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비스바덴2 - 헤센 주립극장에서 초대 황제 빌헬름 1세를 회상하다!
6월 11일 라인강 서쪽 마인츠 에서 8시 27분 기차를 타고는 라인강을 건너 8시 40분에
비스바덴 Wiesbaden 중앙역에 도착해 코인 라카인 레프트 라기쥐 에 배낭을 넣습니다.
그러고는 역 광장의 공원을 구경하고 반호프 거리를 걸어 라인 마인홀 Rhein Main Hallen
음악당 과 비스바덴 박물관 외관 을 구경하고는 헤센 주립극장 을 찾아 갑니다.
빌헬름 거리 Wilhelmstr. 를 따라 가노라니 도로변에 돌로 지은 멋진 건물들이
보이는데 거기에 독수리며 사자와 백합등 문장 이 참 우아하네요?
그러고는 5분여를 걸으니 오른쪽에 또 다시 새로운 공원 이 나타나는 것이니....
여기 비스바덴 은 "공원속에 자리한 도시" 라! 참으로 부럽네요?
그러니까 도시 안에 공원이 있는게 아니라 공원 안에 도시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잔디 가 깔린 바르머 담 Warmer Damm 공원에는 호수 가 있어 분수가 솟아오르는데
역시나 청둥오리를 비롯한 새들의 천국 인데 공원에 멋진 동상 이 하나 서 있습니다.
이름을 보니 Wilhelm 이라.... 그럼 독일어 로 빌헬름 인데 영어로는 윌리엄 William
이고, 프랑스어로는 기욤 Guiliaume 이며 이탈리아어로는 굴리엘모 Guglielmo 라!
동상의 얼굴을 보자니 마지막 독일제국의 황제 빌헬름 2세 는
아니고... 그 할아버지 인 "카이저 빌헬름 1세" 인가 보네요?
빌헬름 1세 는 1,861년에 프로이센의 국왕 이 되어 국력을 키우고 군대를 조련
하여 영토를 확장한 후에 10년후인 1,871년에는 독일제국 황제 가 됩니다.
빌헬름 1세 는 군국주의 로써 변방인 "프로이센을 일등 국가" 로 만들려고
생각하였으니 형을 이어 왕위에 오른후 비스마르크 를
수상으로 그리고 몰트케 를 참모총장으로 등용하여 독일 통일 을 꾀합니다.
1864년 프로이센 - 덴마크 전쟁과 1866년 프로이센 - 오스트리아 전쟁.....
그리고 1870년 프로이센 - 프랑스 전쟁 에서 차례로 승리했던 것이지요!
1866년 6월말에 프리드리히 2세의 증손자 빌헬름 1세 의 프로이센 군대가 침입하자
오스트리아 는 남쪽 이탈리아 의 침입에 대비해 군대를 분할 하여야만 했습니다.
7월 3일 오랜 강국이었던 오스트리아 군대 는 Sadowa 전투에서 프로이센군에
결정적으로 패배하니 불과 2주 만에 프로이센군의 몰트케 는
완벽한 승리를 획득했으니 역사상 가장 짧고 결정적인 전쟁 중에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빈 으로 진격을 하자면 러시아와 프랑스군 이 참전할 것이기 때문에 프로이센의
진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수 없엇으니...... 보불전쟁을 잉태하는 불씨 가 됩니다.
오스트리아는 독일 소국들에 대한 영향력을 박탈당하였고 북부 독일 소국들은 프로이센
지도하에 북독일 연방 으로 조직되었으며 남독일 소국 들도 영향력 하에 들어갑니다.
이후 프로이센의 지도하에 통일 독일 을 이룩하려는 비스마르크의 정책 과 그것을 저지
하려는 프랑스 나폴레옹 3세 의 정책이 충돌하자 전쟁이 벌어지니 "보불전쟁" 입니다.
비스마르크의 술책 에 넘어간 프랑스는 1870년 7월 선전포고 를 하는데 군비가 우세한
프로이센은 북독일 연방뿐만 아니라 남독일 제국의 지지 까지 얻어 프랑스로 진격 합니다.
그 전에 나폴레옹 3세와 국방장관 은 프랑스군 전력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나 프랑스
국민들은 군 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았기에 군대는 국민과 유리 되었습니다.
그래도 1870년경 프랑스군은 직업군대로 50만명 수준이었으며 위력적인 샤스포 강선소총
으로 무장했고 탄약과 보급품 사정도 나쁘지 않았으나 참모부의 수준 이 떨어졌습니다.
그들은 18세기와 마찬가지로 평시 최고 수준의 부대를 "연대" 로 제한하고는.....
그 이상의 부대는 전시에 편성한다는 개념 의 편제로 훈련이 부족 했습니다.
나폴레옹 3세 는 기본적으로 수비 위주의 계획 으로 전쟁에 임했으나 전쟁이 일어나자
여론에 밀려 대책없이 군대를 자르 지방으로 진격 시킬 만큼 즉흥적 이었습니다.
자고로 전쟁이란 내가 하고 싶은 시기 에 하고 싶은 장소 에서 전투를 벌이는게 요체라!
몰트케와 참모본부는 프로이센군의 속도를 이용해 신속히 공격하는 것이었으니 프로이센군
동원 시간을 5주에서 18일로 단축 시키고 "현장 지휘관에게 재량권" 을 부여 합니다.
8월 초순에 라인지방에 집결한 프로이센군 은 프랑스군 3개 군단을 맞아 몰트케는 3군을
국경 넘어 알자스 북부 로 진격시킴으로써 프랑스군 우익을 포위 하게 됩니다.
프로이센군의 포위는 계획처럼 순조롭지 못했으나 프랑스군은 당황해서 더 허둥댔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방어망 이 무너지고 있는 데 대한 "불안" 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통신이 원만하지 못하니 전선을 통제하지 못하는 혼란 속에 프로이센군은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전투를 치르기도 했으나...... 자기들이
이기고 있고 프랑스군은 후퇴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 에 차 있었습니다.
국경에서 퇴각한 프랑스군 주력부대는 9월 1일 스당 에서 "프로이센군에 포위" 되어
소총 사정거리 밖에서 퍼붓는 프로이센군 "대포 공격" 을 받고 사면초가 에 빠집니다.
혼란에 빠진 프랑스군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이튿날 항복 하는데 프로이센군은
프랑스군의 나폴레옹 3세 국왕 을 포함한 104,000명의 포로 를 잡습니다.
스당 함락 소식과 함께 파리에서는 혁명 이 일어나 제3공화국이 선포 되고
내무 장관 강베타 는 파리를 끝까지 사수 할 것을 선언 합니다.
프랑스인들은 파리와 메츠 포위에 맞서 끈질기게 저항 했으나 9월 말에 스트라스부르,
10월 말 메츠 요새 에 이어 파리도 1871년 1월 28일 마침내 성문을 열게 됩니다!
굶주림에 지치고 병마로 시달리다가 죽은자 들이 전사자들 보다 많았으니
빌헬름 1세 는 베르사유 궁전 에서 "독일제국 수립" 을 선포하고
시골 변방의 나라 프로이센 군대는 파리에서 개선행진 을 벌였던 것이지요.
여기 공원 한켠에는 우아하고 멋진 로코코식 건축물 이 있으니......
바로 헤센 주립 극장 Hessischer Staatstheater 입니다.
앞에서 말한 빌헬름 1세 의 손자 인 독일 황제 빌헬름 2세 의 명으로 19세기 말에
로코코 양식으로 지어진 극장 으로 매년 5월에는 화려한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우리 부부는 다시 언덕을 넘어 아름답고 멋진 이오니아식 기둥 으로 유명한
건물로 비스바덴의 랜드마크 라 불리는 카지노 인 "쿠어 하우스" Kurhaus 로 갑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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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감사합니다
빌헬름 1세와 빌헬름 2세.....
시골 변방의 작은 나라
프로이센을 독일제국으로 키운 왕들이라.....
비스바덴도 한번 가보고싶은도시고 라인강부근의 독일도시들을 좋은곳이 많습니다
그렇지요? 도시 전체가 공원 같다는....
번잡하지 않고 마음이 편해지는 도시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