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시간
『여기에 모인 우리』
시편 87:1-2. 620장
1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시편 기자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시편 87편 1~2절 말씀에서 야곱 다른 거처보다 시온을 더욱 사랑한다고 찬양합니다. 다른 지파 거처보다 하나님께서 시온성 즉 예루살렘을 더 사랑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실 예루살렘은 다윗 시대 전까지 여부스 족속 땅이었습니다. 여부스 족속 땅을 정복한 후 다윗은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를 다스리는 수도로 정하고 헤브론에서 천도하였던 것입니다. 시온성, 예루살렘이 야곱 모든 거처보다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곳에 하나님 성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곳을 하나님 도성이 되게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백 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이 지시할 모리아 땅 한 산에 가서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이 지시한 모리아 땅 한 산에 가서 그곳에서 이삭을 바치려고 하였고 아브라함 믿음을 아신 하나님은 이삭을 대신할 숫양을 미리 준비하여 바치게 하셨습니다. 그곳에서 아브라함은 ‘여호와이레’를 고백하였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세금과 징병을 목적으로 백성들 숫자를 헤아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여 역병을 통해 하나님이 징계하셨습니다. 백성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본 다윗은 죽음 천사가 나곤 타작마당에 있는 것을 보고 그 앞에 엎드려 차라리 자기와 자기 가족이 이 형벌을 받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통곡합니다.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진노를 거두시고 그 땅에 다시 치유와 회복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여호와 이레를 경험한 곳, 다윗이 자신이 대신 형벌을 받겠다고 백성을 위해 엎드린 곳, 그곳이 바로 예루살렘, 하나님 성전 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야곱 모든 거처보다 하나님께서 더욱 사랑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화 성전이 서 있던 이곳 대화리 992-1번지는 백 년 전 갈대뿐인 갈밭이었습니다. 마치 에스겔이 본 마른 뼈들이 가득한 골짜기처럼 말입니다.
이곳은 또 일제 신사가 내려다보이는 곳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만든 금신상 앞에 선 다니엘 세 친구 같은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백 년 전 이곳에 모리스 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한 성전이 세워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이 성전 터를 다른 곳보다 더 사랑하시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이곳에 100주년 기념 교회를 건축하였습니다. 이 교회와 이 터전이 거룩한 성지가 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처럼 또 다윗처럼 믿음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 터전을 거룩한 성지가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삶의 적용 : 내 인생 터전은 어떤 고백이 담겨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내가 딛고 서 있는 터전이 하나님 성소가 되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