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캐릭터 오랜만에 호조 <여성복>
8월 마지막 주 여성복 업계는 오랜만에 상승세를 회복했다.
백화점은 가을 MD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신규 및 리뉴얼 매장이 29일까지 모두 오픈을 마쳤고 중순 이후 가을 간절기 신상품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영캐릭터 PC가 전주에 비해 약 25% 가량 신장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7% 가량 신장했다.
영베이직도 전주 대비 10%대 신장률을 회복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5% 신장했다.
캐릭터와 커리어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지속했는데 전주에 비해 한 자릿수의 소폭 신장을 유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보합 내지 한 자릿수의 역신장을 보이기도 했다.
영캐릭터의 경우 해외파를 모아 오픈한 영컨템포러리 군의 초반 기세가 예상보다 강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롯데에 비해 간절기 제품 투입이 빨리 이루어져 전주의 신장세를 이어갔다.
영캐주얼의 경우 각각 18%, 20% 가량 신장했고 캐릭터와 커리어는 5% 내외로 신장했다.
가두점도 간절기 및 가을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호조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여성크로커다일’과 ‘올리비아로렌’, ‘지센’ 등 어덜트 군은 전주에 비해 10~15% 가량 신장했고, 기존 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도 5~10% 내외로 신장했다.
하지만 아직 여름 이월 상품의 판매 비중이 많아 세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앞두고 소폭 신장
<남성복> 남성복은 추석을 앞두고 한 자리수 신장세를 보였다.
추석 선물 구매 고객이 늘어나 드레스셔츠와 넥타이 매출이 가장 먼저 증가했다.
또 부모님 선물에 적합한 어덜트캐주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고객들의 구매가 셔츠나 어덜트캐주얼로 몰리면서 신사복과 캐릭터캐주얼은 보합세에 그쳤다.
신사복과 캐릭터캐주얼 업체들은 본격적인 예복 구매 시즌이 돌아오면서 이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시즌 변화에 상관없이 TD캐주얼은 가을 신상품 판매에 호조를 보이며 신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부분의 브랜드가 추동 시즌 상품 변화를 시도하면서 새로운 분위기의 가을 신상품을 내놓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보합에서 27% 신장 <캐주얼>
캐주얼 주요 브랜드들은 전주대비 보합에서 25% 신장했다.
가을상품 교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여름상품 판매 비중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주말 날씨가 습하고 더워 매출의 큰 반등은 일어나지 못했다.
이번 주부터는 여름상품이 반품되면서 가을상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른미래의 ‘노튼’과 행텐코리아의 ‘행텐’은 각각 25% 신장했다.
‘노튼’은 가을상품 판매가 75%까지 올랐으며 여름 시즌 막바지 행사가 함께 이뤄져 전주대비 신장률이 높았다.
‘행텐’은 객단가가 전년 대비 상승해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휴컴퍼니의 ‘유지아이지’는 27% 신장했다.
주말과 주중 매출 모두 고른 판매를 보였다.
뱅뱅어패럴의 ‘뱅뱅’은 보합세에 그쳤다.
여름상품 막바지 세일이 진행되고 가을상품이 일부 투입됐다.
에이션패션의 ‘폴햄’은 8% 신장했다.
주중보다는 주말 매출이 계획 대비 다소 떨어졌다.
티셔츠·바지류 매출 주도 <아웃도어>
백화점 아웃도어는 전주대비 20~30%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늦더위로 인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가을상품을 출시하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부 점포는 여름상품 행사를 진행하면서 상승폭이 컸다.
제품은 여전히 티셔츠와 바지가 매출을 주도했으나 경량 방풍 재킷도 팔림세가 높았다.
조기 출시된 가을상품들이 매장에 깔리면서 브랜드의 DM 발송으로 마니아 고객층의 입점이 늘어난 것도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정상 판매율도 3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노스페이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노스페이스’는 롯데에서 전주대비 41% 신장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점포에서 30%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오롱스포츠’도 전주대비 20~30%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