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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8가지 원칙
요즘 유아교육 최고의 화두는 창의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다른 생각을 하고, 스스로 즐겁게 답을 찾아가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어떤 노하우가 필요할까.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열쇠는 부모에게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술, 음악, 영재, 놀이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전문가 8명에게 들어봤다.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가 해줘야 하는 8가지 원칙. 세계적인 석학에게 묻다 창의성이란 무엇입니까?
21세기 성공의 키워드, 창의성은 과연 무엇일까? 남다른 재능과 탁월한 창의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석학들에게 창의성의 정의와 의미를 물었다.
1 하워드 가드너(하버드대학 교수, 다중지능이론 창시자)
창의성을 말할 때 저는 항상 두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누군가를 창조적으로 만드는 것보다 창조적인 것을 막는 것이 훨씬 쉽다는 점입니다. 누군가 뭔가 새롭고 다른 일을 할 때마다 벌을 주면 됩니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하라”고만 하면 되죠. 둘째, 창의성은 사람의 능력보다는 성격이나 기질과 관련이 있다는 점입니다. 창의성은 도전하고 실수하고 스스로를 한번 바보로 만들어보며, 다시 추슬러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아시아는 서구보다 규율이 강한 사회이고, 많은 사람이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이것은 창의성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실수를 두려워해선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고, 늘 새로운 실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사람마다 지능의 향상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 이는 선천적인 두뇌 능력에 차이가 있다기보다는 두뇌계발 활동에 대한 흥미도나 적극성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이런 차이를 인정하되 각각의 아이를 비범하게 키우는 방법이 강점지능을 살리는 교육이다.”
2 말콤 글래드웰(신문기자, <티핑포인트> 저자)
빌 게이츠와 비틀스, 체스게임 챔피언들을 보라. 한결같이 창의적(creative)이고, 창조적(inventive)인 사람들이다. 하지만 창의와 창조는 일정 시간 준비를 필요로 한다. 그들 스스로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창의적인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음악을 숙달해야 한다. 탁월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려면 먼저 바이올린을 잘 다뤄야 한다. 일반적인 차원이 아니라 전문적인 수준에서 숙달돼야 한다. 지식의 기초가 있어야 창의와 창조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이 1만 시간 법칙이다. 특별한 일을 하기 위한 훈련 단위다. 타이거 우즈는 탁월하게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골퍼이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 매일 아침 골프 훈련을 통하며 창의적인 골프를 하는 데 필요한 기초를 쌓아온 것이다.
3 스즈키 신이치 (바이올리니스트, 스즈키교육 창시자)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인재가 될 수 있다.”
1 노엄 촘스키(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명예교수)
당신이 과학을 이야기할 때, 당신의 얘기는 아마 뉴튼과 같은 업적을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내가 말하는 창의성이란 인간의 일상적인 행위다.
2 세스 고딘(기업가, 마케팅 사업가)
작은 창의적 행동이 놀랄 만큼 큰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창의적 행동이 쌓이면서 가속이 붙는 것이다. 밋지 세일스라는 여성이 한 신축 빌딩의 개관식 책임을 맡았을 때, 그녀는 그 신규 빌딩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반대자들의 항의를 취재할 텔레비전 방송도 문제였다. 그녀는 반대자들의 피켓을 가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지원자들을 동원하여 모두에게 흰색 티셔츠를 입혔고 커다란 풍선다발로 무장시켰다. 당연히 사람들의 눈은 형형색색의 풍선다발에 집중되었고, 반대자들의 항의는 뒤로 묻혀버렸다. 방송을 본 사람도 모두 흰색 티셔츠와 풍선밖에 볼 수 없었다.
3 필립 코틀러(미국의 경영학자, 현대마케팅 1인자)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창의력이 높은 사람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디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의 과정에서 나온다.
1 로저콘버그(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스탠퍼드대학 교수)
창의력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자율(Freedom)과 독립심(Independence) 두 가지입니다. 스스로 뭔가 찾고자 하는 의욕이 생길 때 연구는 폭발적인 추진력을 얻게 됩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성과를 불러오기도 하죠. 나는 어린 시절 숙제하기 싫을 때는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하고 싶을 때는 시간을 아끼지 않고 몰입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한 번도 ‘공부하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어요. 이것저것 탐험할 시간이 충분했죠. 그러다가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발견해 파고들었어요. 여러분도 가족 구성원의 영향을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당신의 능력, 열정과 운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빌 게이츠(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나는 힘이 센 강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닙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나의 성공 비결입니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보십시오. Chance(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화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창의력은 이 세상을 얼마든지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나는 매일 밤 독서를 한다. 대중적인 신문이나 잡지 외에 한 가지 이상의 주간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습관이 있다. 만일 내가 과학과 비즈니스 등 관심 분야의 잡지만 읽는다면, 잡지를 읽고 나서도 내게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분야의 잡지를 읽는다. 이질적인 영역에 대한 관심과 색다른 영역에서 창의성의 실마리를 찾는 통찰력이야말로 무한경쟁의 시대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3 스티븐 호킹(캠브리지대학대학원 물리학 박사)
“IQ, 그것은 패배자들이 즐겨 쓰는 말”
과학을 하려면 창의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진부한 공식을 되풀이하는 일밖에 안 된다.
1 에드워드 드 보노(창의적 사고와 사고기법 교육전문가)
“고정되어 있는 세계에서는 ‘정보’를 가르치는 것으로 충분했다. 정보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사고는 필요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식’이면 충분하고, 다른 모든 것은 따라올 것이라는 인식을 확립했다. 이것은 불합리한 구식 사고방식이다. 이제는 창조적, 건설적으로 착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고가 지식만큼이나 중요하다.”
2 스티브 잡스 (애플사 최고경영자)
“기존의 틀을 무참히 깰 수 있는 창의력을 길러라.”
창의성에 가장 필요한 능력은 ‘관련짓기(Associational Thinking)’다. 관련짓기는 겉보기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것들을 서로 연결해서 관계를 찾고 유사점을 파악하는 인지 활동이다.
3 미하이 칙센 미하이(클레어몬트대학 교수, <몰입의 즐거움> 저자)
“창의성은 새롭고, 유용한 산출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개인적인 능력이다.”
창의성은 재능 있는 개인, 장, 그리고 분야/영역의 어느 한 요소나 한 쌍의 요소에 존재하지 않고, 세 가지 요소가 변증법적으로 상호작용할 때 가장 정확히 파악될 수 있다.한솔영재교육연구원 영재연구팀
송문형 책임연구원
“창의력은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창의성이란 남다른 문제인식과 그에 따른 자신만의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것까지 말한다. 창의성이 높은 아이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적절히 조화시켜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때문에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가 밑받침되어야 한다. 아이의 논리적 사고를 키워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한솔영재교육연구원 영재연구팀 송문형 책임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이라며 “아이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구슬이라면 부모와 함께하는 창의력 대화는 구슬을 이어주는 끈 같은 역할을 하죠. 창의성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대화 원칙은 바로 질문입니다.
부모가 먼저 살갑게 친구처럼 ‘왜’라는 질문을 던지세요. 부모의 질문은 닫혀 있는 아이의 생각을 여는 마법의 열쇠처럼 아이를 한 단계 더 나아가게 해줄 거예요” 굳이 존대를 하거나 예쁜 표현으로 질문하려는 부담감은 버리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 대하듯 하기보다 친구와 대화하듯 편하게 질문하면 아이도 편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 아이에게 질문한 뒤 처음부터 아이 혼자 답을 찾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엄마가 답을 이끌어주면서 대화 분위기를 편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부모의 질문과 대답이 자연스러워 지면 아이의 머릿속에는 엄마가 질문할 때마다 ‘왜?’라는 키워드가 답을 찾으며 돌아다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창의력의 원천이다. 아이는 이런 훈련을 통해 기발한 답을 생각해 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창의력을 키워주는 질문의 노하우
01 ‘이게 뭘까?’로 시작하자 주변을 탐색하며 호기심을 키워주는 질문이다. “이게 뭘까?” “뭐로 만들었을까?”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자주 던진다. 아이가 질문했을 때는 곧장 답하지 말고 엄마가 그 질문을 반복하며 “왜 그럴까?” 되물어보자.
02 ‘만약’을 시작으로 질문한다 아이의 생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또 다른 질문은 ‘만약~’이다. “만약 공룡이 오늘날까지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같은 가정형 질문은 아이에게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한다.
03 단순 질문에 익숙해지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이의 호기심을 구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더 세밀한 시선이 필요하다. 이때부터는 ‘왜’라는 질문에서 나아가 부모도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아이가 놓친 부분을 질문해주는 것이 좋다. “아까 유치원 버스 기다리면서 강아지풀 봤는데 서윤이는 봤어? 엄만 그거 보면 간지러움이 생각나”라고 질문하며 엄마가 살핀 것도 함께 이야기하는 식이다.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갈무리하는 법을 배워나간다.
04 엉뚱한 대답을 칭찬해라 부모가 질문하고 아이가 답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상상력이 발달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 답하다가 자신이 상상한 것을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엄마, 저 파란 꽃병 안에 요정이 세 마리 있어. 사실 사이가 그렇게 좋진 않지만 꽃을 좋아하니까 함께 살아” 등 상상을 마치 현실처럼 얘기하는 경우다. 엉뚱하지만 아이의 상상력을 칭찬해주고, 아이가 상상한 것을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다.하바놀이학교 대학로원 하수정 원장
“창의력은 아이에게서 다양한 시각을 끌어내는 놀이에서 나온다”
기막힌 아이디어로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들. 이를테면 광고 크리에이터 같은 사람들. 이들의 창의력은 어디서 나올까? 바로 다양한 경험이다. 얼마나 많이 경험하고, 호기심을 갖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창의력 지수는 절대적으로 달라진다. 그렇다면 유아기 창의력도 어른의 그것과 같은 맥락일까? 하바 하수정 원장은 “절대 아니에요!”다. 유아기 창의력이란, 많은 경험보다 사물을 볼 때 한 가지 시각이 아닌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독특함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경험이 많지 않잖아요. 하나의 일이나 사물을 두고 다양한 관점으로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눈, 그리고 제 3의 행위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 바로 창의력의 핵심이죠.”
때문에 아이의 생각의 방향과 자세를 잡아주는 데만 집중해도 훌륭한 창의력 교육이 가능하다. 특히 좋은 교구를 접하면, 놀잇감이 전혀 없는 빈 공간에서도 아이 스스로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나무 막대기 하나만 있어도 수백 가지 게임을 개발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 즉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가 된다는 말이다. 엄마는 그저 옆에서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라고 물어가며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만 하면 된다. 수많은 발명품이 실패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명심하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포인트다.
창의력을 키우는 교구 활용 노하우
01 흥미로운 교구를 선택해라 교구는 다양한 색감, 재질로 아이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것이 좋다. 아이는 흥미가 생겨야 오래 가지고 놀면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한다. 놀잇감 자체에 흥미가 없으면 다양한 놀이법을 개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02 여러 명이 함께 놀이해라 혼자 노는 것보다는 둘이나 그 이상의 인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좋다. 여러 명이 놀이를 즐기면 그만큼 다양한 방법이 도출되고, 아이의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03 ‘우리’라는 개념을 활용할 수 있는 교구가 좋다 예를 들어 까마귀 열매 따먹기라는 놀이가 있다고 하자. “빨리 따서 바구니에 보관하자”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우리는 똘똘 뭉치자” 등 나의 목표를 먼저 정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목표를 정할 수 있는 교구가 좋다. 사고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04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교구가 좋다 대표적인 것으로 거울을 꼽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보고 나를 봤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찾아보는 과정에서 아이는 사고력과 창의력이 자란다.
05 자유로운 사고를 유발하는 것으로 고른다 영국에는 ‘북 스타트 클럽’이라는 창의성 클럽이 있는데, 절대 글씨를 읽어주지 않는다. 정말 머리가 좋은 아이는 관찰력이 뛰어나서 글씨를 절로 깨치기도 하지만, 매일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읽어줘서 아이의 사고력을 넓혀주는 것이다. 교구 역시 글자나 일정한 패턴이 없는, 자유로운 사고를 유발하는 것이 좋다.짐보리 동대문중랑센터 오현정 센터장
“창의력은 부모의 열린 사고가 출발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머릿속으로 제아무리 천재적인 생각을 한다고 해도 그것을 적절히 표현하지 않으면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창의력은 머릿속으로 새로운 생각을 하는 만큼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짐보리 동대문중랑센터 오현정 센터장은 “연령이 낮은 아이에게 표현력을 키워주는 것이야말로 창의력에 날개를 다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했다.
“아이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돕는 것은 아이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는 것만큼 중요한 작업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말을 많이 걸어야 해요. 말하지 못하는 어린 연령의 아이라고 해도요. 엄마들이 명심해야 할 부분이죠.”
어떤 말이라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엄마는 아이가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이의 행동을 두고 이야기할 때도 정형화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미술수업을 하다 보면 그런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아이들은 눈을 3개 붙이기도 하고, 얼굴을 까맣게 표현하기도 하거든요. 이때 잘못 만들었다거나 다시 만들라고 윽박지르는 엄마들이 있는데요. 이는 아이의 사고를 정지시키는 잘못된 행동이에요. ‘예쁘게 그렸다, 이게 뭐야? 괴물이야? 무슨 옷을 입고 있어? 뭘 하고 있니?’ 등등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줘야 해요. 아이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말로 표현할 수 있게 유도하면서요.” 뾰족한 삼각형만 산이 아니라 동그라미, 나무도 산이 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진 엄마야말로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로 키울 준비가 된 사람이다.
열린 사고로 창의력을 자극하는 노하우
01 아이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한다 어른에게는 사소한 것일지라도 아이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아무리 귀찮더라도 아이의 질문에는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적극성을 가진다. 대화하면서 아이의 사고를 이끈다는 것을 기억하고 눈을 맞추며 또박또박 이야기한다.
02 다양한 상황극을 한다 선천적으로 말수가 적은 엄마는 아이와 대화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다. 말을 잘하는 엄마도 할 말이 바닥나면 대화를 이끌어가기 어렵다. 이럴 땐 병원놀이, 소꿉놀이, 선생님놀이, 백화점놀이 등 다양한 상황극을 만들어보자. 자연스럽게 화제를 이끌어낼 수 있다.
03 대화는 아이가 주가 되어서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가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는, 질문 위주의 대화는 수백 번을 반복해도 아이의 창의력 발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대화의 집중력이 떨어져 비효율적이다. 아이가 최대한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대화가 중요하다.
04 일관적인 애정표현을 한다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애착형성이 잘되면 아이는 심리적인 안정을 얻어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다. 아이는 엄마가 짓는 찰나의 표정이나 눈빛에서도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늘 다정한 태도를 유지한다.헬로우뮤지엄 김이삭 관장
“창의력은 정답이 아닌 오답에서 나온다”
“지난 2004년 미국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러닝스루아트(Learning through Art)라는 연구가 진행된 적이 있어요. 뉴욕시 전체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쪽은 미술교육을 받게 하고 다른 한쪽은 받지 않게 했죠. 1년간 진행된 연구 결과, 미술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언어구현 능력이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어요.”
헬로우뮤지엄 김이삭 관장은 미술교육이 창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그림을 보고 감상하며 자신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창의적인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주제를 정한 토론보다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자신만의 느낌을 솔직하고 편하게 말할 수 있을 때 더욱 창의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창의성은 다양성을 전제로 한다. 다름을 인정해야 자신의 색깔을 솔직하게 내보일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받아들일 수 있다. 내 아이라고, 내 속에서 나왔다고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단정해버리는 것은 큰 실수다. 부모가 생각하는 것처럼 아이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은 다르다. 부모는 그것을 인정해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아이와의 대화가 가능해진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다르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 또한 아이에게는 틀이 된다는 것도 절대 잊지 마세요. 아이가 자동차에 빠져 있다면 그것을 걱정하기보다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길이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아이의 창의력을 자극하는 부모 교육 노하우
01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자 어른들은 아이에게 질문을 할 때 항상 ‘정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창의성 대화에서는 ‘답’이 중요하지 않다. 대신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아이와 이야기할 때 강압적인 태도를 가지면 아이는 주눅이 들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잘못된 답이라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부모는 아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아이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모가 아이의 창의성을 높여준다.
02 기발한 생각을 하도록 유도한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이의 잘못된 대답을 고쳐주고 싶다면 차라리 질문해보자. 예를 들어, “풍선을 산만큼 불려면 그냥 입으로 불기만 해도 될까? 너무 힘드니까 다른 도구를 쓰는 건 어떨까?”이런 부모의 질문에 아이는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대답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창의성 대화법이다.
03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자주 방문한다 ‘애가 보면 뭘 알겠어’ 식의 생각은 금물. 그림이나 작품을 자주 접하고 집에서 재미있는 놀이로 활용해주는 것이 최고의 창의력 교육이다. 예를 들어, 유명 작가의 가구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에 가서 “저 소파는 푹신할까?”, “저 식탁은 우리집 거랑 비슷하다” 등의 말로 관심을 갖게 한다. 집으로 돌아와서 “아까 그런 소파보다 더 푹신한 거 만들어볼까?”라고 말하며 만들기를 해본다. 미술관에서 본 그림, 박물관의 유물 등도 엄마가 어떤 재치있는 놀이 주제를 만드냐에 따라 재미있는 놀이로 활용할 수 있다.
[출처:맘&앙팡]
http://enfant.designhouse.co.kr/magazine/type2view.php?num=52799&dable=30.50.3
첫댓글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
개개인의 발달에 맞춰 재능을 키워주는 교육 참 좋은 교육방법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