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편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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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유치원때 좋아했던 그 남자애는 첫사랑이긴보단
어린시절 추억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그런거다..말이 좋아야 첫사랑이지 이름도 기억없는 내 추억일뿐
그리고 지금은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유치원때가 어느땐데...
그냥 다시 만나고 싶을뿐..
정말 좋아했었다고 이 말만 전하고 싶어..
내 진짜 첫사랑은 10살
어느날 찾아온 그 사람..하나..
초등학교 3학년..
난 여느때처럼 혼자였다.
익숙하게 열쇠로 집을 열고 들어왔다.
심심해..언제나 내가 느끼는 감정..
아무것도 없는 커다란 집..
"..어..안녕!!니가 서은이니??"
갑자기 집안 한구석에 튀어나오는 남자애..
얼굴이 새하얗고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던..
"..그..그런데..누구세요?"
"..나? 나는 한민한..5학년이니까 오빠라고 불러..."
저기..그러니까 누구시냐고요..-_-;;
왜 우리집에 있는 건지..
내가 매우 궁금한 표정을 짓자 계속 말을 이어갔다.
"..아..나도 혼자라서 아빠가 여기 보내줬어..우리 사촌이잖아!!"
똑같이..혼자..
그때부터 민한오빠는 우리집에 살게되었다.
아빠의 동생이신 분도 꽤나 유명했기때문에
민한오빠도 언제나 혼자였다고 한다..
그때부터 난 아주 즐거웠다.
더이상 혼자가 아니니까..
그때부터 민한오빠를 만났던 그 순간부터 내 어린시절의 추억이 그때부터 만들어졌다.
"서은아..이게 뭔지 아니.."
"..지렁이잖아...무서워..절루치워!"
"..아냐..지렁이치곤 너무 길어..혹시 뱀아닐까..?"
우산을 쓰고 오빠와 쭈그리고 앉아 지렁이를 관찰하는..
"근데..오빠오빠...지렁이는 왜 비오는 날만 나와??"
"..응 글쎄...슬퍼서 나오나..?"
"..지렁이가 왜 슬퍼??"
"..땅속은 어둡고 춥잖아..그래서 하늘이 울때 자기도 몰래 울러 나오는거 아닐까??..언제나..
....혼자잖아..서은아..넌 절대 울지 마..알았지?..오빠옆에서만 울어..지렁이처럼..하늘이
울때만 우는 지렁이처럼..."
"..응 알았어.."
안울어..절대 안울어거야..
이때부터 였을까..
어떤일에도 울지 않았던 게...
민한오빠는 언제나 아팠었다.
무슨 병이 있는거 같았는데..
그래서 얼굴이 그렇게 하앴는지도..
그렇게 3년동안 내가 중학교에 입학할때까지 민한오빠는 나와 같이 있었다.
내 어린시절의 전부..
언제부턴가..오빠라는 감정보다는 다른감정이 조금씩 생겨났다..
민한오빠가 내 사촌오빠가 아니었음 얼마나 좋을까..
현서중학교..
그때 그일이 있은 후로..
난 다시 민한오빠를 볼수 없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난 끝나자마자 오빠반으로가서 같이 끝나길 기다렸다 오곤했다.
그런데 그날은..
"어..이상하다?오늘은 청소도 아닌데..?"
".....야야..민한이 끌려갔다면서.."
"그러게 말야..며칠전부터 걔네 양아치들이 건들였었잖아.."
"어떻해!!선생님께 말해야되는거아냐?걔 몸도 아프다면서.."
"그러다 나중에 보복이라도 당하면 어쩔려고..."
....!!!
어디야..어딨어!!민한오빠!!!
선생님을 부를 사이도 없이 학교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마지막에 찾아간곳..
쓰레기 소각장..
그곳에 오빠가 있었다..피범벅이 된채..
그리고 잔인하게 밟아대던 양아치놈들까지..
"오빠!!!!!!!!!!!!!!!!!!!!"
난 오빠를 보자 주저없이 달려 들었다.
"야야..이건 또 뭐냐..깔이냐??"
"오빠..오빠..괜찮아..?당신들 뭐에요!!아픈사람이라고요!!!!!!"
"서은아...절루가...다쳐...학...하아..."
"헤에..꽤 이쁘게 생겼네..오빠들이랑 좀 놀까...?"
..죽고싶어..지금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죽고싶어...
...소중한 사람이 다치는데도 아무것도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
"....오빠 가자..."
쓰러져 있는 오빠를 부축이면서 갈려고 했다..
빨리..병원에...오빠가 위험해...
"어이-..어딜 가시려고 그러나..."
"너네야 말로다...너네 요새 깝치고 다니는 양아치 새끼들이지?"
시비를 붙이는데 갑자기 저지하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여자..염색한 머리들 그에 비해 너무 단정한 교복..
3명의 여자들은 그 양아치놈들과 붙어 싸운다..
지금이 기회다..
그사람들 명찰을 얼핏봐두었다.
나중에 고맙단 인사라도 해야지..
[백설희]
[차민이]
[은빛서리]
나중에 꼭 만나야지..
우선 오빠를 병원으로 옮겼다..
"민한아!!!!"
민한이 오빠 부모님들이 내 전화에 금방 뛰쳐왔다.
지금까지 오빠를 버려둔 부모님들이지만..자식이 아프다는데 이렇게
뛰쳐오다니..순간 오빠가 너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나도 아프면 부모님들이 이렇게 와주실까...
"..민한아..흐흑..이게 무슨일이냐.."
"...병상태가 많이 심각해졌습니다..도저히 가망이.."
"무슨소리야!!우리 민한이 살려내!!살려내라고!!"
"죄송합니다만..국내의 의술로는 도저히..외국으로 나가시는게 어떠실지.."
.....오빠가 떠난다..
...병원에서 얼마간의 응급처치를 받고 1주일뒤 떠난댄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는 민한오빠..
..오빠를 이렇게 만든 그 양아치들을 용서할수 없어..
용서못해...
복수 할꺼야....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창작 ]
여우가 늑대를 덮칠 때。 19。
ㅎ ㄴ얀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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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9 17:2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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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재밌어효~>_<*빨리 빨리 써주세요오오!~_~★
감사합니다^-^지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