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리 학교 선수로는 내야수 김남석(체육교육과 07)과 투수 강석훈(체육교육과 07)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우리 학교 야구부 주장인 김남석은 5라운드 2순위, 전체 34번으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고 투수 강석훈은 5라운드 7순위, 전체 39번째로 지명 받아 내년부터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취업률 11%라는 좁은 문을 통과한 기쁨을 맛본 이들을 SPORTS KU에서 만나보았다.
글 이윤빈 기자 | 사진 SPORTS KU
< 프로필 >
김남석
고려대 체육교육과 -> LG TWINS
1989-1-14
3루수
신체조건 186cm / 90Kg
A형
부산중앙초-광주충장중-광주일고
www.cyworld.com/01050957426
대표경력
08 대통령기 홈런상
08 세계대학야구선수권 대표, 06 청소년대표
10 한미대학선수권
취미 음악감상
좋아하는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운동시작동기 초등학교때 내가 하고 싶어서
경기 징크스 양말은 항상 왼쪽부터
기억 남는 경기 2009년 정기전
(5회 말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에 또 다시 동점 3루타를 쳤다. - [2009년 10월호] 정기 고연전 야구 , 야구는 9회초(!) 부터 참조)
앞으로의 목표 선수로서는 1군 가는 건과 2014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서 금메달 따는 것
인생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 SPORTS KU와의 인터뷰 -
Q. 지명받기 전까지 많이 떨렸을텐데.
A. 전 날까지 잠도 잘 못 잤다.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는데 막상 드래프트 당일이 되니까 기대를 안 할 수가 없게 되더라. 작년에 06학번 형들이 TV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걸 봤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됐다.
Q. 5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다.
A. 4라운드까지 불리지 않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5라운드에서 내 이름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Q. LG 트윈스로 가게 됐는데 예상했는지?
A. 사실 예상 밖이었다. 생각지도 못하고 있던 터라 당황스럽기도 했다.
Q. 인터넷에 벌써 ‘얼짱선수’라며 떠도는 글이 있었다. 알고 있는지?
A. 몰랐다. 댓글이 뭐라고 달렸는지 알고 싶다. 다 악플만 달린 건 아닌가.(웃음)
Q. 가고 싶은 팀이 있었다면?
A. 넥센이나 한화로 가고 싶었다. 바로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었다.
Q. 지명 받고 떠오른 사람은?
A. 아버지다. 나에게 신경을 너무 많이 써주셨다. 경기가 있을 때마다 부산에서 보러 올라오시고 고생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지명 받고 곧바로 아버지께 전화 드렸다.
Q. 부모님께선 뭐라고 말씀하셨나?
A. 부모님께서 기대하셨을 텐데 5라운드라 죄송했다. 하지만 5번이나 3번이나 똑같다고 말씀해주셨다.
Q.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
A. (민망해하며 웃었다) 네.. 조금..
(기자가 다른 선수를 급하게 찾느라 김남석 선수에게 전화를 건 적이 있었다. 자신에게 남을 찾는 전화가 많이 와서 이젠 익숙해져서 괜찮다곤 했지만 살짝 실망한 것 같았었다. 이번엔 자신에게 온 전화가 많았을 것 같다.^^)
Q. 은사나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은 사람?
A. 양승호 감독님이다. 감독님이 1학년 때부터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직접 보고 말씀드리진 못했지만 너무 감사드린다. (직접 보고 말하기 민망한 게 남자끼리라서 그렇냐고 묻자 ‘네.. 좀..’이라며 웃었다.)
현재 감독님 외엔 고등학교 때 허세환 감독님과 김선섭 코치님께서 내 야구 인생에 한 획을 그어주셨다. 고등학교 때 원래 투수였는데 이 두 분께서 훈련도 정말 많이 시켜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A. LG는 스타가 많은 팀이다. 하지만 난 스타플레이어가 되지 못하더라도 팀에 꼭 필요한 알토란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 그런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Q. 마지막 고연전 각오!
A. 무조건 이길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세요!
첫댓글 제발 울팀에 와서 잘해주시길...아 그리고 새벽 4시인데 글을 올리셨네요,,부지런도 하셔라...감사합니다
부지런한 것이 아니라 요새 불면증에 시려서 자다 깨다 반복하고 있어서
"5회 말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에 또 다시 동점 3루타를 쳤다"설마 남석군도 지배욕구를...그라믄 안돼
앗 그러시면 안되는데 고생하시네요...그 짧은 틈에 마구마구라도? 전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시간날때마다 한답니다. 어째든 어려가지고 고생많으시네요
"지배욕구"- 우천경기..그 실책..아..알지만 참...경기에 중요한 부분에 나왔다는게..너무 속이다 상합니다..본인도 그렇겠지만..우리도 마찬가지로 속이 말이 아니네요
전 게임이라고는 보드게임만 하는 사람이라서/그래도 좋은쪽으로도 보여줬잖아요^^ 지환이 쓰리런
기대할께요...^^
초등은 부산 중고딩은 광주 흠~~~ 영호남 야구를 다 습득했네요 ㅎ 부디 단추옹이나 권병장처럼 팀에 소금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ㅎ
오지배 정도만 아니면 실책 할수도 있죠. 하지만 오지배는 결과를 지배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