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차 대비주 49일 기도를 6월 2일 입재해서 오늘 회향을 했습니다.
형체가 있는 것은 생주이멸(生住異滅)이라.
생겼다가 일정 기간 머물렀다가 또 본래의 자리로 없었던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또 생각도 생겨났다가 머물렀다가 또 사라집니다.
우리들의 몸도 태어난 것은 생로병사를 겪습니다.
태어나서 한평생 살다가 또 나이가 들고 늙어서 아프고 돌아가신다는 말입니다.
우리들의 49일 기도도 입재를 하고 49일 동안 기도를 하고 오늘 또 회향을 했습니다.
시작과 중간과 끝이 있습니다.
49일 동안 수행하고 작복하는 기간으로 삼았고 이번 49일 기도 주제는 결집이었죠.
올해 계묘년 그 시절 인연이 생장의 해다 그랬습니다.
태어나고 또 훌쩍 자라는, 발전하는 그런 해라는 뜻입니다. 生하고 長하는 해다.
우리들의 능력이 향상을 이루고 또 건강이 증진되고 자손이 창성하는 해입니다.
그리고 업적이 결집, 구슬 꿰듯이 모여서 정리되고 소화되고 또 서로 융합해서 물리가 일어나고 작품으로 탄생되는 그러한 해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윤년입니다. 윤달이 있는 윤년이기 때문에 어떻게 수행하고 작복할 것인가?
생전예수재의 내용이 우리가 이 몸을 가지고 있을 때, 이 몸을 졸업하기 전에 이 몸이 죽기 전에 미리 닦는다.
이 몸은 죽는다고 아까 말씀을 드렸습니다. 생로병사를 겪습니다.
그런데 물질이 아닌 이 몸의 주인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죽는 일도 없습니다.
났으면 죽는데 나고 죽는 존재가 아니란 말입니다.
본래부터 여여하게 있었고 언제나 있는, 없는 가운데 있는 진공인 가운데 묘하게 있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습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생사 해탈하는 길이라고 하잖아요. 여러분 이미 다 깨닫고 계시죠?
그런데도 아플까 봐 걱정되고 또 늙음을 좀 늦추려고 이리저리 살을 당기기도 하고 공을 많이 들입니다. 그죠?
이 육신은 그래서 생로병사의 모습을 보이지만 주인공은 영원하단 말입니다. 영원해요.
그래서 우리들은 그 자리에서 있으면 언제나 태평하고 여여합니다.
그런데 이 몸을 가지고 있고 또 이 물질세계 물질 우주의 법칙이 일어나는 이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또 해야 할 일은 다 해야 돼요. 해야 할 일을 오는 대로 맞이해서 하고 또 하고 싶은 일, 원이잖아요. 원을 또 다 해내고 이런 과정을 즐겁게 해 나간단 말입니다.
생전예수재가 있는 윤년이기 때문에 우리가 수행합니다.
이 몸이 죽기 전에 미리 수행한다. 미리 닦는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대비주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수행의 내용은 대비주를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지송하는 것.
어디에서 할까요?
자기 자리에서 합니다. 있는 그 자리에서. 있는 그 자리가 도량입니다.
있는 그 자리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그 자리에서 공부하고 수행할 때 그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생장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그 자리가 명당이 되는 것이죠.
여러분이라는 인재를 배출하는 그런 자리가 됩니다.
여러분이 머무는 집에서 그렇게 하고 직장에서 그렇게 하고 또 절에 오시면 절에서 그렇게 하는 수행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의 내용이 빚 갚는 의식이에요. 빚을 갚는다.
다른 말로 은혜를 갚는다는 말입니다. 빚 갚고 은혜 갚는다. 이것이 복 짓는 거예요.
복 지으면 은혜를 갚는 것이고 복 지으면 빚을 갚는 거죠.
복을 누구에게 어떻게 지을 것인가?
누구에게 지을까요?
오늘 만나는 사람 한 분 한 분들에게 그분을 바로 알고 바로 봅니다.
그분이 본래 부처님임을 우리 부모님이 그런 분임을 우리 조상님들이 우리 생명의 뿌리임을 알고 오늘 내가 일을 통해서 만나는 분들이 본래 부처님임을 알고 그분을 이롭게 하는 것이 복 짓는 겁니다. 자기 일로, 오늘 하는 일로.
이것이 작복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복을 지으면 이로움을 주면 도움을 주고 필요를 주고 생장하도록 이끌어 주고 밀어주고 기쁨을 주게 되면 그분이 참 좋습니다.
그분이 생하고 장합니다. 생장합니다. 그분이 발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분이 누군가 하면요, 그분이 본래불이고 그분이 나의 분신인데요.
또 좀 펼쳐서 설명하면요, 이 우주의 물질 구성이 오행(五行)으로 이루어졌다 그러잖아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이루어졌다 그럽니다.
그러니까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
목이 불을 이롭게 하면요, 불은 토를 이롭게 해요. 그러니까 목이 바로 기준입니다. 나입니다.
목이 화를 이롭게 하고 화가 토를 생하잖아요. 토가 금을 또 생합니다. 이롭게 합니다.
금은 수를 생합니다. 그렇게 해서 수가 나를 생합니다.
내가 오늘 만나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돌고 돌아서 지금 몇 번 만에 돌아왔습니까?
3쿠션 4쿠션 5쿠션을 거쳐서 나에게 이로움이 돌아온단 말이에요.
그런데 내가 한 것은 뭘 했습니까?
누구한테 했습니까?
木이 한 것은 火한테 했단 말이에요.
그 火가 누군가 하면 오늘 만나는 사람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대비주를 지성심으로 대비주 삼매로 깊이깊이 집중하면서 올인하잖아요.
내가 이 자리에서 내 일을 한단 말입니다.
직장에서는 담당 업무를 즐겁게 잘하고 능력을 발휘해서 그 일과 관련된 분에게 이로움을 준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사람이 이로워지는 것으로 돌고 돌아서 누구한테 오는가 하면 여~~러분을 거친단 말이에요.
내가 火한테 이로움을 한 덕분으로 土와 金과 水가 이로움을 겪어요. 이로워진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하나를 행함으로써 만법을 행한다. 이 말이에요.
하나가 만법이에요. 하나가 일체란 말입니다. 일체.
하나를 이롭게 하는 것이 온 우주를 이롭게 하는 것이란 말입니다.
돌고 돌아서 나한테 이로움이 돌아와요.
그런데 도중에 거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를 거쳐서 나에게 돌아오는가 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거쳐서 돌아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을 거치고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친구를 거치고 여러분이 축원하는 그 누군가를 거치고 여러분들의 아드님 따님을 거치고 나한테 돌아온단 말이에요.
그래서 사소한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중요하고 전부인 것이 뭐냐?
내가 오늘 하는 일입니다. 내가 하는 공부입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한 자가 누구냐?
가장 귀하고 귀한 존재가 누구냐?
내가 바로 오늘 함께하는 인연입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시면 여러분 거사님이, 여러분의 부모님이, 여러분의 아드님 따님이 바로 그분입니다.
기도 회향하고 나면 곧장 어디로 갑니까?
어디 들리지 말고 집으로 가라 그러잖아요.
가서 처음 만나는 분이 바로 여러분의 소원을 다 이루게 해줄 가피를 잔뜩 가지고 있는 그런 분이다. 이 말입니다.
가족이 바로 본래불이다. 가족이 바로 그분이다. 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작복을 합니다.
복전에 씨를 뿌리면 싹이 터서 자라서 결국 꽃이 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 복전이 어디이고 복전이 누군가?
바로 여러분들의 부모님이고 조상님이고 도반이고 직장에서 만나는 동료요 고객들입니다.
이분들에게 복을 짓는 것, 이것이 생전예수재에서 이야기하는 빚 갚기요, 은혜 갚기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중요한 것이 영가 천도입니다. 조상 천도입니다.
이 조상 천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우리들이 이렇게 이로운 삶, 수행하고 작복하는 그 공덕을 짓는 거예요.
그것을 의식을 통해서 또 오늘 천도재 의식하는 날 조상님들께 영가님들께 그 공덕을 공양 올리는 거예요.
깨끗한 청정수를 잔에 따라서 올리는데 그 청정수 안에는 갈증을 풀어주는 시원한 물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복 짓고 수행한 그 공덕이 그대로 담겨 있는 청정수다. 이런 마음으로 올리는 거예요.
그래서 이 공덕으로 조상님들께서도 영가님들께서도 우리들과 더불어서 더 지혜 자비 복덕 가득 해지이다._()_
언제나 언제나 행복 해지이다._()_
이런 정성으로 천도재를 지내드린 거예요.
이 57차 대비주 49일 기도 가장 뜨거운 여름날에 여러분들과 같이 날씨보다도 더 뜨겁게 정진했습니다.
이 49일 기도 기간에 여러 성취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아주 귀하고 귀한 손주를 보신 분도 계시고 또 아주 어려운 시험에 합격해서 기쁜 소식을 전해주신 분도 계시고 또 아주 곤경에 처한 듯이 보였는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하는 소식도 전해오신 분이 있습니다.
이 49일 기도 공덕으로 마음과 몸이 아프신 분들이 다 이제는 아픈 나, 내 마음과 몸이 졸업이 돼버리고 본래 건강으로 회복하는 그런 가피들을 모두 입으시길 바랍니다.
이번 49일 기도 기간에 발원했던 모든 일들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필과소원입니다. 시기가 적절한 때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그 믿음을 보다 확고하게 하시고 다음 주부터는 8월 30일 음력 7월 보름까지 백중 조상 영가 천도 기도를 합니다.
아까 설명드린 바와 같이 생전예수재, 여러분들의 조상님들 영가님들을 주로 위해서 수행을 하는, 기도를 해드리는 그런 기간입니다.
그분들이 또 우리들과 별개로 계신 분이 아니에요. 우리 생명의 뿌리입니다.
뿌리가 튼튼할 때, 우리 부모님 그리고 우리들 우리 후손들 줄기와 꽃과 또 열매가 풍성하게 튼실하게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겠죠.
그런 백중 조상 영가 천도재를 위한 기도를 다음 주에 입재하니까 여러분들 지금까지처럼 정성 다 기울여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하신 분들입니다.
바로기제: 57회 실시간 대비주 회향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_()_
정태섭: 법안거사 법회 동참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정애(혜안정): 회향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신현미: 거룩하신 불 법 승 삼보님전에 귀의합니다. 덕양선원 57차 49일 기도 회향법회에 환희롭게 동참합니다.
최건숙: 57차 대비주 기도 원만하게 회향합니다. 스님 감사드립니다.
신복태: 회향법회 참석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예호: 57차 회향 법회에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드립니다.
성아: 감사합니다.
신현미: 언제나 행복 본래 건강 성취 감사합니다.
49일 동안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 특히 앞장서서 무더위 속에서도 소임으로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여러분들에게도 스스로에게도 보다 큰 힘을 내시라고 박수 치는 것으로 마칠까요?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