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초음파치료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효과는 같으면서 부작용이 적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피어리얼 말리지 런던(ICL),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등 6개 대학병원 또는 의료기관에서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625명(평균연령 65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텟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5일 보도했다.
이들에게는 모두 고에너지 초음파 빔을 사용하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치료가 시행됐다.
HIUF는 전신마취 아래 항문을 통해 탐침(prode)을 밀어 넣은 뒤 이를 통해 전립선에 직접 고에너지 초음파 빔을 쏴 mm 수준의 정확도로 전립선 내 종양을 파괴하는 것으로 주변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요실금 발생률은 초음파치료가 2%로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의 5~30%보다 낮았다.
발기부전 발생률도 15%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의 30~60%보다 훨씬 적었다.
▣ 마상청앵도
"아름다운 여인이 꽃 가지 아래서 온갖 소리로 생황을 부는 듯, 시인의 술 동이 앞에 금귤 한 쌍이 놓인 듯. 금빛의 북(북은 베 짜는 도구)이 이리저리 버드나무 언덕 누벼, 아지랑이와 비를 섞어 봄강 비단을 짜는구나"
단원 김홍도 그림 '마상청앵도(馬上聽鸚圖)' 의 여백에다 써 놓은 시다.
시를 쓴 사람이 김홍도라고 하고, 그의 동갑 내기 친구 이인문이라고도 한다.
소리와 색채, 동작을 흔한 말하는 공감각적으로 묘사했다.
'마상청앵' 의 시제로 딱 맞아 떨어진다.
그림 속 선비는 말읖 타고 가다가 꾀꼬리 한 쌍의 소리에 이끌려 말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나무 위를 올려다 보고 있다.
선비와 말을 목던 아이의 시선이 머무는 버드나무 가지 위에 꾀꼬리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단원이 그린 조선 후기 산수인물화의 최고 걸작이다.
'마상청앵도' 는 종이 바탕에다 수묵담채고 그렸다.
그림의 앞에 서서 보면 수직의 긴 화폭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비스듬히 쏠리는 언덕과 길을 대각선 구도로 그렸다.
왼쪽 위 텅 빈 여백에 쓴 시제가 왼쪽으로 미끄러져 내릴 듯한 그림의 균형을 딱 잡아주는 제동장치가 되고 있다.
언덕에는 더 풍성할 필요도 없는 버드나무 한 그루 파릇한 새싹을 밀어내고 있다.
말 위의 선비는 한 손엔 말고삐, 한 손엔 접부채를 쥐었다.
언덕과 길은 엷은 먹이로 바탕을 칠하고, 촘촘히 붓을 찍어 생동감 있는 풀을 그렸다.
늘어진 버들가지에 초록의 이파리들이 봄 기운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멈춰 선 나귀와 선비의 상반된 시선과 동작이 시제와 어우러져 무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가 신윤복의 '미인도'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스타 김홍도가 말을 타고 대구에 유람 온 듯 구름 관중이다.
함께 선보이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꿈 속의 선비' 는 말을 타고 가다 봄의 소리를 듣는 선비의 모습을 동영상 기법으로 표현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찬찬히 그림을 보고 있으면 32가지 소리로 운다는 꾀꼬리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