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비만 여성, 자궁근종 선근증 위험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워킹맘 K씨(35세), 야근까지 잦아 하루 중 대부분을 앉아서 보낸다.
게다가 출산 후, 그녀는 몇 년째 빠지지 않는 자신의 하체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체 살을 빼고 싶었지만 일과 육아에 지쳐 잠도 제대로 못 잘 분 아니라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도 어려웠
기에 점점 두꺼워져 가는 하체를 옷으로 가리기에 급급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생리통까지 심해져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다발성자궁근종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듣게 되었다.
한 조사에 의하면 대한민국 여성 78%가 스스로 하체비만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한국 여성의 체형은 대체적으로 상반신이 상대적으로 빈약해서 하체가 더 비만해 보이는 하체비만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하체비만형 중에서도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지방을 엉덩이나 허벅지, 아랫배 주위에 축적하게 되고 여기에 긴 시간 동안 앉아 다리를 거의 움직이지 않거나 하루 종일 서서 일하게 되면 다리에
탄력이 사라져 쉽게 붓게 되는 부종형 하체비만이 대부분이다.
◆ 여성호르몬 중 에스트로겐, 수분을 하체에 집중
무엇보다 하체부종이란 배출 되어야 할 수분이 계속 몸에 머물면서 생기게 되는데 인스턴트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작고 불편한 신발로 장시간 서 있거나 다리를 꼬거나 꾸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운동량 부족이나 혈액 순환의 문제로 부종이 생기게 되고 또 이 부종을 제때 해결해 주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하체 비만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특히, 여성은 여성호르몬 중 에스트로겐이 수분을 하체에 집중시키기 때문에 남성보다 부종이 더 잘 생긴다.
그런데 이 부종이 하체 비만으로 이어지면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심각해져 고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과 같은 자궁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하체비만, 자궁근종?자궁선근증 노출위험 높여
하체 부종형 비만은 크게 두 가지 문제를 야기시키는데 우선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몸 속의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아 수분과 함께 하체 쪽 지방에 달라붙게 되며 혈액과 림프 순환을 더 방해하고 하체 비만이 심각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이 원활해 지지 않음으로 인해 여성의 가장 중요한 신체기관인 자궁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이 앓게 된다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과 같은 자궁질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하체 부종으로 인해 생기는 두 번째 문제점은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생긴다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은 여성의 난소 외에 지방에서도 분비가 된다. 즉, 비만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체내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심해져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은 작게는 여드름, 생리통, 생리 불순 등을 야기할 수 있고, 크게는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궁의 질병과 각종 암을 유발 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자궁질환인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의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에서 증식되는 것을 말하는데, 20대에서 30대 여성의 약 10%가 앓고 있는 흔한 자궁질환이다.
극심한 생리통, 생리 불균형, 요통,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하는
심각한 자궁질환이다.
이뿐 아니라 또 다른 질환인 자궁근종의 경우에는 자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위에 종양이 생겨 커지는 병이다.
자궁근종은 대표적으로 여성호르몬 과다로 악화되는 질병이고,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이 하체 부종형 비만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할 자궁질환의 대표적 질환이다.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기존의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는 수술은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자궁적출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에 반해 절개를 하지 않고 고강도의 초음파로 종양을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은 재발률이 낮으며 빠른 증상회복을 보이는 시술방법으로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