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늘 새땅 너는 나의 황금나비
제860회. 2022년 05월15일 일요일.
2016년 그해 여름.. 첫 시작부터 쉼없이 달려온 시간들.. 그리고 코로나 3년..
많은 일들이 우릴 스치고 지나갔다.
사드철거를 위한 싸움, 코로나와의 사투..
물론 그것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우릴 바라보는 저 시선들은, 관심일까 감시일까?
그게 무엇이든 중요하지않다..
우린 다시 이곳에 모였고, 보란듯이 몰아칠 것이다.
집회를 준비하는 가지런한 손길들..
귀한 손님과, 반가운 벗님들을 기다리는 촛불,
그리고 마음을 담은 선물..^^
노래와 몸짓이 가득하고, 함성이 넘치는 광장...
다시 이곳에 생기가 흐르고 있다..
...
사회자는 이재호 팀장.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싸우다가 먼저 떠나가셨던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
다시 한번 더 목소리 모아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 기념영상 (300회) 시청
율동맘과 천사의 오프닝 무대.
한판 싸움이 다가올 수록 우리 가슴은 처음처럼
첫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듯 처음처럼 그렇게
두근거리던 처음의 마음 우리 투쟁으로 희망이 됐고
지금도 처음이라고 여긴다면은 날마다 희망이라오
저들에게 진실을 알게 하리라 우리가 지쳤다고 믿는다면 그건 하룻밤의 꿈이라는 걸
동지들아 몰아쳐 가자
끝이 보일수록 처음처럼
...
< 박태정 위원장님과 이동욱 위원장님의 여는 발언 >
1.박태정.
" 여러분 반갑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고생 많으셨지요? 그래도 우리는 지지 않았습니다. 저 사드는 백해무익합니다. 우리는 저 미국놈들이 우리나라를 떠나는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절대로 양보하지 않겠습니다.
평화는 그냥 오지 않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소련놈들이 미사일로 나라를 박살내고 있습니다. 우리도 정신 바짝 차려야 됩니다. 우리나라도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신바짝 차리지 않으면 언제 그런 일을 당할 지 모릅니다.
정치인들이 정신을 제대로 차리도록 우리가 그들을 주물러야 합니다. 힘드시더라도 꾹 참으시고 이땅의 평화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해야겠습니다. 코로나 끝날때까지 건강 잘 챙기시고 끝까지 함께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 예, 이동욱입니다. 저는 작년 4월경에 공동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위원장이 된 후로 집회는 처음입니다. 아까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데, 나도 모르게 그만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드디어 우리 김천에서 평화촛불이 다시 시작되는구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이 감격을 가지고 앞으로도 평화촛불을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시고 항상 격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번째 발언자. 소성리의 이종희 위원장과 강현욱 교무님
이종희 위원장 발언:
" 아, 여기 참 이상합니다. 경찰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이상합니다.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군요? 이제 윤석열은 4년하고 51주 남았습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얼마남지 않은 윤석열 정부 다음에, 강단있게 사드를 뽑아낼 수 있는 역량있는 지도자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해봅니다.
가진 자들은 더 많이 가지려고 몸부림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은 그 권력으로 사익을 채우려고 발버둥칩니다. 대한민국을 말아먹는 기득권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데도 수구언론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끝나가는 이 시국에도 성주와 김천은 이자리에 모여서 소리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성주에서는 집회할 때마다 경찰이 집회법 위반이라며 방송차로 떠드느라 신경바짝 써서 발언해야 하는데, 여기 김천은 그런 방해 없이 실컷 떠들어도 되니, 오히려 이게 참 이상하게 여겨집니다.
정부는 국민을 우롱하고, 수구언론은 앞장서서 미제국주의자들의 논리를 국민들 앞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당당하다면 국민들 앞에서 공개토론하자고 했지만, 뭔가 뒤가 구린 그들은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이렇게 민주주의가 엉망인 대한민국에서 대선을 해본들 뭐하겠습니까? 지방선거 해본들 뭐하겠습니까? 그리고 이철우도 도지사 해본들 뭐하겠습니까? 몇번이라도 자기 고향 김천에 다녀갔어야 하는데, 못 오는 이유는 제가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들, 사드 나갈 때까지 함께 싸웁시다. 투쟁~!!" (이종희 위원장)
강현욱 교무 발언 :
"아, 정말 뭔가 이상하네요? 경찰차의 방송내용을 무시하면서 발언해야 하는데, 참 어색합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광장에서 촛불을 켜놓고 마주보면서 발언하는게 참 이상하긴 합니다.
저는, 김천역 광장의 촛불이 이동하였을 뿐 언제나 꺼지지 않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천역 시민들과 함께 했던 그 모든 곳에서 촛불은 타오르고 있었고, 시민들이 살아가는 그곳이 김천역 광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 촛불들을 다시 모아서 김천역 광장에서 다시 타오르게 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주일에 한번씩 광장에 모여서 집회를 갖는 것. 집회를 준비하고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들 모두가 쉽지않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기꺼이 어려움을 감수하는 그 자세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대종사님을 찾아가셨던 정산종사님의 구도의 길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평화, 내가족만의 평화가 아니라 이 땅위에 살아가는 모든 이를 위한 평화의 길이었고, 그것이 깨달음의 길이며 성자의 길이었습니다.
성주와 김천에서 솟아오른 촛불이 횃불이 되고 기둥이 되어 이땅의 평화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쉽지않은 시기에 다시한번 더 촛불을 밝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노래하는 지민주님의 문화공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사실, 제가 코로나 해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목소리가 잘 안나올까봐 걱정도 하고 힘을 드리지 못하면 어떨까 염려도 했지만, 어떻게 되겠지라며 맨땅에 헤딩하는 마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노래하는 지민주입니다. 코로나로 많이 힘드셨던 여러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첫 곡 부르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힘내며 싸워보겠습니다. "
1) 첫곡. 힘내라, 내마음아
2) 두번째 곡. 우리는 더
3) 세번째 곡.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겸 통일위원장님과 한국진보연대 김재하 상임대표님 연대발언.
** 대경대책위 김찬수 대표님과 평통사에서 오신 손님 연대발언.
** 김찬수 대표님의 사드 반대가
** 성주 몸짓패 '소야'의 무대.
** 결의문 낭독
<5.15 김천평화촛불 결의문>
오늘 김천시민들은 불법 사드 철거와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연대 동지들과 평화의 촛불을 다시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김천역 평화광장에 모이지 못했을 뿐, 우리는 단 하루도 김천의 평화, 소성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사드 철거 투쟁은 물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촛불을 꺼뜨린 적이 없다.
누구는 "사드 반대"는 이제는 끝난 싸움이 아닌가라고도 한다. 결단코 아니다!
이 땅은 우리가 수 천년 동안 발 딛고 살아온 곳이며, 앞으로 후대들이 살아갈 땅이기에 전쟁을 부르는 전쟁무기 사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투쟁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사드 배치가 불법적으로 결정된 이후부터 4년이 넘도록 우리 김천 시민들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평화의 촛불을 들었고, 오늘 다시 860번째 평화의 불을 밝혔다. 한미당국이 내세운 북의 핵과 미사일을 막기 위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이미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안보를 내세웠지만 도리어 안보를 위협하고,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내몰았다. 불법적으로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주민들을 짓밟고 배치를 강행한 후 지난 7년간 부지공여, 공사 등 사드 관련한 모든 행위는 불법 그 자체다. 뿐만 아니라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철저하게 국민을 기망했다. 작년 5월부터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국 경찰이 1주일에 세번씩, 사드를 반대하는 나이드신 소성리 어머님들과 주민, 김천시민들과 평화연대자들을 끌어내면서 미군 요구대로 "불법 사드기지 공사와 육로 병참선 확보 작전"을 강행하고 있다.
우리 김천시민은,
소성리는 최전선 투쟁을 뒷받침하는 김천, 성지 수호와 평화를 추구하는 든든한 주체인 원불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언제든 달려와주는 평화의 연대자들과 어깨 걸고, 불법 사드 철거 두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다.
우리 김천시민은,
사드 배치 이후 청정지역인 노곡리 주민 10%가 암에 걸려 사망에 이르고, 투병중인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암 발병 원인을 밝혀달라는 절실한 요구조차 외면하는 한국정부와 지자체를 강력히 규탄하며, 주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사드철거 투쟁에 나설것이다.
우리 김천시민은,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불법적인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현실 앞에 서 있지만 굴하지 않는다.
불법 사드를 내쫓고 이 땅의 평화와 그 평화를 디딤돌로 통일로 나아가게 할 주체는 바로 우리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평화촛불을 들고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다.
이에 다시 평화촛불을 든 우리는 불법사드철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싸운다!
- 주민 생명 위협하는 불법사드 철거하라!
- 우리가 옳다! 불법사드 철거하라!
- 우리가 평화다! 한반도 평화 실현하자!
2022년 5월 15일
"불법사드철거, 한반도평화실현" 860회 김천평화촛불 참가자 일동
https://news.v.daum.net/v/20220516150009761?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