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4
그때에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연중 제4주, 2월 4일, 토, 마르코 6,30-34
“너희는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6,31)
+찬미예수님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해서 곁에 함께 하는 사람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불안 증후군’이라도 생길 정도입니다.
“‘미-타임 Me-Tim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콩글리시처럼 들리지만 2013년 옥스퍼드 영어사전 온라인 편에 추가된 신조어 입니다. 미-타임은 ‘Time for me’라는 뜻으로 남을 위해 쓰거나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쓰는 스트레스 해소의 시간 또는 에너지 재충전의 시간’을 의미합니다.”(한상복,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실천편)
현대인의 문제 중의 하나는 혼자 있는 시간, 자유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현대인의 비극은 여가 시간의 부족에 있는 게 아니라 여가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무언가를 하는 데 익숙해져 있고, 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보이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 이외의 시간이 주어지면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라 이내 부자연스러워지고 무질서해집니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어쩌면 싫은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인류학자들은 고등 생명체의 특징 중 하나로 놀이를 꼽습니다. 놀이는 신나고 즐거운 것입니다. 일과 달리 놀이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아니며 그 자체가 목적입니다.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것은 바로 놀이의 결핍 때문입니다. 우리는 잘 놀 때 행복합니다.”(문요한 오티움)
우리 몸과 마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쉬는 것이 필요하고 쉰다는 것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재충전과 기쁨과 행복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에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마르 6,30-31)
우리나라는 한때 산업발전으로 바쁘게 살아야 했던 시절, 쉰다는 것, 논다는 것이 죄악시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나이 들어 쉬어도 되는데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해야지’ 하고 반 강제적인 격려와 지시로 몸과 마음이 병이 들었던 시절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볼 겨를도 없이 혹사시켜, 번아웃과 정신적인 피폐 상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일 이외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 혼자 있는 시간을 힘들어했습니다.
“외로움이든 고독이든 혼자 있는 시간은 나의 깊이와 개성이 숙성되는 시간입니다. 바꿔 말하면 변화와 발전을 경험한 내가 어느 누구로도 대체될 수 없는 ‘나’로 만들어지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장은 아닙니다. 혼자 ‘잘’ 지낼 수 있는 것이 이제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한상복 같은 책)
그리스도인은 혼자 있는 시간이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주님 안에서 만나고 쉬고 대화하면서 자신을 돌볼 수 있습니다. 사랑이신 주님 안에서 사랑으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주님 안에서 잘 쉬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그리스도인은 혼자있는시간이 주님과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주님안에서 만나고
쉬고 대화하면서 자신을 돌볼수있습니다
예수님을통하여 언제나 찬양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이름을 찬미하는입술의
열매입니다 선행과
나눔을소홀히 하지마십시오 이러한것들이 하느님마음에드는 제물입니다 주님은 나의목자 아쉬울것없어라 사랑이신 주님안에서 사랑으로자신을 마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주님안에서 잘 쉬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너희는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 마르 6,31 )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
어릴때는 주일날 성당다녀 오고 쉬고 하루종일 즐겁게 기쁘게 놀았습니다.
너무 기다려지고 계획을 세워 놀았는데 어느날부터 쉬는것을 잊고 살기 시작 했습니다.
무에그리 바쁘고 조급하고 딴에는 죽을힘을 다해서 행복하려 일하는데 행복하지 못하고 매번 끝나지 않는 일속에 살았습니다.
잘쉬는것도 배워 익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저는 요즘은 더 잘 쉽니다.
또 열심히 일합니다.
일하는 때는 쉬는때를 위하고 쉬는때는 일하는때를 위하고 하다보니 세상이 도리어 쉬워지고 하느님의 질서에 마주함을 느끼고 신비속으로 아름다움 속 으로 내영혼 충만함으로 채워짐을 감사하고 감사 합니다.
주님 자녀인 저희 모두가
주님께서 명하신 일을 열심히 하며
하루를 충실히 살고 하루를 충실히 쉬며 준비하고 계획하여 더 사랑하는 삶 더 아름다운 세상을 살게 해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너희는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