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붓골산(438.1m)·다랑골산(422m)·삼성산(554.2m)·밤골산(235.6m)·관설미산(190.1m) 산행기
▪일시:
'16년 2월 6일
▪날씨:
맑음, -2~5℃
▪출발: 오전
9시 19분경 청도군 매전면 금천리 ‘마당’버스종점
오늘은 대구에서 저녁에 일이 있어 내려가는 차에 대구 근교,
비슬기맥 주변의 산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대전역에서 06:25發 무궁화편으로 청도역에 이르니 원래 예정된
8시 51분보다 늦은 8시
59분경인데, 헐레벌떡 뛰어가서 청도터미널을 빠져나오는 09:00發 금천行 버스에 겨우 올라탔다.
승객 세 명을 태운 버스는 종점인 금천리 ‘마당’에는 9시 19분경 도착한다.
(09:19) 마을에서 도로에 바로 내려서는 길은 없어 버스가 온 길로 되돌아 3분 뒤 오른편 밭으로 들어섰다. 개울에 닿아 왼편으로 내려섰고, 도로에 닿아 오르다가 13분여 뒤 왼편으로 보이는 산판 농로로 들어섰다. 묵밭을 지나 가시덤불이 짙어 진행이 어려운데, 약간 되돌아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니 흐릿한 족적이 보인다.
1분 뒤 묵은 무덤을 지나니 길 상태가 다소 양호해졌고, 쌍묘를 지나 오른편에서 흐릿한 갈림길을 만났다. 그러나 무덤 몇 개를 지나니 길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잡목덤불이 성가신데, 이후 능선은 얼마 전에 내린 눈이 얼어 氷雪이 혼재하므로 내린 눈이 원상태를 유지하는 곳을 밟으며 조심스레 올랐다.
<금천리 마당 버스종점>
<들머리서 바라본 소붓골산 전경>
(09:57) ‘소붓골산’ 정상에 이르니 삼각점이 눈 위에 살짝 드러나 있는데, 안내판에는 ‘동곡 408 440m’로 표시되어 있고, ‘국가기준점’외 몇 개의 묵은 표지기가 걸려 있다. 이후 몇 군데 가파른 경사가 나오는데, 氷雪을 피하여 능선 약간 왼편으로 비끼면서 낙엽이 노출된 곳을 디디면서 올랐다.
<소붓골산 정상>
(10:24) 비슬지맥(기맥) 능선에 닿아 왼편으로 내려섰다가 생각을 바꾸어 오른편으로 내려섰다. 언덕 오른편 사면길로 나아가 다시 능선을 만났고, 다음 언덕을 지나 그 다음 언덕에 이르니 갈림길인데, ‘↖신방리 1.9km, ↗잉어재 1.0km, ↓선의산 2.0km’ 이정목이 있다. 왼편으로 내려서니 쓰러진 잡목이 성가신데, 왼편으로 비껴 산길을 만났다. 무덤 두어 개를 지나 철탑에 이어 왼편으로 내리막길이 보였고, 절개지에 닿았으나 내려서기 어려워 되돌아서 조금 전에 본 내리막길을 거쳐 임도에 내려섰다. 조금 뒤 오른편으로 휘는 임도를 벗어나 다시 왼쪽 능선길로 들어섰고, 철탑에 이어 덤불지대를 지났다.
<잉어재 갈림길>
<임도 종점>
(11:01) ‘동곡 404 413m’ 안내판이 세워진 묵은 삼각점에서 오른쪽(동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국가기준점’ 표지기는 몇 개 보였으나 갈수록 길 흔적은 흐릿해진다. 막바지 잡목덤불을 헤치며 대숲을 지났고, 다수의 낚시꾼이 자리한 저수지변 얼어붙은 포장길에 겨우 내려섰다. 오른쪽으로 몇 걸음 가다가 도로와 멀어지는 듯하여 되돌아섰는데, 곳곳이 빙판을 이루어 조심스레 진행하였다. 도로에 닿아 왼쪽으로 나아가 ‘신방리’ 표석과 버스승강장이 세워진 마을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삼각점>
<송백저수지>
<신방리 마을>
(11:39) 북쪽으로 들어서니 산으로 붙을 만한 곳은 없는데, 3분여 뒤 왼쪽 길로 들어섰으나 폐축사에서 길이 끝나기에 되돌아섰다. ‘두메낚시터’ 직전에서 왼편 과수밭으로 들어 묘지와 묵밭을 지나니 덤불지대가 나오고, 이를 통과하여 진창을 이룬 비탈밭과 묘지에서 오른편 사면을 올라 묵은 길을 만났다. 서쪽으로 나아가니 건계를 건너 족적은 이어지는데, 진창인 가파른 사면을 오르지 못하고 되돌아섰다. 골짜기 오른편 사면을 오르다가 오른편에서 산판 자취를 만났고, 오른편에 무덤이 보이면서 흐릿한 길을 버리고 왼편 묘지를 거쳐 건계에 이르니 길은 사라진다. 되돌아 조금 전의 흐릿한 산길로 들어서니 ‘孺人順天朴氏之墓’에서 길은 끝나는데, 오른편 사면을 치고 오르니 흐릿한 산길이 다시 이어졌다.
<마을 삼거리>
(12:01) 묵은 무덤에 이르니 길은 다시 사라지는데, 덤불 사이를 오르다가 약간 되돌아 왼편 건계를 건너 서쪽 가파른 사면을 잡목을 잡으면서 올라갔다. 사면의 흐릿한 족적을 만나 오른쪽으로 나아가다 골짜기 전에서 왼편 사면을 치고 올라 겨우 능선에 올라서니 흐릿한 산길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2분여 오르니 정상이다.
<다랑골산 정상>
(12:25) 정상에는 ‘다랑골산 420m’ 표시목과 표지기 몇 개가 걸려 있고 잡목 탓에 조망은 없다. 잡목 사이를 나아가다 왼편에서 흐릿한 산길을 만났고, ‘處士慶州金公履旭之墓’를 지나 철탑에 이어 임도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8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 ‘상대온천 내려가는 길’ 팻말과 함께 내리막길이 보였다. 능선으로 오르니 등산로에는 氷雪이 형성되어 미끄러우므로 가장자리 눈을 밟으면서 올라갔다. 동아줄이 걸린 곳을 몇 군데 지나 벤치들이 놓인 언덕(549m)을 지난 데 이어 오른편에서 산판 자취를 만나니 ‘↓상대온천 가는 길 50분 소요’ 팻말이 세워져 있다. 정상에 이르니 ‘삼성산
554.2미터 2000.1.1’
표석이 세워져 있는데, 시야가 다소 트여 경산시 일원과 팔공산 능선이 바라보이는데, 도상의 정상은 좀 더 나아가야 한다.
<임도서 바라본 삼성산>
<안부>
<549m 언덕>
<삼성산 정상1>
(13:10) ‘↓三聖山 정상·헬기장 하산길’ 팻말이 걸린 도상의 정상에 이르니 ‘영천 332 1996 복구’ 삼각점이 있고, 역시 ‘삼성산 554.2m’ 표석이 놓여 있다. 북쪽으로 내려서니 내리막 산길은 거의 빙판 수준인데, 다행히도 묵은 동아줄이 걸려 있어 어렵지 않게 내려설 수 있었다. 동아줄이 없는 곳은 얼음이 없는 가장자리를 밟으면서 내려섰다.
<삼성산 정상2>
<하산길에 바라본 남산면 전경>
(13:46) ‘↓삼성산 정상, 성제지’ 팻말에 이어 ‘↓三聖山 등산로, 정상 50분 소요’ 팻말이 세워진 고갯길이 지나는 안부에 닿았고, 왼쪽으로 내려서서 과수밭을 지나니 왼편에 감시원이 근무하는 간이초소가 보였다. 저수지(‘와지’)를 지나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 ‘상대리’ 정류소에 이어 ‘→早谷書院 入口’ 표석이 세워진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뒤돌아본 하산길>
<삼거리>
(13:58)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고갯마루 직전 왼편에 별장식으로 잘 지은 ‘서린요양원’이 보였고, ‘盤谷里’ 표석이 세워진 사거리를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 포장길로 들어섰다. 오른편 사면의 과수밭으로 올라서서 과수원길을 가로질렀고, 묘지와 덤불을 거쳐 농막 진입로에 닿았다. 농막을 왼편으로 비껴 물탱크에 이어 묘지를 지났고, 과수밭이 끝나는 데서 오른편 덤불 능선으로 들어 3분여 나아가 오른편에서 흐릿한 산길을 만났다.
<과수원 진입로서 바라본 밤골산>
<능선의 잡목덤불>
(14:35) 밤골산 정상에 이르니 ‘萬山會’, ‘合井洞 金信元’ 등의 표지기가 걸려 있는데, 음료수를 마실 겸 잠시 쉬다가 5분여 뒤 다시 출발하였다. 동쪽 덤불 사이 족적을 따라 7분여 뒤 묘지에 이르니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나 있는데, 조금 뒤 덤불 사이 길 흔적이 흐릿해졌다. 과수밭에 닿아 산판길을 따르니 막바지 길이 오른쪽으로 휘어 버스승강장이 자리한 ‘질고개’ 삼거리에 이르렀다.
<밤골산 정상>
<질고개>
(14:54) 고갯마루에서 오른편 산판길로 들어섰고, 오른편으로 갈림길이 보였으나 직진하여 능선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꺾어 왼편으로 묘지에 이르는 갈림길이 보인 데 이어 움막을 지나니 ‘孺人密陽朴氏之墓’에서 길이 끝난다. 조금 뒤 오른편에서 흐릿한 산길을 만났고, 묵은 삼각점이 놓인 언덕에 이르니 ‘廣津 文政男’,
‘萬山會’ 등의 표지기가 걸려 있으나 아직 도상의 정상은 아니다. 왼쪽(북쪽)으로 내려서니 이내 왼편에서 흐릿한 산길을 만난다.
<189m 삼각점>
(15:13) 도상 정상인 언덕에 이르니 ‘경산남산 관절미산 180.3m’ 외 두어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다. 5분여 뒤 무덤 두 개를 지나니 양호한 산길이 이어졌고, 다음 묘지에서 왼편 과수밭에 내려섰다. 서쪽으로 나아가 농가에 이어 도로에 닿았고, 오른쪽(북쪽)으로 나아가 오른편에서 갈림길을 만났다. 왼쪽(서북쪽)으로 나아가 이른 갈림길에서 오른쪽(북북서쪽)으로 나아갔고, 오른편에서 공장진입로를 만나 서쪽으로 나아갔다. 다음 사거리에서 오른쪽(북쪽) 농로로 들어서니 막바지 밭에서 길은 끝나는데, 이를 가로질러 도로(‘하남로’)에 닿았다.
<관절미산 정상>
(15:37) 왼쪽으로 나아가 15분여 뒤 ‘상대로’에 이르니 ‘세븐일레븐’이 자리하는데, 왼편으로 나아가 ‘하대1리회관’ 맞은편 ‘하대정미소’ 정류소에 가 보니 버스시간표가 붙어 있지 않다. 조금 뒤 주민에게 확인하니 4시 50분경 버스가 있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다시 도로를 따라 919번 지방도에 이르니 오른편에 ‘당리리’ 정류소가 보인다.
<하대리 삼거리>
<당리리 정류소>
(16:16) 정류소에 4시 26분경 도착한
99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대구시내길이 정체될 듯하여 ‘사월역’정류소에서 내려 지하철로 환승하여 시내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