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3차 부산23산우회 낙동강 둘레길/2020.07.18
이날은 모두들 ' 갈때까지가자' 하고 낙동강길을 걸어갔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마침 날이 흐려서 걷기에는 최상의 조건 이였습니다.
1. 모임 : 강서구청역 11시
2. 출석/10명 : 이순 안호창 이상운 김영기 박재완 정택만 권칠현 최인식 김상영 송충송
3. 코스 : 강서구청역 - 대저생태공원 (유채밭) - 맥도생태공원 - 강서구청역 원점회귀
4. 거리 : 도상 23키로 5. 시간 : 7시간(중식포함) 6. 회비 : 만
사진.동영상 모음

(동영상)

11시 강서구청역
마스크맨들이 나타나고 ..

" 갈때까지 가자 !!! "
구청역뒤 마트에서 오늘 낙동강 둘레길 걷기를 준비한다.

대저 생태공원 유채밭을 지나는 낙동강 건맨들 
유채꽃은 다 지고 황량하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봄산행을 중지하여 유채꽃 산행을 못했다.

(파일에서) 지난 3월말 대저생태공원 유채밭 ..
그림같이 아름다운 낙동강 뚝의 벗꽃과 유채꽃 ... 아쉽지만 사진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

수양버들길을 따라서 간다.
원래 오늘은 번개산행으로 신불산 공룡능선을 가려고 했지만 사정이 생겨서 낙동강 둘레길로 바꾸었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 따거운 여름 햇살 한점 없이 낙동강 강바람에 걷기에는 최상의 조건이다.

강서구청역 뒤로 멀리 김해 돛대산. 신어산. 까치산들이 보인다
한여름 푸른 신록에 바라보는 눈이 시원하다

비들기들이 오늘 먼길을 가시는 할배들 ' 무사히 잘 댕겨 오시라 '고 환송 인사를 한다. 휙 ,,


김해서 낙동강을 지나 부산으로 식수가 공급되는 수관교를 지나고..

그림같은 잔디밭을 지나 

연꽃단지 나무대끄 다리를 건넌다 

쉼터에서 주유와 식사를 하고 ..
우리는 이때가 제일 행복하다 

항상 즐거븐 점심시간
" 최양아 라멘값 단디 적어라이 ... 연말 결산때 착오가 생기면 니 수당에서 땐다 "

점심후 다시 낙동강을 따라서 내려간다
멀리 경고뒷산 엄광산. 구덕산. 시약산, 하단 승학산이 보인다

커피타임

일년전 어느날 갑짜기 나타나서 지리산 둘레길을 돌면서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택만이 ..
지라산 둘레길 숙제로 남겨둔 마지막 길은 언제 ????
모자가 넘 멋지다. 자유인 ......

무신 음모를 하지 ??

이상운 권칠현 최마담 정택만

외로운 쟈칼 
언젠가 키리만자로를 오를 꿈을 그리며 ....

아름다운 연꽃

젊은 할배들
이상운 안호창 박재완 이순 최인식 김상영 김영기 권칠현 정택만 찍사 송충송

낙동강 생태공원에는 군데군데 연꽃단지가 만들어져있다.
여기 연꽃단지는 아직 연꽃이 만개하지 안았다. 8월이 되어야 만개할것같다

이 넓은 연꽃 단지에 연꽃이 피면 장관인데.. 약간 아쉽다. 
실제로 오늘 이 연꽃단지 연꽃을 보러 10키로 넘게 강서구청에서 걸어서 왔는데 ...

맥도 생태공원 연꽃단지

맥도생태공원에서 다시 강서구청으로 돌아간다

쉼터에서 ..
할배들 구시한 이바구에 시간가는줄 모리고 ..
" 아파트에서 바자회 한다고 집에 못쓰는 물건들 가지고 나오랬드니 집집에 즈그 남편들 가지고 나왔드란다. ㅎㅎ "

미쿡사람 리차드 기어 
역시 우리하고는 포스가 틀린것같다.

안동댐 376키로
언젠가는 우리 산우회 할배들 걸어서 안동댐까지 갈꺼다

젤소미나의 길 ,,,,,,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
사람은 시간을 초월하고픈 꿈을 꾼다.
세속의 시간 질서를 떠나 자유로움을 느끼고 기계같은 시간에서 일탈하고픈 마음 ... 자유인 ...
그래서 우리 할배들 이렇게 모여서 오늘도 손잡고 길을 걸어간다

쉼터에서 .... 거의 20키로를 걸었는데도 할배들 싱싱하다 
건빵과 물한목음으로 잠시 피로를 풀고 ...

무신 나팔을 부지 ??? 

중간 물을 보충하고

이번에 산우회 뽑기에 당첨된 최마담 빨간 새등산화
빨간색이 정말로 예쁘다. 마눌님에게 15만원 주었다고 했다는데 ,,,, ㅎㅎㅎ 양양 

" 야 마이 아푸나 ? "
" 응 발바닥에서 불이 난다. 아이구 저 송총한테 오늘 또 속았다.. 오늘은 쪼매이 강까로 걷는다 카드니만 ... 
영기야 , 느그 다음에 덕유산 종주 갈 예정이라면서 .. 가거던 졸마저거 어디 애삐리 뿌고 온나 ..
그라고 니가 다음에 산대장해라 ... "
" 아이다 아이다 .. 간빵 한봉다리만 들고 설악산 공룡능선 넘는다는 니가 산대장하문 니는 할배들 다 직일끼다.
아이고 우리 팔짜야 ^^^^^^^ 킥 " 

비단풀 .. 보도에 많이 보인다. 줄기를 꺽으면 하얀 진물이 나온다.
암에 특효약이라고 하는디 ... 언양 장날에 가면 간혹 보인다. 억수로 비싸다.
한때 나도 저 놈을 직접 찾으러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억수로 뜯어서 고아 먹었다.
혹시 필요하신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자 주시면 제가 무료로 뜯어다 드리겠습니다.

낙동강 수관교를 지나고 

드디어 구포다리가 저 멀리 보인다.
사진의 두번째 다리 ...

대저생태공원의 연꽃단지
거의 70푸로는 폈는데 앞에 제법 넓은 고랑이 있어서 건널수가 없다.
돌아서 가면 되는데 갈길이 멀어서 아쉽지만 멀리서 구경만 하고 간다 

마지막 쉼터에서
" 야 짤막 니 중국상인과 한국상인이 틀린점이 먼지 아나 ? "
다시 시작되는 상운이의 해박한 이바구에 오늘 하루 그 먼길의 피로가 풀린다.

뒷태가 아직도 힘이 넘친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가장의 모습이다.
" 남보다 나은 사람이길 원한다면 부지런 해라 " 는 말이 생각난다.
내가 걷다가 멈춘 그 자리가 나의 또 다른 미래가 시작된다.
우리는 우리들의 또 다른 내일을 위해서 다시 일어나 앞으로 걸어갑니다

오늘의 종착역 .. 오전에 출발한 대저 생태공원 입구 도착.
칠현이가 쏜 야구르트 한개씩 마시고 .... 칠현아 고맙다. 

오늘은 거의 7시간을 걸었다. 3만7천보 ... 짤막 인식이는 거의 3만9천보 ...
아직도 힘이 남아서 화명대교까지 갈수있지만 날이 저물어 ' 오늘 갈때까지가는 길 ' 은 여기서 끝을 낸다.

강서구청역뒤 신장로길에서 ...

오늘은 비빔밥으로 저녁을 ...
요사이 우리 할배들은 건강을 생각하여 절주중이다.
오늘도 10명이 맥주2병 생탁1병을 다 못마셨다. 

히야 멋지다. 

헤어지기 섭섭하여 케키 하나씩 물고 또 다시 이야기 꽃을 피운다.
오늘도 아이스케키는 최마담이 전번 동생집 텃밭에 사역해서 받은 돈으로 쏘았다.
" 최마담 동생분요 다음부터 최저인건비 올려 주세요 "

아름다운 동행 부처님하느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친구들아 .. 항상 건강하게 산에서 만나자. 끝
첫댓글 택만,칠현이가 함께 해서 참 좋았다.귀하신 걸음이고,자주 함께하길.. 내년 벚꽃 필때를 상상하면서 .
택만, 언제 한국에 나갔니? 나도 다음에 가면 산행에 조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