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술과 음식은 너무 걸게 하지말고 주석에 인원과 주량을 참작
하여 알맞게 종류와 양을 준비한다.
2) 음식물은 자기 접시에다 덜어 먹도록 준비한다.
3) 술잔은 전통주법에 따라 돌려도 되나 깨끗한 물에 잔을 씻어서
돌린다.
4) 술좌석에서 잔을 돌리되 세 순배 이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순배시에도 술을 마시지 않을 사람은 하례만 하고 다음사람에게
잔을 돌린다.
6) 빈 잔은 당자의 의사를 물어 가까이 있는 사람이 채워준다.
7) 술좌석은 반드시 공개하고 자식이나 제자들에게 술 시중을 들게
8) 대접 받았을 때는 적당한 시간여유를 두어 갚는 것이 좋으나 2차,
3차는 경박한 풍조이다.
9) 술자리는 좌중의 가장 윗사람이 일어나면 모두 자리를 피하여
돌아간다.
10) 술자리가 파할 때 술자리에 대한 답례인사는 그 다음 날 하는 것이
좋다.
11) 술자리에 아는 사람이 오면 반드시 술을 한잔 권한다.
12) 술자리의 상석은 문에서 안쪽, 자리중 중앙으로 하고 원칙적으로
편안한 자리가 상석이며 자리배정은 초청자 또는 좌장이 자리를
정하여 준다.
13) 술과 함께 깨끗한 물을 준비하여 술잔을 씻을 수 있도록 한다.
14) 말할 때는 술잔이나 가진 물건을 놓고 말한다.
15)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같은 첨잔의 풍속이 없다. 잔을 비우기
전까지 첨잔은 하지 않는다.
16) 어른과 함께 한 주석에서는 어른이 고개돌리지 말고 마셔라는 말이
없을 때는 고개를 약간 모로하여 마신다.
*손님(客)으로서 술자리에서 지켜야 할 예절
첫째, 기뻐서 마실 때는 절제가 있어야 한다.
둘째, 피로해서 마실 때는 조용하여야 한다.
셋째, 점잖은 자리에서 마실 때에는 소세한 풍조가 있어야 하며
넷째, 난잡한 자리에 마실 때에는 금약이 있어야 한다.
다섯째, 새로 만난 사람과 마실 때에는 한아(閒雅), 이 경우 한(閑)은
한가하다는 뜻이아니라, 정숙함을 뜻한다. 진솔하여야 한다.
여섯째, 마지막으로 잡객들과 마실 때에는 재빨리 꽁무늬를 빼야한다.
*어른을 모시고 술을 마시는 예법
- 소학(小學) -
1) 술이 들어오면 자리에서 일어나 주기(酒器)가 놓인 곳으로 가서
절하고 술을 받아야 한다. 감히 제자리에 앉은 채로 어른에게서
술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른이 이를 만류하면 비로소
제자리에 돌아와서 마신다.
2) 어른이 술잔을 들어서 아직도 다 마시지 않았으면 젊은이는
감히마시지 못한다. 어른이 마시고 난 뒤에 마시는 것이
아랫사람의 예의이다.
3) 어른에게 술잔을 올리고 어른이 술잔을 주시면 반드시 두 손으로
받는다.
4) 어른 면전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며 돌아앉거나,상체를 뒤로 돌려
마시기도 한다.
5) 술잔을 어른께 드리고 술을 따를 때 도포의 도련이 음식물에 닿지
않도록 왼손으로 옷을 쥐고 오른손으로 따른다. 이런 예법은 현대
소매가 넓지 않은 양복을 입고 살면서도 왼손으로 오른팔 아래
대고 술을 따르는 풍습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