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5개월만에 반등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개월만에 반등해 2500건을 기록했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매매가격 하락 폭도 줄어 들고 있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건수는 2501건으로, 전월 (1824건)보다 37.1%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 3899건에서 4개월 연속 감소해 12월에는 1824건까지 줄었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회복을 이끈 특례보금자리론이 소진되고,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봄 이사철을 앞둔 상황에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리고,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되면서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도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떨어져 전주 (-0.03%)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송파구는 2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주 광진구(0.00%)에 이어 이번 주에는 용산구와 동작구, 중구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다만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으로 대출 한도가 축소되고, 신생아특례대출의 요건도 까다로워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이 많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가 앞으로 올라갈 것에 대비해, 대출 한도를 정할 때 미리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조선일보 24년 3월 5일 신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