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라이브앨범 가사를 틈나는대로 받아적고 있습니다. 승환님 공연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어떤 분을 위해서..공연실황이라 가끔 중간멘트나 개사한 부분들땜에 좀 힘드네요. 그러나 시간에 쫓기는 일이 아니므로 즐거운 맘으로 하고 있답니다. 가끔 하나씩 올릴게요. (괜한 짓인가--;;)
암튼 오늘은 "내가 바라는 나" 입니다. 97년앨범 히든트랙이죠? 고백송 정말 열심히 받아적었슴다..다들 아시는 내용일테지만 저같이 주위에 전파하느라 애쓰시는 분들 계심 필요할지도...
내가 바라는 나(+고백송) (이승환 작사/작곡)
아무것도 모른채 살 수 있는 나
아무것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나
내 주위 고마운 사람들 행복을 빌고
따뜻한 말한마디 건넬 수 있는 나
아마 웃을 거야
철없던 날의 내 턱없는 바램
아주 오랜후에 부끄럽진 않을런지
(간주 - 기타솔로)
내 부족함을 알고 욕심을 알며
사랑의 놀라운 힘을 믿어갈 수 있는 나
아마 웃을 거야
철없던 날의 내 턱없는 바램
아주 오랜후에 부끄럽진 않을런지
(간주 - 건반)=>고백송 시작반주
승환: 우리 하고픈 말들 이제는 하기로 해요. 거짓없는 우리가 되도록..
박지운(건반): 난 군대 있을때 화장실 가고 싶은데 안보내줘서 바지에 똥쌌다
원현정(코러스): 공연할때마다 난 설레요. 근사한 남자 없을까. 혹시 있다면 끝나고 남아.
김성훈(건반): 난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 이렇게 예쁜 관객들은 첨 보는 것 같아.
차은주(코러스): 앵콜 콘서트 쯤엔 춤솜씨 좋아지나 했는데 여전히 내 춤은 엉거주춤..
임거정(드럼): 난 박수란 박수 이제는 너무 지겨워. 난 여러분이 미치길 바래.
최세진(퍼커션): 이 공연장 어느 자리엔 내가 사랑하는 내 여자친구, 날 보고 있어. 화종아,사랑한다.
김효수(코러스): 난 지난 여름에 드디어 반쪽 찾았지. 이따 대기실에서 봐.
우형윤(베이스): 북한이 쳐들어와도 나는 무섭지않아. 우리에겐 해군이 있잖아.(--;)
윤경로(기타): 난 양쪽 무릎이 안닿지. 내 다리는 오(O)다리. 하지만 이제 외롭지 않아.
형!고마워요. <= 요기서 '형'은 이승환을 말함.^^
조삼희(기타): 요즘 밤이 좋아요, 정말. 기다려져요. 여러분도 빨리 결혼해 보세요.
이소은(게스트): 난 드림팩토리 식구될때 많이 기대했었는데, 왜 나보다 더 키큰 오빤 없는거야.
지누(게스트): 롤. 롤러코스터. 롤러. 코스터. 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
=>지누는 현재 롤러코스터란 그룹을 결성하였음. 이당시 앨범 나오기전이라 홍보차원.
유희열(게스트): 난 세상살동안 지칠때 찾아갈 친구가 있지. 그이름 바로 이승환이야.. XXXX(?)
승환: 난 지금껏 몰래 숨겨온, 정말로 예쁜 여자친구가 사실은 있죠~
(멘트)어..여러분. 죄송합니다. 이렇게 카메라도 많고 이런데서
이런 얘기하려니까, 정말.. 사실은 제 무덤을 파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여자친구 같은거 밝히고 그러면 인기떨어진다고 그래서 여태까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건 바로 여러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