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도서관의 모습.
- 교명 통합 후 첫 총장 선거서 최대 쟁점 부각
- 대학 측 “공약일 뿐 결정된 사항 없다”
교명 통합 후 처음 실시되는 강릉원주대 총장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과대학의 원주 이전이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자천타천 거론된 총장선거 후보는 김남두 국제통상학과 교수, 김명호 경영학과 교수, 박홍식 자치행정학과 교수와 안택식 법학과 교수, 윤상옥 세라믹공학과 교수, 전방욱 생물학과 교수, 정기성 경영학과 교수 등 7명이다.
아직 후보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공식적인 공약 발표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지만 대부분의 후보들이 공과대 이전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원주의 의료기기산업과 연계할 경우 관련 분야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수 있는데다 수도권 지역 학생을 유치하는데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후보는 “공과대학을 원주로 이전하는 것이 대학의 장기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지역사회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경쟁력 있는 학과를 유치하는 등 이전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법과 대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사회도 공과대학 이전설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단과대학이 이전할 경우 학생 감소는 물론 지역의 학문적 인프라 역시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는 “총장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학교 측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결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총장 후보들은 오는 29일과 31일 강릉캠퍼스 해람문화관과 원주 연화홀에서 공개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며 선거는 다음 달 6일 실시된다. 후보 등록은 23일부터 이틀 간 이뤄진다.
* 참조 : 강원일보 원선영 기자님(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