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흘러가는 하늘의 구름과 시원하게 부는 바람과 격의없는 6인의 벗들이 허 허 히 히 그저 의미없는 웃음을 흘리며 어기적 걸음으로 산길 논길 바닷길을 허허롭게 걸어봅니다.
출발지 길정리 마을회관 처마밑에 둥지 튼 강남 재비님
자태가 고와요.
강화도 인삼밭. 아마도 3년근은 된 듯 하오.
무럭 무럭 잘 잘라고 있는 벼
새를 쫒기위한 인조연 독수리
나그네의 길을 밝혀주는 향도
집단 우사서 평화로운 우공님들
쌓아둔 소 사료
구암님은 앞으로 100살
뒤의 나무는 오늘 300살
고려 충신 이규보선생 묘
일찍 핀 코스모스
고놈 참! 다리 사이에 물총이
감자 캐는 농부님
옥수수
완두콩
길정리 모종파는 노점
또 한잔 하세 그려!
갓 튀겨낸 바삭 바삭한 튀김
정말 싱싱한 밴댕이 회
서해랑길 제4회로 100구간 길정리서 대명항까지로 강화도 코스는 오늘로 끝나고 담달부터는 내륙의 서해안을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구암.일조.해암.연유.짱건.청농 6인이 비내린 후의 깔끔한 농촌길 어촌길 산촌길을 한달만에 오니까 계절의 변함이 무서울 정도로 바뀌어 있네요.
오랜 벗들과 지금 지나는 이길이 다시 또 밟아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드는 걸음질 입니다
주변의 풀, 잎이 무성한 나무, 무럭 무럭 자라는 벼. 바람에 하늘거리는 한송이 꽃잎, 흘러가는 구름, 지나치는 바람, . . .모든 형상이 소중하고 새롭게 느껴집니다.
태명포구 178도씨 맛집에서 먹은 튀김과 때맞춰 제철 싱싱한 밴댕이회가 미각을 자극하는군요.
다음달에 건강하게 또 새로운 구경 떠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