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0월 9일)
<시편 31편>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로 영원히 부끄럽게 마시고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보장이 되소서.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저희가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어 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구속하셨나이다.....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와 핍박하는 자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취시고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로 부끄럽게 마시고 악인을 부끄럽게 하사 음부에서 잠잠케 하소서.....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 기이한 인자를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내가 경겁한 중에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성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히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시31:1-24 )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정확하게는 ‘영’)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시다” (눅23:46)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골3:2,3)
『시편 31편 역시 다윗이 지은 전형적인 비탄시로서, 많은 학자들은 이 시편이 어떤 사건을 배경으로 한 것인지 불명확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견해로서는 이 시편도 압살롬의 반란이 일어난 후 그 반역 사건의 초기에 지은 것이 아니겠나 생각합니다. 즉 압살롬의 반란이 일어난 초기에는 반란군의 세력이 월등했으며 또 다윗을 따르던 많은 신하들과 백성들이 그에게 등을 돌림으로써 객관적으로는 다윗이 패배를 당하고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수모와 변고를 당할 가능성이 더 많았던 절박한 상황에서 지은 시로 추정이 됩니다.
아무튼 시인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하나님의 구원과 도우심을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서도 그는 여호와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는 믿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견고한 바위, 반석, 산성이 되심을 고백하는데, 바위, 반석, 산성 등은 하나님만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피난처가 되심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호소하던 시인은 마침내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성도들에게 하나님만을 바라며 강하고 담대하라는 교훈으로 끝맺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렁 가운데 5절에서 시인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간구하고 있는데, 사실상 이 간구는 기도라기보다도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영’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루아흐’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목숨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는 ‘네페쉬’(주로 '영혼'으로 번역됨)보다 더 근원적인 인간의 생명을 의미하는 단어로서, 다윗은 자기의 생명 자체가 하나님에게 속해 있음을 믿고 그것을 주님의 손에 맡긴다고 한 것입니다. 즉 현재 당하고 있는 환난으로 혹시 인간적으로는 망하게 된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생명은 하나님께 속해 있으므로 영원한 멸망을 당하지는 않음을 믿음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예수님도 십자가 위에서 이 시편의 기도를 인용하여 ‘내 영(spirit)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하신 후 운명하셨습니다(눅23:46). 이처럼 예수님이 고난 가운데 이 시편을 인용하신 것은 다윗이 당했던 고난이 장차 그리스도께서 받으실 고난의 예표임을 말해주는 동시에 성도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가져야 할 절대적 신뢰의 모습을 우리에게 본으로 보여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약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스데반도 이 기도를 하며 임종을 하였고(행7:59), 교회 역사 속에서 많은 순교자들과 믿음의 선배들도 육신적 죽음을 맞이할 때 이 기도를 하면서 세상을 떠났던 것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은 절망과 허무함 가운데 떠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이 이미 하나님 안에 보존되어 있으며(골3:3) 육신의 죽음 이후 더 충만한 생명을 누릴 것을 믿기에 하나님을 신뢰하며 떠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매일의 삶에서도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주님, 오늘도 나의 영을 주님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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