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꾸는 기도(느헤미야 1:1~5)24.03.10.주일낮설교
유명한 영국수상 윈스톤 쳐칠경은 그의 "전쟁 회고록"에서 1940.9.15일을 자기 조국인 영국이 당시의 나치 독일과의 공중전에서 특별한 승리를 거둔 "절정의 날"이었다고 하였습니다. 당시 독일 공군기와 폭격기가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상황에서 영국측으로서는 거의 방어수단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독일군이 결정적인 승리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독일 비행기들이 전혀 이유 없이 10분 동안에 걸쳐 전면적인 후퇴를 시작한 것입니다. 영국의 공군 전투 부대 사령관이었던 공군대장 다우딩은 전쟁이 끝나자마자 이 날을 회고하며 "이것은 하나님이 특별한 개입한 엄청난 사건이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 되는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를 그 후 밝혀냈는데 그것은 그 당시 전 국민의 기도의 힘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영국의 쳐칠 수상은 두 번에 걸친 전국적인 기도의 날을 선포하여 온 교회 온 국민에게 기도를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국 국민들은 매일 아침1시간과 점심 후
그리고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기도에 힘썼고 공습이 절정에 달 할 때 마다 금식하며 기도했다고 증거합니다.
영국 국민들이 합심하여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전쟁의 흐름을 바꾸시고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역사를 바꾼 기도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라는 이름은 "여호와의 위로"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제사장 가문도 아니었고 왕족 가문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참으로 귀히 쓰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느헤미야 당시의 세계의 신흥강국은 페르샤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유대인으로서 페르샤에 포로로 잡혀 왔지만 아닥사스다 왕의 술 관원이었습니다. 술 관원은 고대 근동 지역 국가의 행정부에서 왕의 신임을 받던 고위직 가운데 하나였다고 합니다. 그가 맡은 일은 왕의 식사 때마다 왕의 술과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은 왕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계되어 있었기 때문에 술 관원장은 왕의 가장 큰 신임을 얻은 자만이 차지할 수 있는 중요한 지위였습니다. 왕의 신임을 얻고 있으니 그의 권력은 날아다니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막강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느헤미야가 수산 궁에 있었을 때 하루는 동생 하나니가 동족 두어 사람과 함께 느헤미야를 찾아왔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들에게 조국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때 하나니가 말하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은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불타 버렸다고 말했습니다(3절).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이 말을 전해들은 느헤미야는 울고 슬퍼하며,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4절)
느헤미야는 자기의 동족이 어려움을 당하며, 나라가 폐허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찢어질 만큼 슬퍼했고, 금식하며 기도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마침내 조국에 돌아가 자기 조국을 위해 예루살렘 성을 쌓아주기로 결단합니다. 고대 세계에서 성은 백성들의 삶의 안전과 미래의 번영을 보장하는 매우 중요한 보호책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위대한 사역은 그의 기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의 기도가 역사를 바꾸었던 것입니다.
기도함으로 그가 바라던 예루살렘성벽이 건축 되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역사를 바꾸어야 할 답답한 현실이 있습니다. 사회가 어지럽습니다. 가정이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럴 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역사를 바꾸는 능력이 됩니다.
기도는 나라를 살리고 가정을 살립니다.
오늘 본문의 느헤미야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의지했던 사람입니다.
기도함으로 역사를 바꾼 사람이 됩니다.
1. 느헤미야는 기도의 습관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느헤미야기 전체 13장 중에서 느헤미야의 얘기가 아닌 8-11장을 제외한 나머지 아홉 개의 장에서 그가 기도했다는 얘기가 10번이 나옵니다. 다시 말해서, 그의 삶에서 기도가 모든 것보다 우선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이유도 여러 가지입니다.
필요가 있을 때 기도하고, 시급할 때 기도하고, 두려울 때 기도하고, 눈앞에 위기가 있을 때 기도하고, 이래서 기도하고 저래서 기도하고, 언제나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도하는 환경도 가지각색입니다.
조용한 골방에서 기도하고, 때로는 시끄러운 공사장 한 복판에서 기도합니다. 이런 기도의 습관이 있었기에 느헤미야가 승리하는 삶을 산 것입니다.
습관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고 말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준다면 자녀 교육의 90%는 이미 성공했다고 할 것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 규칙적으로 독서하는 습관, 예습하고 복습하는 습관, 운동하는 습관, 타인의 말을 잘 경청하는 습관, 봉사하는 습관, 교회 가는 습관, 성경 읽는 습관, 기도하는 습관을 길러 주었다면 자녀 교육-끝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습관은 운명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습관적으로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의 습관 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이 기도하는 습관이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감람산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예수님께서 내일 십자가를 지게 되는 사건 때문에 그곳에 가신 것이라고 기록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2:39절을 보면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 갔더니”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감람산을 찾아 기도하는 것은 그의 일상의 습관이셨던 것입니다. 거룩한 습관이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는 ‘사느냐, 죽느냐’ 입니다.
살고 싶으시면 기도하십시오.
기도를 거룩한 습관으로 만드십시오.
세계 최대의 백화점을 이루면서 존경과 사랑을 받은 사람,
세계 곳곳에 YMCA 건물을 지은 사람,
67년간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한 사람,
평신도이면서 세계 최대 주일학교를 이룬 사람,
초등학교 출신이면서 체신부장관의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
백화점 개업식 때 대통령이 찾아와 축사를 하게 한 사람,
미국 프로골프협회인 PGA를 창설한 사람,
수 많은 교회를 세운 사람,
이 사람이 죽었을 때 고향인 필라델피아 모든 기관가 가정들이 이 사람을 애도하며 조기를 게양하도록 만든 사람.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바로 백화점을 만든 워너메이커입니다.
이 사람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대로 살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먼저 기도하고 산책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기도해야 삽니다. 기도해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우리는 기도의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1. 느헤미야는 기도의 습관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2.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5절을 보겠습니다.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5절에 느헤미야가 하나님을 부르면서 제일 먼저 붙인 수식어가
'크고' 하나님(Great God)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민족이 직면한 문제가 아무리 커도 그가 기도하는 하나님은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이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보다 문제가 여전히 더 크게 보인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 까요?
결국 우리는 그 문제아래 눌리고 절망해 버릴 것입니다.
더 이상의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위를 걷던 베드로가 물속으로 빠져 들어간 이유가 아니었습니까?
그가 시선을 주님께 두고 있는 한 파도가 두려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시선을 파도에 두기 시작하자 주님은 작게 보이고 파도만 크게 보인 것입니다.
그러자 그는 믿음 없는 사람처럼 두려워하고 절망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가 아무리 심각하고 크게 보여도 아직 주 하나님이 더 크게만 보인다면 그리고 그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위대한 하나님이심을 믿을 수 있다면 우리는 주저앉을 이유가 없습니다.
여러분!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리고 그분을 의지하고 기도하십시오.
5절을 보면 느헤미야는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라고 고백하며 기도했습니다.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성경은 약속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구약은 메시아가 오실 것에 대한 약속으로 신약은 오신 메시아와 다시 오실 것에 대한 약속으로 가득 합니다. 약속의 궁극적인 초점은 구원입니다. 그냥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겠다는 약속, 우리를 죄 가운데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 자녀 삼으셔서 고아와 과부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존 번연이 지은 ‘천로역정’을 보면 그리스도인과 희망이라는 두 사람이 길을 가다가 절망이라는 거인에게 잡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인이 두 사람을 잡아다가 의혹의 성(Doubting Castle), 깊은 지하실에 가두어 버립니다. 빠져나갈 길 없는 막막한 현실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인이 가슴속에서 무언가를 찾아냅니다. 바로 약속이라는 열쇠였습니다.
그것으로 육중한 문을 열어보니 문이 열립니다.
결국 성을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거인은 그만 분노로 발작하며 죽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견고하게 닫혀 열 수 없는 절망의 성 앞에서 낙심하지말고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느헤미야는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5절).
긍휼이 무엇입니까?
긍휼이란 약점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불쌍히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힘들 때 우리를 보고 계시며,
우리의 아픔을 아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맹인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답답한 현실의 문제가 있습니까?
기도하십시오. 기도의 습관을 가지십시오.
크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십시오.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십시오.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바꾸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