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28일 에코앤드림, 리카본솔루션즈와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전경 / 사진출처=연합뉴스
두 기업은 새만금국가산단에 총 1135억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 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또 9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지역 고용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에코앤드림은 새만금국가산단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리카본솔루션즈는 지난해 설립된 수소 생산설비 및 탄소 저감설비 제조기업으로, 탄소자원화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리카본사와 협력해 기술 발전에 힘을 쏟는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9일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와도 1조2000억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입주계약도 맺을 예정이다. 현 정부 출범 1년 만에 총 4조1760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것. 이는 2013년 9월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이전 정부까지 9년간 체결한 입주계약 실적의 약 3배에 달한다.
입주계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투자협약(MOU)과 달리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38조에 따라 새만금개발청과 입주기업 간에 체결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이다. 현재 새만금국가산단은 이차전지에서만 14건, 총 4조1681억원(누적 기준)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는 "최근 LG화학, 한중 글로벌 합작회사 등 이차전지 관련 대기업들이 새만금에 투자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확신을 가졌다"며 "새만금개발청이 원스톱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기업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는 모습도 투자 결정에 한몫했다"고 전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현재 법인세 감면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진흥지구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며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해 새만금국가산단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