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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眼國土
임제선사에게 어떤 중이 묻기를
"어떤것이 삼안국토(三眼國土:淨妙국토<맑고 깊은국토>
無差別국토<상대적 대립을 초월한경계>
해탈국토<집착이함이 없는 활달무애의 경계> 로 부처의 경계)이옵니까?" 하니,
임제선사가 이르기를
"내가 그대와 맑고 묘한(淨妙) 국토 가운데에 들어가서 청정한 옷을 입고 법신불을 설 하며,
또 차별없는 국토 가운데에 들어가서 차별없는 옷을 입고 보신불을 설 하며,
또 해탈국토 가운데에 들어가서 광명옷을 입고 화신불을 설하는 것이니라" 하였다.
문) '청정한 옷을 입고, 차별없는 옷을 입으며,광명옷을 입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일러 보십시요.
율무:
나는 누구지 나는누구지 나는 누구지 나는누구지 ~~~~~~~~~~~~~~~~~~~~~~~~~~~~
장군죽비: 내가 누군지를 아시면 이 공안의 답도 바르게 알아 올렸으리다.
주선:
너 나 할 것 없이 다 입는 옷이라오. 그런 걸 뭐 새삼스리...이상과 같이 답을 합니다.
장군죽비: 아니구려, 다시 살펴 일러 보시지오.
주선: 가만히 스타일을 보아하니 격외선문구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다시 답변을 해 보여 보겠습니다.
금시조가 황룡의 누런 금색 수염을 쓰다듬는 소식이며,
황제가 곤룡포에 御酒를 엎지른 소식이라 하겠습니다. 이상!
장군죽비: 선문답이란 격외구로 일러야 하는 것이거늘 무슨 좋아하고 않고를 논하시는지오?
하하...일르신 답변은 공안이 구하는 도리가 아니로소이다.
如 如心 ;
오고 감이 없는 자리에 명경지수(-明鏡止水) 이지요. _()_
장군죽비: 가깝지 않구려. 다시 살펴 일러야 하리다.
如 如心 ; 심외무법 내역불가득(心外無法 內亦不可得)입니다. _()_
마음 밖에는 법이 없고 마음 안에서도 얻을 바가 없는데 무엇을 찾겠는지요._()_
그저, 오고 감이 없는 자리에 명경지수(-明鏡止水)라 말씀드릴 수밖에요. ^^* _()_
장군죽비: 하하...그 마음이라는 것을 교학으로 이르라면 그리 답하셔도 되나 공안이 구하는 도리는 아니구려.
如 如心 ; 봄 빛이 있는 곳에 꽃 안 피는 곳이 있을런지요._()_
장군죽비: 삼안국토를 옷을 입었다는 뜻에 합당한 답을 깨쳐 올려야 하리다.
공간 :
삼안국토는 山國을 가르키며 삼신의 나라를 일컫는다.
장군죽비: 아니오. 다시 살펴 일러야 하리다.
장군죽비: 하하...보고 보지 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청정한 옷을 입고....의 도리를 살펴 일러야 하리다.
공간 : 환상속에 그대가 있다. 내가 그대와 함께하는 자리.
장군죽비: 아니오.다시 깊이 참구하셔서 투득하시기를 당부하리다.
수보리양 :
잘못길을 깨닿고 뉘우치어 올바른길로 접어드는것.
장군죽비: 아니구려. 다시 살펴 일러야 하리다.
비전 ;
그건 지옥이오.
장군죽비: ?어쩨서 지옥이라 하시는지오?
고객:
법신 보신 화신불을 일러 준 것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 보시오.
고객: 물론 흙투성이가 된 법,보,화신입니다만...
장군죽비: 하하하....법,보,화신을 일러 준것이 흙투성이가 되었다는 것이오?
홍구:
바다에 빠져있는 황금사과입니다.
장군죽비: ? 어쩨서 그렇다 하시는지오?
홍구: 혈관을 놓치지 않고 심장을찾아 들어가는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아직 확실한 답이라 하지 못하리다.
홍구: 서리를 긁고 닦아 없는 거울입니다.
장군죽비: 아니구려. 다시 살펴 일러야 하리다.
두레박:
양고기를 팔수없으니 개고기를 파는것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 보시지오.
두레박: 개고기를 팔아도 헛되지 않은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헛되지 않기에 삼안국토인지오?
여여심:
투명인간은 형상이 없이 있으나 그 형상 없는 것을 보이자니 옷을입어 보인 것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 보시오.
여여심: 이르기는 곧 잘 일렀으나 無實한 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 無實한것 가운데 眞實不虛한 것도 아시는지오?
영조:
옷을 입었다 할때 삼안국토는 더럽혀진 것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보시오.
영조: 말씀에 티가 묻게 되었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말에는 티가 묻었을지라도 삼안국토는 바로 일렀는지오?
소나무:
삼안국토가 오히려 삼계안에 있게된 도리입니다.
장군죽비: 그렇기는하나 다시 공안의 물음에 적확하게 일러 보시지오.
소나무: 시작없는 옛부터 움직임도 없으나 이름하여 부처라 하는 도리입니다.
장군죽비: 하하...삼안 국토에 옷을 입은 도리를 일러야 하리다.
소나무: 분별없는 법을 설한다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좀더 불발하셔서 전과 같은 아니 전보다 더 예리한 법을 들어보여주시기를 당부하리다.()
법인이:
萬空雪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 보시오.
법인이:첩첩深山 雪花開입니다.()()()
장군죽비: 엇비슷은하나 다시 확연하게 일러보시지오.
초발심:
삼안국토에 옷을입혔으니 그리 청정하지 못한 국토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 보시오.
초발심: 옷을 입었을때 누더기가 된 삼안국토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누더기가 되면서도 일러준 삼안국토라는 것이오?
무애심:
뿌리없는 나무에서 꽃이핀것입니다.
장군죽비: ? 다시 일러 보시오.
무애심: 참무애심을 이름붙여 무애심이라 하는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이런식으로 이르게 되다보면 자칫 死句가 되지 않겠는지오?
구름에 달 가듯:
착하고 착하고 착한마음, 의도(의식)의 쉬어짐, 앎이 없는 앎
장군죽비: 교학이구려. 다시 살펴 선문으로 일러야 하리다.
구름에 달 가듯:경험입니다.
본래 무일물 이며 살피면 어긋 나기도 하고 어긋 나지 않기도 하다고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가깝지 않다 하리다.
따꿍:
따꿍을 열고 열고 열어 속살을 들어낸것과 같습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 보시오.
따꿍: 그대로인데 괜스리 따꿍을 들먹여서 자궁까지 보였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것이 삼안 국토라는 것이오?
별과 구름 :
신령한 거북이 날개를 펴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공안이 구하는 도리가 아니구려. 다시 살펴 이르시지오.
별과 구름 : 하나, 둘, 셋
장군죽비: 하하... 하나 둘 셋과 삼안국토와의 거리가 얼마인지오?
별과 구름 : 無
장군죽비: 無에도 한 關門이 있는것을...
별과 구름 : ......
장군죽비: 하하...침묵도 공안에는 거리가 있다 하리다.
별과 구름 : 하하 거리가 얼마나 멀겠습니까
장군죽비: 하하...스스로 살펴 재어 보시지오.
이공저공 : 빈 몸을 보이기 위해 짐짓 3벌 옷을 지어 입은 것입니다.
장군죽비 : 다시 일러 보시오.
이공저공 :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애쓰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 하하하....그렇게 말해서 삼안국토를 일러 준것이오?
이공저공 : 말할 수 없는 것은 일러주지 못했습니다. 할!
장군죽비: 하하하....말을 했으니 일러 준것이아니오?
이공저공 : 일러준 것은 삼안국토란 이름일 뿐 실로는 개구즉착입니다. 할!
장군죽비: 하하하.... 자칫 死句가 될까 저어되오.
마명:
정향, 혜향, 해탈 지견향, 입니다.
장군죽비: ? 다시 일러 보시오.
마명: 만월이 천강에 비치니 월광곡이 절로 어울립니다.
장군죽비: 하하...미트럽구려.
마명;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장군죽비: 하하...물론이지오. 그러하나 질문의 도리는 아직 확연하지 못하구려.
마명 : 천강에 나투어 그윽함을 얘기함은 개구즉착 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여기서 놔드리리까?
우렁각시:
봄날에 닭이 우는것입니다.
장군죽비: 가깝다 하지 못하겠구려. 다시 살펴 일러보시오.
우렁각시: 그림자없는나무가 바람일으키는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미트럽기는 마찬가지로구려.
우렁각시: 그림자없는나무는 보일수 없으니 바람을 일으킨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좀났구려.
명심:
소를 타고 소를 찾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아니오. 다시 살펴 이르시오.
명심: 흰소를 타고 구멍없는 피리를 부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아니구려. 다시 살펴 이르시도록하오.,
명심: 흰소에 얼룩먹칠을 하여 소모양을 잘 보이도록 하려고 애를 쓴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럼 허물이 아니오?
수미산:
법신 보신 화신이 모두가 意論인 것입니다.
장군죽비: 다시 일러보시오.
수미산: 公으로는 허물이 되나 事로는 허용합니다.
장군죽비: 하하하.... 事로써 이를 수 없는 삼안국토를 일렀다는 것이오?
미소:
구멍없는 피리를 멋지게 부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그것이 삼안 국토인지오? 다시 일러 보시오.
미소: 맑은 거울이 삼라만상을 다 비출지라도 스스로는 비출수 없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좀 미트럽다 하리다.
진여심:
'풍류없는곳에 풍류일으킴 ' 이옵니다.
장군죽비: 그것이 삼안국토요? 다시 일러보시오
진여심 : 콧구멍 없는 소가 밭을간다. 이옵니다
장군죽비 : 하하...공안을 좀더 깊이 살펴 보셔야 하리다.
방아수기:
"물속에서 목마름을 호소하더라"()
장군죽비: 그것이 삼안국토인지오? 다시 일러보이시지오.
방아수기: "應無所住 而生其心"()
장군죽비: 하하...공안이 구하는 도리가 아니구려.
방아수기: " 맑은 우물물에 입김이 서린다"()
장군죽비: 하하...맑은 물은 그대로이나 입김이 서렸다는 것이오?
방아수기: "우믈속의 용이 울부짖으니 입김이 서렸다"()
장군죽비: 하하...미트럽구려.
방아수기: " 삼안국토에서 겉치레 옷을 걸쳤다!"()
장군죽비: 하하하...좀 미트러우나 놔드리리까?
방아수기: " 예! 달 떨어진 곳에나 가렵니다. 헐"()()()
장군죽비: 아니오 아니오.
동석산:
양구하고 가만히 앉아 계시다가..., 주장자를 한번 들어 올리시며..., 알겠는가?.. 하시는 것과 같읍니다
장군죽비: 그것이 삼안 국토라는 것이오? 다시 일러 보이시오.
동석산:우리의 일상생활이 어느하나 공안 삼안국토의 일을 벗어난것이 없으나 미혹한 중생이 잊고 사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그러싸하나 공안이 구하는 도리에는 미흡하다 하리다.
동석산:그놈으로는 삼신이 없으나 , 이놈으로는 삼신이 있음입니다
장군죽비: 아니오. 다시 살펴 일러 보시오.
정인심 :
함이 없는 그대로입니다.
장군죽비 : ? 다시 일러 보이시오.
정인심 : 성성하고 적적한 것입니다.
장군죽비 : 하하...아니오. 다시 살펴 이르시오.
정인심 :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함입니다.
장군죽비 : 하하하... 그 말한 것이 삼안국토라는 것이오?
연화심 :
일러 줄 수 없는 것을 이를 수 있음입니다.
장군죽비: 삼안국토가 그러한 것이오? 다시 일러 보시오.
연화심 : 바다밑에서 먼지 일으키는 것입니다.
장군죽비 : 하하...멀어지고 있구려.
연화심 : 볼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을 이르는것입니다.
장군죽비 : 하하하....조금 가깝다 하리까?
낙숫물:
물속이 깨끗함을 몸소 체득해야 하는것입니다.
장군죽비 : 체득이야 그러하더라도 삼안국토를 이른 도리를 살펴 일러야 하리다.
낙숫물 : 물속이 그대로 맑은데 공연히 파도를 일으키니 세갈래로 나눠짐입니다.
장군죽비 : 하하하....조금 가깝다 하리까?
풍경소리 :
벗은바 없으니 입는다 함도 한생각이라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 다시 일러 보시오.
시나브로:
눈위에 내린 서리인 것입니다.
장군죽비: ? 다시 일러야 하리다.
시나브로: 공산오월에 매화꽃 떨어지는것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 그럼 공산이 삼안국토인지오?
진리추구;
귀로 말하고 입으로 듣습니다.
장군죽비: ? 다시 일러 보시오.
진리추구;맑고 맑은 하늘이 가지 가지 물건들을 수용하며 모든 빛을 여과없이 통과시킵니다.
장군죽비: 하하...미트럽다 하리다.
진리추구; 대원경지 평등성지 성소작지를 말함이라 하면 교문이겠지요?
장군죽비: 반문은 선문에서 통하지 않은 법이오.
진리추구; 본래 맑은 청봉은 불법을 묻는 이들을 차별없이 응대하고 중생계를 밝히고 계십니다.
장군죽비: 하하...그야 그러하오만 공안이 구하는 도리를 일러 보시지오.
진리추구; 뽀족함이 없는 푸른 청봉은 뽀족함이 없어서 평등하게 대하며 펼치면 온 우주를 쌉니다.
장군죽비: 청봉은 고사 하고 공안의 도리를 살펴일러야 하리다.
진리추구; 맑은 물은 비침에 차별을 두지 않으며 달광명을 발합니다.
장군죽비: 하하...공안의 도리에는 미치지 못하리다.
진리추구; 없이 있음이 첫째요 갓없음이 두째요 비춤이 셋째입니다.
장군죽비: 법신 보신 화신을 일른것 같으나 공안을 잘 살펴 청정한 옷....등의 구하는 도리를 일러야 하리다.
진리추구; 표현할 수 없는 없이 있음과 갓없음과 비춤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옷을 사용한 겁니다.
장군죽비: 하하하....선문답게 활구로 일러야 하리다.
진리추구; 이름 붙일 수 없는 그것(?)을 표현할 때 이름하여 자성 혹은 불성이라고 합니다.
장군죽비: 하하하...좀 미트럽다 하리다.
진리추구; 하나라 해도 맞지 않는데 하물며 삼안이라 할려니 옷을 빌릴 수 밖에요.
장군죽비: 하하하하.....하지 못하면 뒷걸음을 치게 마련이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