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4:12]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너로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
전염병으로...멸하고 - 하나님께서 패역한 백성을 친히 진멸코자 계획하신 것은 이번만이 아니었다(출 32 : 10). 그만큼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멸망당해 마땅한 패역한 백성이었다. 한편 여기서 '전염병'이란 '흑사병'과 같은 악성 유행병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치료불가능한 질병이었다
너로...크고 강한 나라를 - 이는 금송아지 우상 사건 때에도 언급된 말이다. 이처럼 거듭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산 백성들은 광야에서 처참한 죽음을 맛보아야 했으며, 이로인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고 모세를 통해 이루시려던 당신의 나라를 건설코자 하는 계획도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비록 패역한 세대는 포기하셨지만, 당신의 나라 건설이라는 원대한 계획은 모세를 통해 계속 추진하고자 하셨다..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는 가? ..거리두기 장기화 피로 쌓이고..자영업자 인내는 한계 넘어서..접종률 높아도 방역은 필요.전문가와 관료와 장기 계획 갖춘 로드맵 짜야한다. 언제까지 마스크를 써야 할까. 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은 쌓여간다. 자영업자의 인내는 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이제는 우리의 삶에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
코로나를 독감 같은 것이라 여기고, 궁극적으로는 카페와 식당 등의 영업제한을 풀고 모임 인원 제한도 없애는 것이다.이렇게 되려면 백신 접종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영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유의 날’을 선언하고 일상으로 돌아간 지 50일이 넘었어 봉쇄령을 해제한 게 지난 7월 방학 중이었는데 9월 들어 아이들이 개학하고 재택근무도 많이 풀려 이동량이 늘면서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때 6만명 넘게 치솟던 하루 확진자 수가 2만명대로 떨어져 봉쇄를 풀었는데 다시 4만명이 넘었다.
이 말이 무섭다.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감염자에게 항체가 생겨 보호되는 기간, 백신 접종 후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 부스터 샷의 효과를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하고 변이 바이러스 출현도 코로나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한다. 백신이 매우 중요한 것은 맞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그런 만큼 우리의 위드 코로나는 신중하고 섬세하게 진행돼야 한다.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영국과 싱가포르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4~6개월의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우리도 전문가와 관료가 함께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고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며 규제 완화로 자유와 경제적 이익을 얻겠지만,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우선 사회적 공감대가 큰 것, 이견이 적은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자. 경증 확진자를 생활치료센터에 격리시키는 것보다는 부족한 의료 인력을 위중증 환자에 집중하는 게 낫다. 수도권 초중고교 전면 등교는 빠를수록 좋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 돌봄 공백, 학력 저하, 사회성 결여 등 많은 문제가 생긴다. 대학도 문을 열어야 할 것이다.
종교는 정부의 방역차원에서 벗어나 임의 방역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일상을 회복해도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가장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일일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풀어지는 순간,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러기에 의료시스템의 붕괴로 환자의 폭증에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나 중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면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에 기하여 한다. 이제 우리 사회가 코로나와 공존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롬 12:2]"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세대 - '세대'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이온'은 '세계', '세상'을 의미하는 '코스모스'와 비슷한 의미를 가졌는데, 일반적으로 '코스모스'가 공간적이고 현상적인 세상을 의미하는데 반해 '아이온'은 시간적이고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의미한다. '이 세대'(아이온 후토스)란 용어는 바울이 여러 차례에 걸쳐 사용했다.
유대교 종말론에서는 시간을 '현 세대'와 '올 세대'로 구분하는데 바울도 이와 같이 종말을 기점으로 크게 둘로 나누어 사용하였고 바울이 사용한 '이 세대'라는 말 속에는 대부분 이러한 유대교적 종말론의 개념이 함축되어 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이 세대'가 시대 구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신' 혹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다스리는 '악한 세대'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 세대는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적대 세력을 의미할 뿐 아니라
'이 세대'의 삶의 방식과 가치 기준 등 시대 정신도 포괄한다. 본받지 말고 - '본받다'의 헬라어 '쉬스케마티조'는 '스케마'('품행', '행동', '외형', '모양')에서 파생된 것으로 고전 7:31에 나오는 '이 세상의 형적'의 형적(形跡)에 해당하는 말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표면적이고 흘러가는 이 세상 풍습을 받아들이거나 순응하지 말라는 것이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 이는 우리의 생각과 이해가 새롭게 계속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에 해당하는 헬라어 '테 아나카이노세이 투 노오스'는 '마음의 새로움으로써'라고 번역할 수 있다(표준 신약 전서) 여기서 '마음'이란 도덕적 활동과 관련된 이해력이나 사고력 등을 말한다. '변화를 받아'의 헬라어 '메타모르푸스데'는 현재 수동태 명령형이다. 곧 이 말은 자신이 아닌 타자(他者)에 의해서 변화하며 일시적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꼭 그렇게 되어야 함을 나타낸다.
즉 우리의 인격 내부에 변화를 일으키는 세력인 성령에 의해 마음이 새롭게 계속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 인간에게 꼭 필요하다. 선하시고 - 헬라어 '아가도스'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특별하게 주신 말씀을 기준으로 규정되는 '선'이라기 보다는 모든 사람이 일반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개념으로서의 '선'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선'의 개념을 교회 안에서, 사회 속에서 그리고 국가에 대한 관계 속에서 사용하였다. 다만 본절에서 바울은 '선'의 기준을 하나님께 두고 있다.
기뻐하시고 -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이 이뤄지거나, 그의 뜻과 일치될 때 기뻐하신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기쁨을 위해 뜻을 가지신다. 그러므로 사람이 그 뜻에 합당하게 생을 영위하거나, 피조 세계가 원래 목적대로 진행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온전하신 - 인간의 뜻은 타락한 욕심이 작용하기에 그 어떤 뜻도 온전할 수 없다. 하지만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뛰어난 특성은 그 자체가 온전한 것이다.
신앙과 행위의 충분한 규범으로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것이다. 이는 그 뜻을 가지신 하나님 자신이 온전한 분이기 때문이다. 분별하도록 하라 - '분별하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동사 '도키마조'는 '입증하다', '시험하다', '인정하다'라는 뜻을 가졌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는 말은 판단하거나 시험한다는 의미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신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알아야 하며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