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2 - 오슬로 조각공원을 다녀와서 시청과 왕궁을 보고 시내구경!
북유럽 여행 넷째날인 7월 22일 아침에 노르웨이 시청 앞에 있는 부두에서
뷔그되위 로 가는 페리를 타고 도중에 드로닝겐 에서 내려서는.......
바이킹 박물관 이며 컨티키호 박물관, 프람호 박물관... 그리고 해양박물관
을 보고는 다시 페리를 타고 되돌아와서 시청 앞 부두 에서 내립니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시청 앞 광장 화단의 꽃 들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분수 며 그 앞의 조각상 들도 참 볼만합니다.
오슬로 시청사 는 조금 후에 보기로 하고는 부두 옆 노벨 아카데미 건물 앞에
있는 정류소에서 12번 트램 을 타고 비겔란 조각 공원 으로 갑니다.
버스를 탄지 채 20분이 지나지 않아 내리는데 여긴 원래는 프로그네르 공원
이라는데, 1915 년에 로댕을 연상시키는 비겔란 을 초청 해서는......
비겔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한 공원 Vigeland Sculpture
Garden 을 그 안에 조성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비겔란 공원 은 청동과 대리석, 화강암 및 석고 로 만든 공원의
조각 들이 하나같이 예사롭지가 않고 특이해 보입니다?
공원의 중앙에 하늘 높이 올라간 모노리트 Monolitten 는 무려 121명의 남녀
군상들이 뒤엉켜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생각을 자아내게 합니다.
몇년 전에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옆 계단에서 수천명의 남녀가 누드 차림으로
뒤돌아 선 상태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는 전율 했던 것과도 같은 느낌이니.....
이 비겔란 공원은 찬찬히 둘러 보노라면 인생과 삶 에 대해서
저마다 다른 많은 생각 을 할수 있게 해주는 곳이건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없는지라 좀 더 자세히 보지는 못하고 눈도장 만 찍고는
참 아쉽지만...... 다시 트램을 타고는 시청 앞 광장 으로 돌아옵니다.
우리 눈 앞에 보이는 이 아름다운 건축물은 오래전에 하랄왕 이 오슬로에
초석 을 놓은지 900년을 기념 해서 1950년에 완공했다고 합니다.
"노르웨이 시청" 은 마침 시간이 지난 탓에.... 노벨 평화상
을 시상한다는 "홀" 을 자세히 볼 수가 없어 서운합니다!
시청의 홀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로비에서 안쪽을 기웃거리며
단지 1층 홀의 거대한 벽화 를 멀리서 쳐다볼 뿐 입니다.
"Edda의 이야기" 를 묘사해 놓은 16 개의 나무조각 도 내부에 들어갈수 없으니!
못보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비겔란 공원 이나 천천히 더 보고 오는건데.....
시청사를 뒤로 하고는 다시 "카를 요한거리" 로 나서서 오후 한때를 즐기듯이
느긋한 마음으로 언덕을 오르노라면...... 노르웨이 왕궁 이 나옵니다.
노르웨이는 9세기 부터 시작된 바이킹 ( 노르만 :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 시대에 접어
들어 영국과 프랑스의 노르망디를 침공 하는등 872년에 최초의 통일 왕국 을 세웁니다.
그러나 바이킹 노르만족의 노르웨이 왕국은 왕위 계승문제 로 싸우다가
국력이 약화되어 10세기 부터는 덴마크의 지배 를 받게 됩니다.
1397년에 이르면 칼마르 동맹 으로 덴마크, 스웨덴과 함께 3국이
연합왕국 을 이루어 덴마크의 에릭왕을 공동왕 으로 선출합니다.
*** 선배님의 사진 찍힐때 모습은 언제나 차려 자세 입니다! ***
그러나 1448년 국왕 선출 을 둘러싸고 덴마크와 스웨덴이 충돌하여
덴마크가 주도권을 행사하자 그 아래 속국 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노르웨이인들은 1814년에는 매우 강력해진 스웨덴 지배 하로 들어가서 고통을
겪은후 1905년 에야 비로소 완전한 자주 독립 왕국 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노르웨이 왕국은 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에 점령 당하는 아픔을 겼었으나, 지금은
부국으로 이 왕궁은 1824년에 건축되었는데 국왕이 직접 살고 있다고 합니다.
국왕 이 사는 때문인지 노르웨이 왕궁 건물 내부는 공개를 하지 않아
뒤편으로 돌아 가니...... 아! 무척 이나 넓은 정원 이 나옵니다.
정원은 몇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연못에는 청둥오리며 갈매기 가 헤엄치고 수초가
알맞게 자라는지라.... 어디 한적한 산속 에 와 있는 듯한 편안함 을 느끼게 합니다.
여기도 자전거 를 옆에 누여놓고 초 비키니 차림으로 선탠 을 하는
예쁜 아가씨들을 엄청 많이 볼수 있어..... 오랫만에
눈이 즐겁습니다!!! ( 손발이 고생해서 눈이 호사를 한다고나 할까요? )
이 정원 은 우리 처럼 배낭여행자들이 고된 여행에 지친 몸과
마음 을 잠시 쉬게 하기로는 최적의 장소인가 합니다!!!!
오른쪽으로 입센의 집 을 찾아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발길은
왼쪽으로 접어들어 역사 박물관과 국립미술관 을 찾습니다.
오슬로 역사 박물관 은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옛날 바이킹 시대
부터 세계 각지의 인디언 에 이르는 유적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는 박물관을 뒤로 하고 시내로 나오니 차없는 카를 요한 거리 는
보행자들의 세상 인 데... "장난감 같은 마차" 가 더욱 흥을 돋구네요?
분수에 뛰어든 아이 들은 동양인이 신기한지 우릴 쳐다보다가 갑자기
미끄러 지기도 하는데....... 한마디로 평화로운 오후 인가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마주보며 깔깔거리고... 세상 어느나라나 어린이들의
노는 모습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 같다는 생각 이 드네요!!!!
늦은 점심겸 저녁으로 레스토랑에서 거리에 내 놓은 식탁에 앉아 메뉴 를 고르는데....
종업원이 와서 무어라 그러는데, 영어 같기는 한데 발음 이 알아듣기가 힘드네요?
우리 마눌이 스피치는 못해도 히어링 은 나보다는 나은데..... 지금 시킬래? 2분 후에
올까, 5분 후에 올까 라고 묻는다네요..... 울 마눌이 그렇게 들었다면 맞겠지요!!!
예전에 백두산(장백산) 에서 내려오는 길에 중국인 찝차 기사 가 하산 도중에 벼란간 차를 세우더니
우릴 내려놓고 가면서 곧 되돌아 오겠다기에 말은 통하지 않고하여..... 내가 수첩에 "20分?
30分? 40分?" 하고 써서 보여주었더니 30分에 동그라미 치던게 생각이 나서 쓴웃음이 나옵니다!!!
이제 뭉크 박물관 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이미 시간이 늦었기로
가 보아야 문을 닫았을 시간 이라.... 아쉽지만 그만 돌아가기로 합니다.
걸어서 우리 호텔에 돌아 오니, 식당에 사람들 이 보이기에 물으니
저녁 도 그냥 준답니다. 세상에!!!!! 저녁 주는 호텔 도 다있냐?
그렇더라도 좀 전에 길거리 나무 아래 테이블에서 먹은 저녁이
더 운치 가 있었기로....... 더는 억울해 않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