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와 익선관...
익선관은 왕의 관모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선시대의 왕은 관모로 '익선관(翼蟬冠)'이라는 관모를 정식 채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익선관의 한자를 해석해본다면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익 - 날개 익 (翼)
선 - 매미 선 (蟬) 또는 착할 선(善)
관 - 갓 관(冠)
말 그대로, 매미의 날개 형태를 한 관모라고 해석을 할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매미의 날개 형태를 가진 관모라고 하는지 한번 보도록 할까요?
그냥 여러가지 생각해볼 필요 없이 매미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답이 나온답니다.
매미의 5덕
조선왕조의 임금은 매미의 양 날개를 위로 향하게
형상화 한 익선관(翼蟬冠)을 쓰고 국정을 보았다.
만원권 지폐에
세종대왕이 쓰고 있는 모자가 바로 익선관이다.
조정의 백관들도 머리에 관모(冠帽)를 썼다.
왕의 모자와 달리
매미 날개 형상을 위로 향하게 하지 않고
양옆으로 늘어뜨린 점이 다르다.
왕과 신하들이 머리에 쓰는 관모의 상징으로
매미 날개를 삼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옛 사람들은 매미에게 5덕(德)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문(文), 청(淸), 염(廉), 검(儉), 신(信)이다.
첫째, 머리 모양이 선비가 쓰는 관(冠)을 닮았으니
文德을 갖추었다.
둘째, 이슬만 먹고 사니 淸德을 지녔다.
셋째, 메뚜기 등과 달리 농부들이 가꾼 곡식과 채소를
해치지 않으니 廉德이 있다.
넷째, 들짐승과 날짐승, 곤충 등 모든 생명체들이
살 집이 있는 것과는 달리
매미는 집을 짓지 않으므로 儉德이 있다.
다섯째, 철 맞추어 왔다가 서리가 내리는 가을이 오면
때를 보아 떠날 줄을 아니 信德을 갖추고 있다.
자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