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4/10/20141017236350.html
"강의도 나에게 맞는 강의로…회독수 증가 전략 접근"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4년 제 49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 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입사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이승윤입니다.
독서실과 집을 오가며 공부를 했던 때가 불과 몇 개월 전이었는데, 지난 8월 합격의 기쁨을 안고 회계법인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군대를 다소 늦게 다녀온 경우라 2012년 전역을 하고 경제학부 학생으로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막연했던 꿈은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점차 명확해졌습니다.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중 재무제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올바르게 공시할 수 있도록 하는데 회계사의 임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2013년 3월부터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게도 2014년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 통과하게 되어 동차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게 됐습니다.
시험준비라는 긴 터널을 지나며 많은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합격의 그날을 위해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지난 1년 3개월의 공부과정, 그리고 제가 느꼈던 점들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시기별 학습과정 및 전략
2013년 3~6월 : 기초과목 강의 수강 / 독학사 시험
2013년 3월 본격적으로 회계사 1차 시험과목에 대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봄 기본 종합반이 회계사 전문학원별로 열렸지만, 저는 인터넷 강의의 장점을 활용해 각 학원별로 강사님들의 샘플강의를 수강해 본 뒤, 제 공부 성향과 잘 맞는 강사님의 강의들로 서로 다른 학원의 인터넷 강의로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강의 수강계획은 회계사 학원들의 봄 기본 종합반 시간표의 스케줄을 자체적으로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2013년 1학기 학교에서 18학점을 수강하느라 학교수업과 회계사 공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학교의 중간·기말고사 기간을 제외하고는 회계사 시험의 기본강의를 수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6월 중순 학교의 기말고사가 끝날 즈음에 재무회계, 세법, 원가회계, 재무관리의 기본강의를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회계사 시험에 응시해야 할 최소 이수학점을 충족하는 것도 이 시기에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최소 이수학점의 경우 저는 독학사 시험과 학점은행 인터넷강의를 통해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독학사 시험의 경우 회계사 시험 1차 기본강의로 대부분 공부가 가능했고, 학점은행 인터넷강의는 주말을 이용해서 들었습니다.
2013년 6~8월 : 본격적인 1차 공부 시작
2013년 6월 중순, 방학이 다가오고 2013년 2학기를 휴학하기로 결정한 저는 본격적으로 회계사 공부에 하루 전부를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2014년 1차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던 큰 요인은 이때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9월 이후에는 모든 응시생들이 공부에 매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공부를 통해 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는 이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법 및 경제학, 경영학 등의 속칭 ‘암기과목’ 에 대한 공부도 이때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침잠이 많아서 공부를 늦게 시작하게 되는 것이 큰 고민이었는데, 스스로 ‘공부총량제’ 를 시행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됐습니다. 하루 중 공부를 언제 시작하든 반드시 하루 10시간은 채우고 잔다는 전략이었는데, 가끔씩 밤을 새우기도 했지만 아침 일찍 공부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9월 ~ 2014년 1차 시험 : 회독수 증가를 목표로 하는 1차 시험 대비
2013년 9월 이후부터는 여름방학 시기의 공부방법을 유지하며 1차 시험까지 준비하되, 가장 크게 신경 썼던 부분은 하루에 무조건 1차 과목 전부를 조금씩이라도 보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과목 회독수를 무조건 증가시키자는 전략이었는데, 1차 시험이 암기과목이 많아 휘발성이 크기 때문에 비록 한 과목을 깊이 못 보더라도 매일매일 보는 전략을 세워서 학습했습니다.
과목당 2시간 정도씩 배당해 2시간이 지나면 다음 과목으로 넘어갔습니다. 과목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공부했는데 문제풀이가 중요한 세법, 재무회계, 원가회계, 재무관리는 문제풀이로, 암기가 중요한 상법, 경제학, 경영학은 소리를 내어 암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경영학의 경우 OX 퀴즈를 만들어서 공부해보기도 했는데 1차 시험 직전에 효과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 과목의 경우 같은 책을 연필로 푼 뒤 1회독 후 지우고 다시 푸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매일 2시간씩 배정할 경우 객관식 교재를 1회독 하는데 약 보름 정도가 걸렸습니다. 세법의 경우 추가로 암기할 항목들은 암기 과목처럼 소리를 내어서 암기했고, 오답문제는 계속 체크하여 마지막에는 지속적으로 틀리는 문제만 2회독 한 후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저의 경우 모의고사가 큰 도움이 되었는데, 특히 종합반을 한 번도 다니지 않은 저에게는 시험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2014년 3월 ~ 2014년 2차 시험 : 2차 시험 공부
2014년의 경우 1차 시험의 합격점수가 기존의 방식과 달라 다소 혼선이 있었습니다. 1주일간 그간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친구들을 만나고 일단 2차 시험을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2주일 후 합격소식을 듣게 되어 본격적으로 2차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는데, 2차 공부는 동차생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한 강사님의 연습서만 반복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연습서에는 아무런 내용도 적지 않고 모든 답안은 2차 답안지를 구입하여 작성하고, 자체적인 채점도 그 위에 했습니다. 2차 시험에서는 오로지 실수 없이 계산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풀이과정을 이해하고 쓰는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1차 문제풀이 과목처럼 연습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강사님이 말씀한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를 전수로 다 풀어본 뒤,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전수로 푸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5월 말 정도에 3회독을 진행하고 6월 초부터는 2005년 기출부터 2013년 기출문제까지 시간을 측정하며 풀이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차 시험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회계감사과목의 경우 흔히 말하는 ‘목차 암기’ 위주로 진행했으나, 6월 초쯤 실제 기출문제를 보고 많이 당황했습니다. 사례별로 접근하는 ‘Case Study’ 형식의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는 사실을 알고 6월 한 달 동안 세법과 같은 문제풀이과목처럼 회계감사 교재에 실려 있는 기출·사례문제만 전수로 계속 풀었습니다. 이것이 시험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긴 터널’을 빠져 나오는 순간 꿈에 성큼 다가가다
저는 다른 동기들보다 늦은 시기에 회계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동기들이 취업하는 것을 보면서 언제 합격할지 모르는 회계사 시험을 시작하는 것은 큰 심적 부담이었습니다. 늦은 만큼 단 한 순간도 쉬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도 있었습니다.
때로 의미 없이 공부를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때면 모의고사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을 생각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흔들림 없이 공부하고 계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것이 다행히 결과로 잘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 터널 속에 들어오면 정말 많은 감정의 변화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다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었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불안한 마음에 잠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 하나하나가 신경 쓰이고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터널을 빠져 나오게 되는 순간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보게 되고, 같은 터널을 지나오신 많은 선배님들을 뵙게 되면서 얻을 수 있는 기쁨이 있다는 말씀을 감히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합격 후 공인회계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다양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그 중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재무자문에 대한 저의 꿈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입사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 꼭 합격하시고, 또 공인회계사의 많은 업무 중 본인께서 좋아하실 일을 꼭 찾으실 수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삼일 삼정 안진 한영이 4대법인으로 유명해
헐 대단
저런 시험 보면 공부때문에 대단한게 아니라 .............. 저런 압박감을 이겨낸게 대단해 ........
나는 삼수할때도 정말 공부는 힘들지 않았는데 심리적으로 엄청 힘들었음 ... 환청들릴만큼....
그나저나 안진회계법인이 그 쌍용 회계법인 아냐?
응 마저
다시봐야겠다ㅠㅠ
음 딜로이트 안진 음 나 여기 유명하고 좋은덴지 몰랐어 어쩐지 전화하면 어쩜 이리 말을 똑부러지게 잘할까 싶었음....
괜히 요즘 회계직무 관심 가지니까 눈에 들어오네ㅠㅠ 대단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하...18학점듣고 1년3개월만에 회계사라니 진짜 노력의 천재인듯
와...다들 저렇게 학교다닐때 합격하는데..난 언제 돈모아서 언제 공부시작하냐..ㅠ
내 전남친이 회계사엿는데 삼일 삼정 안진 이순일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