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아래 해탈의 기쁨으로 충만한 부처님은 명상에 들어 깨달음의 세계를 보고 계셨습니다.
부처님의 출현을 알게 되어 부리나케 달려온 범천은 명상에 들어 계신 부처님을 보자 마음에
두려움이 생겨났습니다.
'아! 부처님께서 이 해탈의 기쁨을 만끽하고 계시는구나, 그런데 언제쯤 명상에서 깨어나실까?
혹시 이대로 떠나시는 것은 아니겠지? 아, 두렵다. 지금부처님께 가르침을 받지 못한다면
언제 이런 기회가 올 것인가? 부처님의 명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범천은 부처님의 삼매 속으로 들어가 부처님이 보시는 깨달음의 세상과 마주하게 됩니다.
범천은 자신이 보고 있는 이 우주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온 세상이 충만하게 신비로우며 명쾌한 우주의 질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지요.
범천이 조심스럽게 홀로그램으로 부처님께 연꽃을 공양 올렸습니다. 진흙 속에 파묻힌 연꽃, 수면 아래에서
찰랑거리듯 꽃잎을 막 피우려는 연꽃, 이미 피어버린 연꽃을 보신 부처님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범천은 말없이 부처님과 아직 인연이 생기지 않는 이들과, 늘 기다림에 준비된 이들과, 이미 다른 인연으로
꽃피어워진 이들을 보여주며 지금 이 순간을 기다려 온 이들을 위하여 설법해 달라고 청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시곤 미소를 띤 것이지요.
"세존이시여! 언제나 이 순간을 기다려 온 저희를 위하여 감로의 법을 설하여 주옵소서!"
이것이 바로 범천의 권청입니다. 범천의 권청은 지금 우리가 법회에서 부르는 청법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법가
덕~높으신 스승님 사자좌에 오르사~
사자후를 합~소서 감로~법을 주소서
옛인연을 이어서 새인연을 맺~도록
대자비를 베푸사 법을~ 설하옵~소서
덕~높으신 법~사님 대법~좌에 오르사
법을~ 설하~옵소서 맘을 씻어 주~소서
모두 발심하도록 같이 성불 하~도록
대원~력을 펴~시사 길을 인도하~소서
첫댓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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