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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즌 전만 해도 삼성생명이 또 플레이오프 정도는 나가서
우승 직후 리빌딩 선언이라는 과감한 결정이 지지를 받기를 바란 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정은 감독님은 죄송합니다.
솔직히... 못 할 줄 알았어요
일단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 치고 잘 하는 감독의 숫자는 정말 극히 드뭅니다.
남자 농구도 허재 감독님이나 문경은 감독님이 초기에는 굉장히 힘들어 하시다가 오래하면서 잘 하신 거고
전희철 감독님은 그거 이어 받아서 잘 하고 계신 거고
말고는 성공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 정말 드뭅니다.
여자 농구도 전주원이라는 이례가 있기는 하지만 단기 감독이었기도 하고
단 한 번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대표팀 코치를 오래도록 해왔기 때문도 있고
어린 시절 변연하를 붙잡고 "너 내가 어떻게 해주는 게 편해?" 라며 맞춤 농구를 하는 선수 였던 점도
작용했으리라 봅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단 진단 부터가 안 된다는 데 있습니다.
분명 본인들은 제로(0)에서 부터 시작해서 노력으로 그 능력치를 만들었다고 믿을 거고 진리입니다
그렇지만 불과 농구대잔치 시절에 데뷔한 선수들과 그 이후 세대 선수들은
인재풀의 차이로 피지컬 자체가 다르다는 건 그냥 한눈에 봐도 압니다.
180 근처면 보통 슈터를 했었는데 지금 180이하에도 포스트를 보는 선수들이 많을 정도고
유영주 전 감독님의 말로는 일본이랑도 부딪히면 우리가 이기는 게 그냥 몸이 달라서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하시죠
그냥 공중에서 부딪혀도 흔들리지 않고 폼을 유지하는 피지컬을 가진 선수 지금도 있긴 하죠
근데 현역 중에서 꼽아보면 김단비, 박혜진, 김한별, 김소니아, 김이슬 대충 뭐 이 정도예요
강이슬? 고아라? 모르겠어요 둘 다 피지컬이 좋은 편이긴 하지면 상술한 선수들 만큼은 또 아닌 것 같기도
그런데 농구대잔치세대 선수들은 대부분이 이랬다는 거죠 적어도 우리가 이름을 기억하는 선수들은요
그러다보니 안 된다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 가고 그래서 솔루션을 찾을 수가 없는 겁니다
야구의 선동렬 감독도 야구장에서 이런 말 많이 들리더라고요 그 사람 투수코치하면 안 된다고요
자기는 그냥 쉽게 되는데 똑같이 해도 안 된다는 걸 이해를 못 해서 방법을 못 찾아 준다고요
이럴진데...
박정은이잖아요 박정은
그리고 스타일 상 절대 유(柔)한 지도자는 아닐거라 봐서 자칫 멘탈 케어가 중요한 선수들이 시무룩해질 수 있다고 봤어요
거기에 감독, 코치, 주장까지 부산 동주여고로 맞췄다는 점과 박정은 감독님이 지도 일선에서는 공백이 있으신 점 때문이었죠
그러나 BNK가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박정은 감독님은 이전에 봐온 어떤 지도자와도 달랐습니다.
안 된 점이 있으면 차근차근 짚어 줘야 합니다.
저는 어느 정도는 강한 질책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여겼을 거고 그래서 막상 보니 부드럽게 하는 박정은 감독이 스타일을 고쳐야 하는 게 아닌지 봤을 겁니다
그러나 강한 질책은 때로는 역효과가 납니다.
이것도 소위 말하면 건드리면 반응할만한 타입의 사람에게만 효과를 발휘하는 방법입니다.
업무 지시를 하다가 질책을 해보면 어떤 경우는 분노 자체에 공감해서 고치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가 너한테 이런 걸로 꼬투리 안 잡힌다 두고 봐라 하고 다시는 책잡힐 일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스타일은 나중이 뒤면 질책하던 윗사람과 제일 친해집니다
그런데 나는 안 될 놈인가 보다 하고 의지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옛날 드라마 파스타에 이 소재를 다른 에피소드가 있었죠
주방장이 요리사들에게 강하게 질책하는 건 안 좋은 고기에 망치질을 해서 연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일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냥 약불에 서서히 익도록 기다리면 될 고기를 화력만 높여 놓으면 겉은 타버리고 속은 안 익는
최악의 경우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겁니다
성적이 안 나오는 팀을 보고 그런 망치질을 하는 감독이 가야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선수들이 멘탈과 피지컬에서 준비가 되어 있고 더욱 중요한 것이 어느 전선이든 가장 중요한건 보급입니다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이 받쳐 줘야 가능한 겁니다.
하나원큐와 비교해보면 하나원큐는 다소 선수들의 구성에서는 비슷한 스타일 비슷한 연차가 뭉쳐 있다는 문제는 있지만
현 시대 기준 선수들의 소질을 보면 탑 클래스에 위치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부상 중인 구술을 빼고도요
그러나 이 선수들은 어느 순간부터 작전판에 눈을 두지 못하고 의기소침한 상태가 되어 있었고
최근에나 무슨 계기인지 멘탈을 다 잡으면서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냥 강하게 질책만 한다는 건 그냥 천천히 기다리면 고르게 익는데 그걸 못 기다려서 불을 높여 태워 버리는 건 아닐런지요
박정은 감독님은 은근한 불로 지금까지 기다려오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내용을 들으면 한 명씩 해야될 이야기를 정확하게 해주고 계십니다.
일전 경기에서 심판에게서 파울 콜이 나오지 않자 부르신 타임아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심판이 그거 안 불잖아, 너희는 심판이 그냥 불어주길 바래? 플레이 끝까지 하고 안 부니까 스텝 빼서 해서"
방송인 유병재 씨가 분노조절을 가장 못하는 직업은 농구 감독이라고 했죠
농구장에서 플로어에서 보면 감독들은 계속 원 플레이 할 때 마다 파울 콜에 대한 항의를 합니다.
그 중에는 저걸 꼭 얘기해야 되나 싶은 것들도 많습니다.
그런다고 이미 지나간 게 파울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T파울이나 안 받음 다행이고
파울 불어주길 바라면서 플레이 해서는 해당 플레이가 완성되지 않는 것이죠
제 기억에 이 점을 지적하는 감독은 처음 봤습니다.
그거 보고 한동안 박정은 감독 이야기를 하고 다녔습니다. 너무 멋있었어요
박정은 감독에 대한 초반 비판도 상당했던 걸로 아는데 이유는 단순하지 않나요?
원래도 종전 시즌 하위에 있던 팀에서 기존 에이스도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영입한 고참 선수들은 건강 문제로 제대로 못 뛰었고
그럼 당연히 종전시즌보다도 상황이 안 좋은 게 정상입니다.(그렇다고 뭐 최하위 랭크도 아니었고요)
그런데 그냥 단순히 과감한 단어 선택을 하자면 그냥 무지성으로 감독이 문제가 있겠거니 한 것 뿐 아닌가 합니다
그러다가 이민지가 어느 정도 올라오고 김한별이 복귀하면서 상승의 발판이 만들어진 겁니다.
BNK는 강아정이 역할로 또 고심이 있겠지만 솔직히 어느 정도를 기대하고 영입을 했는지는 몰라도
지금 강아정은 BNK로 이적할 당시보다도 상황이 안 좋습니다.
직관시 봤을 때 한 눈에 봐도 전보다 얇아졌다는 게 보였습니다.
원래 살이 찐 체질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인다는 건?
부상으로 운동을 제대로 못하면서 근육이 빠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강아정이 복귀한다고 했을 때도 전 솔직히 예상하기를 이민지 백업 정도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 기간이 잘 해줬고 리더쉽도 보이고 있는 이민지를 빼기는 아깝다는 생각을 한 건데 BNK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아까운 게 아닐지... 강아정이라는 이름이 가진 기대치가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농구는 몸으로 하는 거지 이름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게 현실입니다
강아정은 공수겸장의 역대급 슈터지만 지금은 그 퍼포먼스를 보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막상 경기당 코트 마진은 나쁘지 않아요 느려저서 많은 문제가 있지만 수비에서도 길목 차단 등은 잘 해주고 있고요
공격에서도 딱히 눈에 띄는 미스는 없었거든요
다만 기사에 난 대로 7분을 뛰기 어려운 몸상태가 문제라면 지금은 소모를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민지 리더에 이소희 에이스 시대를 준비해야 할 타이밍이 아닌가 합니다.
안혜지 진안도 분명 팀을 지탱하는 주요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미 하고 있는 게 많고 리더 타입은 아닌 듯 합니다.
아마 그거 때문에 강아정을 데려오지 않았을까 해요 팀에 노현지가 오랜 슬럼프를 겪으며 이렇다할 슈터도 없었고요
그런 와중에 이민지 이소희라는 복권에 당첨이 되었고 이를 잘 활용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내년 FA 누가 풀리죠?
적당히 슈터나 센터가 풀리면 무조건 잡아야 되는데... 센터 잡음 김한별이 슈터하면 되는 거고...
강아정의 페이컷은 사실 불가피해 보입니다.
본인도 선택을 할 때 입니다. 예전처럼 주역이 되기는 이제는 더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극복하고 나머지 넣어서 천 3점슛 동주여고 계보를 이었음 하는 바람은 있지만요 1호 박정은/ 2호 변연하/ 3호 강아정
그럼 주역은 아닐지라도 리더의 위치에서 이끌어보는 판단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럴려면 한 번 더 질러야 합니다. 아직 팀이 가진 힘의 총량이 모잘라요
우리은행의 경우 김소니아가 복귀하니 완전 다른 팀이 되는 이유는
김정은, 박혜진, 박지현, 최이샘에 김소니아까지
국가대표 선수가 4+1 명이 있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선수 한 명 복귀하면 그냥 한 명만 복귀하는 게 아니라 팀 시스템의 질 자체가 올라가는 거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삼성과 BNK 모두 패배를 했고
삼성은 접전을 보인 듯 하지만 따지고 보면 가비지 때 따라 잡은 거고 내용을 보면 거의 완패였습니다.
이것도 팀이 가진 힘의 총량 문제라 봅니다
현재 뛰는 삼성생명 선수 중에 국가대표 경력 선수는 배혜윤 윤예빈 밖에 없습니다
신한은행에도 현재 국대 선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리그 굴지의 선수들이 즐비한 팀입니다.
현역 통산 3점슛 2위이자 스틸 1위인 한채진
모든 부분에서 역대 링크 10윈에 들어가 있는 김단비
그리고 유승희와 김아름이라면 지금 당장 어느 팀에 가더라도 주전을 할만한 선수들입니다.
거기에 마찬가지로 1번 대란 속에 어느 팀 가도 역할을 할만한 가드들이 셋이나 한 팀에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경기를 보면 공이 도는 속도가 다릅니다. 그만큼 판단도 빠르고 패스도 정확한 거죠
그렇지만 삼성생명의 경우는 배혜윤이 인상적인 무브를 보여주고 있을 뿐 팀 전체의 전개 등에서는 미약합니다.
이해란이 신인 답지 않은 활약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삼성이 리빌딩을 선언했다면 이번 시즌 욕심을 내지 말 필요도 있다 봅니다
이해란은 좀 더 웨이트를 보강하고
다음 시즌 박성진을 픽하고 박하나가 돌아오면 그 때 승부를 걸어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이너스티가 만들어지려면 돈의 힘을 밀어 붙이던가 아니면 한 가지 방법 밖에 없거든요
지금 뭐 김단비, 강이슬, 박혜진 이렇게 한 팀에 모으는 건 사실상 불가능 할 거고
그럼 유망주들의 동시 다발적인 포텐션 폭발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 방면으로보면 그 가능성에 가장 근접헤 있는 팀은 현재 삼성생명이기도 합니다.
박성진-배혜윤-이해란-박하나-윤예빈이라면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만한 라인업을 보입니다.
여기에 이주연도 이제는 에이스 롤을 맡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 날이 기대 되나
그 앞 날이 지금은 아닙니다
이 경기에서는 김애나가 복귀를 했습니다. 이경은이 벤치를 지켰음에도 그래도 신한은 1번이 가능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문제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도 BNK와 차이를 찾을 수 있는데 신한은 김애나든 이경은이든 몸이 안 좋으면 대안이 많지만
BNK는 강아정이 몸상태가 안 좋아도 딱히 대안이 없다는 겁니다.
슛은 이소희나 김한별이 좋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붙박이 슈터는 아닌 점이 있죠 둘 다 해야 될 게 너무 많아서
강아정 대안이라고 하긴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슈터롤로 쓰면 반대로 그자리 롤이 없어요
여튼 그 덕에 신한은 김연희와 이경은을 아예 쉬게 하면서도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윤예빈은 뭔지 모르게 기력이 빠진 듯한 느낌이고 어떤 날은 보면 배혜윤하고 이해란만 농구하나 싶은 날도 있습니다.
이해란은 김단비 수비도 맡기고 있는데 아직은 너무 마음만 앞서는 것 같습니다.
손질이 너무 급해요 그래서 필요 없는 파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 BNK 이런 가용 인원이 적은 팀은 파울을 빨리 채워 버리면 그만큼 어려워지는 겁니다.
이해란은 빨리 깨달아아 해요 1쿼터 이기고 끝나더라도 본인이 만약 1쿼터에 파울 3개 했다 그럼 진 겁니다.
다른 팀에도 이걸 알아야 되는 선수가 둘 있는데 후술하겠습니다.
이번 시즌은 신한도 변소정을 적극 기용하는 등 신인들에게도 유달리 기회가 많이 부여되고 있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이 점은 앞으로 리그의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샐러리캡과 개인 연봉 상한 제도를 손 봐야 하는 겁니다.
지금 박지수-허예은-강이슬은 못 막는다고 쳐도
나중에 뭐 박지수-이해란-이소희 생기지 말란 법이 없어요
복귀전을 준수하게 마친 김애나의 활약도 좋았지만
예전에 3:3 트레이드 때 양인영이 보낸다고 왜 보내냐 악을 쓰고 바로 유승희 온다고 좋아했던 적이 있는데
유승희도 무릎 부상 이후 복귀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경기를 봐서는 이제는
신한이 차세대 에이스 걱정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유승희는 키가 포스트를 지원하긴 어렵긴 하지만 1번도 가능하고 수비력도 좋은 편이죠
신한은 김단비-한채진-김아름-유승희-강계리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이로 압도하는 박지수를 제외하면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수비라인업이 아닐까 합니다.
이 팀은 나이는 굉장히 많은 팀임에도 앞으로도 기대할 점이 있습니다.
반면 상승세를 다리던 BNK는 완전히 참패를 했습니다.
김한별 이소희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 했고요 강아정의 현 문제점만 적나라하게 드러나 버렸습니다.
하지만 BNK가 어려운 경기를 하는데에는 항상 보면 진안의 빠른 파울 트러블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BNK에서 진안이 빠지면 대신해서 높이와 기동력을 유지시켜줄 선수가 있나요?
없습니다.
높이도 단번에 낮아지기 때문에 진안은 좀 더 스스로 본인이 팀의 생명선임을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3쿼터까지 파울 4개 한 건 그렇게 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진안처럼 1쿼터에 자꾸 두 개씩 하는 건 분명 좋지 못합니다.
1쿼터에 두개를 하게 되면 스타일 상 파울을 많이하게 되는 자신을 뇌리에 두지 않을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게임 시작하자마자부터 적극적인 수비를 할 수가 없게 되면서 30분 이상을
가장 내줘서는 안 된다는 안 쪽의 점수를 쉽게 허용할만한 상황을 상대에게 내주는 겁니다.
진안이 나가면 인사이드를 막아줄 선수는 그래도 김한별인데 김한별도 파울트러블이 많고
성깔을 누르지 못하는 모습을 그간 많이 보여 왔습니다. 나이 들고 많이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지난 도원 경기에서도 이 두 선수가 1쿼터부터 빠른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서 벤치 멤버를 예정에 없이 많이 돌려야 했고
그만큼 팀은 불안해지는 거죠
우리은행은 김소니아는 180이 안 되지만 탄력이 좋아서 타점으로만 따지면 박지수 다음 갈 겁니다.
그리고 박혜진 박지현의 가드 라인업이 180이 넘는 주전의 전체 평균신장이 가장 높은 팀입니다.
박지수가 있는 KB 마저도 160대의 허예은이 주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둘이 평균 내면 180 근처 정도입니다
피지컬만 따지면 리그 1위 팀이 우리은행인 거죠
이런 팀을 상대로 진안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된다?
그 순간 부터 이미 진 겁니다.
BNK는 이번 경기 공수에도 다 소극적이었습니다 안혜지는 그냥 속공을 달려도 될 상황에서 멈추는 동작이 많았고
이는 블록을 의식을 안 할 순 없지만 한 번 끝까지 들어가 보고 빠져 나와도 되는 거였고 차라리 이것 저것 다 안되면
속공에서 과감한 롱2나 3점슛도 시도해 볼 필요가 있었다 봅니다
어차피 5:5로 가면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강아정의 투입이 평시라면 뒤에서 수비 조율은 잘 해주니까 의미가 있었겠지만
어제 같은 상황이라면 1쿼터 까지 보고 이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비에서 위치 정리가 전혀 안 됐고
공격에서도 흔히 말하는 잡드리블이 너무 깁니다.
개인기를 하는 건 좋은데 그 경우 공을 잡자 마자 빠르게 이어가야 합니다 드리블을 한 번 두번 치면 뒤에서는 이미 준비를 하고
그게 보이니까 함부러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는 겁니다.
공을 가진 선수도 빠르게 판단해야겠으나 1층에 앉아서 봤는데도 어제 BNK는 적극적으로 공을 달리는 의사 표시가 없었습니다
볼을 끌고 있으면 내 놓으라고 빨리 말을 해야 하는데 이걸 조절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팀에 가드는 많지만 포인트가드는 없는 현실이 보이는 순간입니다
단조로운 패턴이라서 휴식기가 끝나면 BNK가 잡힐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고 크게 다가왔습니다.
어찌보면 단순한 피지컬 차이가 난 경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컴퓨터에도 하드웨어가 낮은 컴퓨터에는 고사양 소프트웨어가 안 깔리거나 깔려도 구동이 굉장히 뻑뻑한 거죠
박정은 감독님의 고심이 늘겠지만 이 경우도 꼭 승부를 강아정도 와서 한 번 더 다쳐서 정상이 아니고
이민지도 100%가 아닌 이번 시즌에 걸게 아닌 듯 하면서도 다음 시즌에 삼성처럼 1라운드 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음 시즌 복귀가 기대되는 기존 주전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일단 이번시즌에 플옵을 가야 되는 게 이 팀의 딜레마입니다
경기 관전평은 이쯤으로 하고요
시스템 문제를 짚지만
도원 체육관이 이제는 관계자 외에는 도원 수영장도 주차가 안 되서 축구장쪽의 주차장을 이용해야하는데
이게 진입로에 표지 설명이 전혀 안 되어 있어서 이미 차가 들어갔다가 다시 돌려 나와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산 이순신 체육관은 처음으로 KTX 등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가봤는데
*돌아오는 길에 항상 안개가 많이 낀 구간이 있어서 운전하기 싫어서 그랬습니다 참고하심 좋을 것 같습니다
천안아산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을 하는데 아예 잊고 있어서 그냥 택시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떄도 9시에 셔틀 버스가 출발하는데
그 어디에도 탑승 위치에 대한 안내가 없습니다.
홈페이지 안내 글에도 어디서 타는지 묻는 댓글이 있을 정도인데 거기에도 답 댓글이 없습니다.
이순신 체육관에서 비탈길을 내려와서 주차타워 입구 앞에 소형 버스가 두 대 있던데
그 버스도 그냥 봐서는 그 버스가 맞았던 것인지 식별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탑승 위치 약도 하나 첨부하고 버스에 흔히 보는 흡착판을 이용한 안내판 정도를 붙이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강아정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은거같은데..그건 아마도 그만큼 대단한 슈터였기때문이겠죠. 제가 돈을 주는건 아니지만 제목대로 "37분도 못 뛰는 3.3억 선수를 어쩌나… " 안좋은 상황같구요. 큰돈으로 영입했는데 12월 거의 한달을 부상으로 출전을 못했는데 또 기다려야한다면 실패라는 말을 써도 무방하지않을까싶네요.
사실 뭐 얼마나 기대하고 한 영입인지 싶기는 합니다.
시즌 초에 과연 유효한 영입인지 의심도 됐고요 다만... 역할은 분명 있을 거고 삭감은 어쩔 수 없는 부분 같네요
일단 데려오는데 쓴 계약금이라고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한 번 더 지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게 현실 맞죠
강아정이 예전폼 찾는 건 이젠 안 될 거고요
잘 봤습니다.
농구는 직관해야 한다는 점을 떠올렸습니다.
박정은 감독이 작탐 때 '심판 콜'을 언급한 부분으로 캐스터가 되새길 정도로 놀랐습니다.
저런 작탐이 처음이어서 놀랐지만 내일이 기대되는 감독으로 보였습니다.
현재 지도자들이 선수 때 지도자들이 성질 내고 쏟아냈던 언행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합니다.
농구도 따뜻한 말 한 마디와 적재적소에 맞는 전술이 선수 의식을 바꿀 겁니다.
딱 3년만 시간을 줘 봤음 싶어요 뭐 지금 플랜 틀어진 건 틀어진 거고
설마 와서 또 다칠 줄 알았겠어요 그 전이랑 후만 봐도 가서 보면 발 딛는 게 다른데
빨리 보강도 하고 해서 개편 했음 합니다
이제 그 팀에 리더 될만한 선수는 이민지 밖에 안 보여요
연차를 생각하면 노현지가 해야 되는데 항상 보면 팀원들 불러 모이는 건 이민지더라고요
어제 같은 상황에서 강아정 투입보다는 이민지 롤을 조금 바꿨음 싶어요
강아정 연봉 삭감은 수순이고 그럼 한 어케 2억 정도 세이브 안 될까 모르겠어요
이소희 올려 줘야 해서 모자르려나...
어제 처음 골대 뒤에 앉아 봤는데 영 아닌 것 같습니다. 자리는 테이블 석이고 좋은데... 영 안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