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벌 AI 인재의 0.5%만 한국에, 어떻게 AI 전쟁 이기겠나
조선일보
입력 2023.11.21. 03:22업데이트 2023.11.21. 06:10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3/11/21/G6BGUIDDXRAHPOSBZ6WLXODF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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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공지능 전문 연구기관인 엘리먼트 AI가 발표한 '2020 글로벌 AI 인재보고'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AI 분야 전문 인재 수가 47만7956명인데, 이 중 미국이 39.4%(18만8300명), 인도 15.9%(7만6213명), 영국 7.4%(3만5401명), 중국 4.6%(2만2191명)를 차지했다. 한국은 0.5%로 30개국 중 22위에 그쳤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한국이 보유한 AI(인공지능) 전문 인재는 2551명으로, 전 세계 AI 인재 풀 47만8000명의 0.5%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AI 인재의 39.4%(18만8300명)가 미국에 있고, 인도(15.9%), 영국(7.4%), 중국(4.6%), 프랑스(4.0%), 캐나다(3.7%) 순이었다. 한국은 주요 30국 중 22위에 그쳤다. 디지털 전환에 늦은 일본(0.7%)보다 뒤떨어졌다. AI 전쟁의 승패를 가를 인재 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챗GPT 등장으로 AI 시장이 급속히 열리면서 각국은 주도권을 쥐고자 치열한 인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각국에서 모인 우수한 유학생을 자국에 붙잡는 전략으로 AI 두뇌 유치전에서 앞서 가고 있다. 미국의 컴퓨터 과학 분야 석·박사급 중 3분의 2는 외국 유학생 출신이다. 이들이 학위를 마치고 미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체류 자격을 주고, 기술 기업들은 고액 연봉과 연구 개발비를 제공하며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에서 AI 박사 학위를 받은 학생의 82~92%가 졸업 후 첫 5년간 미국에 남는다.
미국은 백악관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AI 전략을 담당하고 교육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2021년 모든 주에서 초·중·고의 컴퓨터 교육을 강화했다. 중국은 1270여 대학의 35%에서 AI를 강의하며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우리도 지난해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국정 과제로 발표했지만 명확한 컨트롤타워 없이 교육부·과기부·산업부 등이 제각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율적 인재 양성이 될 수가 없다. 서울대가 AI 전문 대학원을 세웠지만 수도권 규제에 묶여 매년 60~70명 정도밖에 뽑지 못하고 있다. 사활이 걸린 AI 전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나.
무수옹
2023.11.21 03:44:15
오바마대통령이 새삼스레 소환된다. 이명박대통령 시절이다. 오바마가 어느 초등학교 첨퓨터 시설 및 교육을 점검하러 들렀다가 "대한민국은 산간 오지까지 초고속망 web이 깔려 있는데, 미국이 이게 웬말이냐?"라고 한탄하며 호통을 친 것을 본지가 벌써 15년 전의 일이다. 당시는 초고속망 최대강국이었다. 문재인 5년간 나라의 발전의 시계촉은 30년 이상 뒤로 돌려지지 않았나? 젊은이들이여, 분발하라! 분개하라! 그리고 궐기하라! 청년을 비하하고, 여성을 "암 컷"으로 폄훼하는 최강욱이 있는 민주당을 과감히 처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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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3.11.21 03:29:57
인터넷강국이 조금 늦었지만 분발해서 노력하면 세계 초강국으로 나아갈 것이다....K 팝과 음식 그리고 한류를 끌어 올리자....할수있다는 정신으로....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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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11.21 07:48:38
서울대가 AI 전문 대학원을 세웠지만 수도권 규제에 묶여 매년 60~70명 정도밖에 뽑지 못하고 있다. 사활이 걸린 AI 전쟁에서 어떻게 이기겠나. 수도권 규제를 풀든지, 특단의 조치를 취하자. 미국은 백악관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AI 전략을 담당하고 교육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교육부가 나서서 규제를 풀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