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붉은 악마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 막혀 8강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모로코는 16강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0:0으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하여
8강에 진출했고 8강전에서는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하여 4강에 진출했다.
일반인들은 모로코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할 것이다. 모로코보다는 모나코가
미국 유명 여배우가 모나코의 왕비가 됨으로서 더 잘 알려져 있다.
모나코는 지중해 중간의 프랑스에 붙어 있는 작은 왕국이고, 모로코는 아프리카 서북단에 붙어 있는 왕국이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2배(약44만 평방킬로미터)이고 인구는 3700만명정도라고 한다.
나는 배 탈 때 원목선에 동남아시아에서 원목을 싣고 유럽 여러 항구를 돌아다니면서 하역을 하였다.
그 때 모로코 카사 블랑카 항구에 입항하여 하역을 하는 사이에 시내에 나가 술집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
술을 한잔 하는 데 아가씨가 와서 술을 한 잔 사 달라기에, 한잔 하라고 했더니, 나중에 술값을 계산할 때 보니 엄청 비쌌다.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운 것이었다. 카사 블랑카란 하얀집이란 뜻이다. 시내에 나가보니 집들이 모두 하얀 색이었다.
모로코라는 나라를 우리나라 원양어선 선원들은 잘 알고 있다.
모로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대서양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라스팔마스가 우리나라의 어선전진기지였기 때문이다.
모로코 연안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모로코 인부들을 몇명 태워야 하는데 이들은 작업중에도 이슬람 기도 시간만 되면
갑판에 엎으려 기도를 한단다. 차라리 없는 편이 낫지만 협정에 몇명씩 태우기로 되어 있으니 하선시킬 수도 없었다고 한다.
내가 아는 지인 중에 원양어선 선장이 있다. 그는 라스에 나가서 고기를 잡다가 서부사하라 독립단체인 폴리사리오의 습격을 받아
죽을뻔 하다가 살아났다고 한다.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는 소식에 부산 본사에서는 빈소를 차려놓고 장례준비를 해 놓고 있더라고 했다. 그는 아직도 몸 속에 총알이 몇개 박혀 있다고 한다. 또 한 친구도 조업중에 폴리사리오의 습격을 받아 배에 있던 돈과 귀중품을 몽땅 다 털리고 빈 손으로 귀국한 경우도 있었다.
첫댓글 까사블랑캉항 좋지,모로코아래 모리타니아 모래밭에 올려 놓고하는 조그만 경비정들이 무차별 사격,그곳에 몽고즉 문어가 많아 돌밭에 ,카나리아제도서 가까운 거리라, 불법 어로 하던 어선원 잡혀 사막 감옥서 많이 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