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인 시즌입니다.
일단 스토브리그 최대어는 영입했으니 그 다음 FA들을 논해볼 차례네요 ㅎㅎ
개인적으론 투수 두명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리그에 투수들이 별로 없다는것. 투수가 모자른 팀은 비단 한화뿐만이 아니며, 심지어 LG나 삼성마저도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지요.
이러나저러나 무조건 투수에 올인이 맞다고 봅니다만, 만약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의 가정도 생각해 봤습니다.
투수를 제외해도 FA풍년인 시즌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최정-김강민 되겠네요.
이중 최정은 한화의 상태로 보건데 계륵같은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훌륭하게 안착(?)한 3루수가 이미 있으며, 부상으로 쉬고 있지만 백업또한 만만치 않은 자원입니다. 더불어 3루 수비를 볼 수 있는 자원도 제법 있고 말이죠.
그래도 최정한테 눈길이 가는건 우리 신임감독 덕택이겠지요. 그 둘간의 각별한 사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진 타팀이었던 저도 알 정도고, 검색만 해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시즌 우리팀 FA를 논할때 최정선수 이야기가 빠지는 법이 없네요. 심지어 타팀팬들도 이야기하니....
일단 FA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를 투수영입 여부에 따라 3가지로 나눠보자면, 투수2명, 투수1명, 투수0명 이겠죠. 각각의 경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겠습니다.
1) 투수 2명
아무나 투수 2명 보강되면 그만큼 좋을것입니다. 불펜도 좋고, 선발도 좋네요. 누구든 와서 투수뎁스를 투텁게 해야 희망이 생긴다고 봅니다.
2) 투수 1명, 야수 1명
만약 투수 2명 영입이 실패한다면, 그다음의 최선은 야수+투수이겠고, 그 야수는 김강민이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내야보다는 외야의 빈 곳이 더 눈에 띄는 우리 수비이다보니, 그리고 주전감 외야수들을 보면 좌익수는 수비가 불안하고, 중견수는 최고의 자원이지만 거취가 불분명할 수 밖에 없는 용병이며, 우익수는 수비만 보면 눈이 썩지요. 이용규는 돌아오면 중견수를 봐야겠지만 수술 후 회복상태에 의문점이 아직 남아 있죠. 언제 돌아올지 조차 지금은 의문부호가 달려 있고요. 김강민이 돌아오고, 이용규가 회복한다면 코너에 피에-김강민, 중견수에 이용규가 들어온다면 물샐틈이 안보입니다. 공격옵션도 괜찮고요. 다만 누군가는 지타경쟁을 해야할테고, 아예 지타경쟁없이 지타자원들중 한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 투수를 영입할 수 도 있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야수를 한명 택해야 한다면 저는 내야 보다는 외야고, 최정보단 김강민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게 최정이 된다면, 외야 교통정리 하듯 내야도 정리해야죠. 3루-지타요원들중 자원을 추려서 역시 투수력 보강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겁니다. 트레이드가치로 볼땐 이쪽이 더 좋을수도 있겠네요...
3) 투수 영입실패
FA 투수 영입에 완전히 실패하게 되면, 시즌이 암담해 지겠네요. 무슨 방법이든 써서 투수를 보강해야 합니다. 투수 영입 실패 한다면, 결국 최선은 최정과 김강민의 영입이라고 봅니다. 이 둘은 최고의 야수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건 이들이 들어올때 밀릴 기존의 자원들 중 굵직한 자원이 있고, 트레이드 카드로서 높은 가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이 자원들을 이용해 투수들을 영입할 수 밖엔 없을겁니다. 모두다 가져가는건 일종의 사치가 될테니...
결국 결론은 투수가 필요하다 입니다. FA로 2명의 투수를 영입한다면 기존의 야수자원 + FA투수 보강이라는 그림이 그려지고, 투수가 1명씩 줄때마다 트레이드가 하나씩 필요하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론 야수자원은 우리자원으로 가고, FA로 투수가 2명 더 불어났으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눈에도 익고 미운정이건 고운정이건 들은 기존의 우리 선수들이 김성근체제하에 담금질되어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리고 FA보다 더 힘든게 트레이드 같네요.... 야수빼서 투수 얻어 오려면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할것 같으니, 투수들이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큰돈 지르는게 오히려 덜 손해보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근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고, FA시장에 나오는 선수가 별로 없다면 참 골치 아프겠습니다. 투수 한명도 안나오고, 야수도 굵직한 네임벨류 없이 시장이 형성되면 FA 지원해 준답시고 일단 잡아오긴 잡아올텐데 실질적인 전력향상이 될 투수쪽 보강은 요원해지고 야수 교통정리에 신경쓰일테니 말이죠. 물론 어떤 방향으로든 뎁스는 두터워 지겠지만 말입니다.
첫댓글 변수가 한가지 있는것같습니다. 김광현이 해외진출 선언해서 포스팅 금액이 SK에 들어올거 같은데 그 금액으로 내부 FA단속 잘하려고 생각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우리가 류현진 포스팅 금액으로 FA 잡았듯이... 물론 김광현 포스팅 금액이 류현진에 비하면 훨씬 떨어지는 금액일테지만 그래도 경쟁팀이 있으면 적당히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수도 있을듯합니다. 특히 SK에서 최대어인 최정과 김강민은 기를 쓰고 잡으려할듯 싶네요.
최정부터 잡아주면서 다른 선수들 잡느냐... 다른 선수들 자존심 세워주고 최정은 버리느냐의 싸움 같습니다. sk 완전 돈 많아도... 올 해는 심히 힘들겁니다. 타팀 fa도 잡고 싶을거거든요.. ㅎㅎ
투수 2명이 제일 좋은 시나리오죠 ㅎㅎ
야수 성장은 감독님께 맡기구요 ㅎㅎ
윤성환 장원준 이게 최상의 시나리오긴 한데 ㅠㅠ
저도 그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근데 시장엔 몇명이나 나와줄련지...
이번 FA대상자가 전원다 FA선언을 하면..구단별로 최대 3명 까지 영입 가능 하지 않나요? 실탄만 충분 하다면 우리팀은 3명 다 영입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김성근 감독이 키워 쓰는 감독이시지만...투수 2명 이상은 반드시 영입 되야 한다고 봅니다...
19명 이상이면 3명입니다
FA 선언하고 기존팀들과 계약해서 시장엔 안나오는 경우를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글쓴이님은...
시장에 나오기만 한다면 다시 한번 큰손이 될거라고 봅니다.
좋은 투수는 fa시장에 안나옵니다. 절대로 현 구단에서 시장으로 내놓지 않더라구요. 나오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투수력이 전력의 70%인데 누가 내놓겠습니까? 좋은 성적 내는 투수들은 구단에서 애지중지해서 사이도 좋고요....결국 현재의 투수들로 잠재력 터트려 내년 시즌에 좋은 성적 내야합니다. 그래서 외국인 투수 2명 잘뽑아야합니다.
삼성에서 fa계약 안할리는 없지만 만약 안한다면 안지만 권혁 한화로 데리고 오면 좋을꺼 같습니다
윤태자, 안지만은 삼성에서 잡을 듯 하고, 장원준은 롯데 분위기로 봐선 나오겠지만 일본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권혁+김강민 정도가 되지 않을런지....
송은범은 올것같아요,,
송은범 정도만 영입해도 FA성공이라고 봅니다.
야수는 됐고요, 우리 신인들 키워쓰는게 좋을 꺼라 봅니다.
외야 영입하면 최진행 김태완 위치가 애매해지지 않나요? 둘중에 하나는 처분해야하는데, 용큐 중견수가고 피에 재계약해서 한자리 차지하면 최진행 외야 김태완 지명 구도로 가야할듯 그렇다고 투수를 영입하자니 삼성은 돈질해서 안놔줄듯 싶고 참 답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