을 통하여 솔직하고 도발적인 사랑과 인생관을 새롭게 조명해 가슴 먹먹한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선사할 <우리도 사랑한다>는 2008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을 수상했다.원제 Cloud 9는 천국에 이르는 9번째 계단,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오르가즘을 뜻한다.
원위크 One Week (2008.캐나다.94분.12세)
감독_ 마이클 맥고완ㅣ출연_ 조슈아 잭슨,리앤 발라반,캠벨 스코트
일상의 무미건조함에 지친 한 남자가 결혼을 앞두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으며 자신을 돌아 보기 위해 떠나는 모터사이클 여행을 다룬 감수성 짙은 드라마 <원 위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해 벤쿠버까지 이어지는 여행길의 풍광과 영화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 유명 록밴드가 대거 참여한 사운드트랙은 시한부의 삶 속에서 희망을 찾고 있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잘 묘사하며 캐나다의 광활한 자연과 한 남자의 여행을 음악적 감수성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잘알지도 못하면서 Like You Know It All (2009.한국.126분.18세)
감독_ 홍상수ㅣ출연_ 김태우,고현정,엄지원,하정우,정유미,유준상
홍상수 감독의 9번째 장편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예술영화 감독 구경남의 제천과 제주로 이어지는, 비슷하지만 다른 구석도 많은 두 여행기. 전작과 달리 많은 많은 캐릭터들이 출연하지만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몫을 다하며 솔솔한 재미를 준다. 새로운 인물들과의 끊임없는 만남 속에서 벌어지는 각각의 이야기들은 억지로 꾸미지 않은 진정성 가득한 우리네 삶을 웃음과 함께 풀어내며 홍상수 감독의 유쾌하고 통쾌한 성찰이 고스란이 묻어난다.
조용한 혼돈 Quiet Chaos(2008.이탈리아,영국.111분.18세)
감독_안토니오 루이지 그리말디 l 출연_난니 모레티,발레리아 골리노
우연히 익사 직전의 여성을 구한 피에트로 팔라디니.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그를 맞이하는 건 심장마비로 죽은 아내의 시신이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행복한 가장이었던 그의 삶에, 이제 조용한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갑자기 엄마를 잃은 딸이 걱정되어 조금이라도 가깝게 있고 싶은 마음에 그는 매일 딸의 학교 앞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루퍼스 웨인라이트, 라디오 헤드, 이바노 포사띠의 음악들이 삽입돼 슬픔을 일상생활에 녹여내는 사려깊은 피에트로를 보는 우리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2008 이탈리아 도나텔로 어워드 음악상, 남우조연상 수상
퍼니게임 Funny Games(2007.영국,미국,프랑스,오스트리아.111분.18세)
감독_미카일 하네케 l 출연_나오미 왓츠,팀 로스,마이클 피트
여름휴가를 맞아 별장을 찾은 앤(나오미 왓츠)과 조지(팀 로스) 가족은 해질녘 방문한 깔끔한 차림의 청년 피터(브래디 콜벳)를 맞이한다. 이웃이 보냈다며 달걀을 빌려달라는 그는 앤의 휴대폰을 물에 빠뜨리고 달걀을 깨뜨리는 등 미묘하게 그녀의 신경을 건드린다. 이내 피터와 같은 차림의 낯선 청년 폴(마이클 피트)이 등장해 가족의 심기를 더욱 불쾌하게 만들고 두 청년은 순식간에 조지의 다리를 부러뜨린다. 마침내 본성을 드러낸 두 명의 낯선 방문자들은 12시간 안에 일가족 모두 죽이는 게임을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는데…… 이들은 대체 누구이며, 조지 일가족은 살해의 위협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카일 하네케의 1997년 동명의 작품 <퍼니게임>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직접 리메이크한 작품.
푸른강은 흘러라 Let The Blue River Run(2008.한국.85분.전체)
감독_강미자ㅣ출연_김예리,남철,김선애
열 일곱, 연변... 우리의 푸른 랑만이 시작됨다. | 연.변.첫.사.랑 (푸른 강은 흘러라)
중국 조선족 제 2 고중학교 3학년 생인 숙이와 철이는 서로 사랑과 같은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공부도 잘하고 남을 돕기도 잘하는 바른 학생들이다. 두만강변에 사는 둘은 두만강처럼 늘 푸르게 살자고 다짐하지만, 철이는 한국에서 어머니가 일해 보내준 돈으로 오토바이와 핸드폰을 사고 만다. 철이는 이때부터 숙이와 이야기 했던 청춘의 약속을 저버리게 되고,숙이는 철이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호된 질책을 가하는데...연변의 작가인 량춘식과 김남현의 중단편 소설을 각색 연변의 청춘군상들을 아기자기하게 잡아낸다.우울증과 절망이 영화의 표정이 된 시대에 삶의 건강성을 견지하는 보기 드문 청춘영화다.
[출처] 2010년 새해와 함께 시작하는 <마지막 프로포즈> (광주극장) |작성자 계속된다
첫댓글 우와~ 좋은 정보 감사해요 형님~ 복 많이 받으시구요~ ^^
너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정보 알려주는 김에 영화 한 편[!] 보여주셨으면...ㅋ
정보는 내가 알려줬으니 니가 날 보여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