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김성준씨 집인가요??"
"네.. 제가 김성준 입니다만.. 무슨 일이시죠??"
"아 김성준 학생... 나는 군산상고 야구부 감독입니다... 통화가 길어질것 같은데.. 집앞 찻집으로 나와줄수 있겠나요??"
"아.. 알겠습니다.."
나는 묘한 기분으로 집앞 찻집으로 향했다.. 긴장만 하면 나는 땀때문에, 온몸이
끈적끈적했다.. 나는 찻집으로 들어갔다...
" 아 여기에요 김성준 학생..."
"아..? 예...."
감독이란 사람의 얼굴은 어디서 많이 본 사람같았다... 나는 자세히 보았다...
순간 놀랐다.. 야구명문이라는 군산상고가 이런 감독까지 소유하고 있을줄이야.. 그사람은..
분명히 김성한.. 이었다.. 김성한 감독은 투수출신 타자 이다..
나는 놀라움을 수습하고.. 말을 꺼냈다..
"감독님 저를 왜 부르신겁니까??"
"이유는... 나포중에 있는 현재 야구부원들을 군산상고로 스카웃 하려고 왔습니다..."
"그런 중요한 문제를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건가요??"
나는 궁금하였다.. 이건 나만 스카웃 하는것이 아니고, 나포중의 야구부원들을 스카웃 하는건데 말이다..
"하하... 김성준 학생이 말만 잘해준다면, 모두 스카웃에 응할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김성준 학생은 스카웃에 응할건가요??"
나는 잠시 망설였다... 나는 기록이 낮은 팀에가서 성공하여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구명문 군산상고에서 제발로
찾아와 나는 물론이고 야구부원들을 스카웃한다니... 믿기지 않았다...
"네... 저는 군산상고로 진학을 하겠습니다... 부원들한테는 잘 말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준 학생... 그럼 1년뒤에 봅시다... "
감독이 먼저 일어섰다.. 저런 예의 없는 사람하고는... 나는 집으로 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막상 진학한다고는 했지만, 걱정되는군 군산상고라.. 역전의명수....."
집에오자 아버지가 맥주를 드시며,프로야구 생중계를 보고 계셨다..
"아버지 오셨어요... 저녁은 드셨어요??"
"아... 저녁은 먹었다.. 너도 이리앉아서 야구나 봐라.."
TV에서는 SK의 김광현 선수가 엄청난 투구를 하고 있었다.. 커브를 던져도 예리하게 아래로 내리 꽂았다..
"너 요즘 커브 연습을 한다고 하던데... 어디까지 갔냐??"
나는 말을 흐렸다.. 아버지앞에서는 풋내기에 불과하여 아버지 앞에선 야구이야기를 꺼려한다..
"슬...로우 커브요.."
"슬로우 커브? 처음부터 힘든 구질을 선택했구나.. 열심히해봐라..."
"네...."
다음날이 되었다... 아침에는 어머니께서 맛있는 아침을 차려주셨다.. 아침을 먹은뒤 나는 학교로 향했다..
"우리아들... 오늘도 잘하고 오렴...."
학교에가서 야구복으로 갈아입은뒤 아침 연습을 하려고 마운드로 올라갔다..
나는 놀랐다.. 3루수 김주상이... 엄청난 송구를 던졌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레이져 송구였다...
"어이 김주상 니 송구 멋진데??..."
"칭찬하지말고 이리와서 너도 연습해라!!"
나는 벽을향해 슬로우 커브를 던졌다.. 아차... 모르고 중지를 위로 올려버렸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슬로우 커브가 훨씬 속도가 줄어들며,유연하게 제구됬다... 선동열감독도 자신이 슬라이더 그립을 만들어냈다던데..
나도 나만의 슬로우 커브 그립을 만들었군...
오늘도 정신없이 연습을 하느라 스카웃 이야기를 모르고 까먹었다...
내일은 꼭 말해서 부원들과 군산상고로 진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힘든 하루가 지나갔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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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리플 한개가 달렸습니다..
응원해주신 윤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