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홍 인천대 교수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정부가 제공하는 훈포장을 받지 않겠다는 ‘퇴직교원 정부포상 미신청자 확인서’를 학교에 제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이 있는 훈장을 받고 싶지 않다는 취지다.
김철홍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28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무도한 정권 아래에서 그 정권의 대표인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간 훈포장은 도저히 내가 받을 수 없다”며 훈포장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김 교수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기본 의무이다. 그 의무를 위해서 선출직 공무원인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지금 대통령은 이 나라를 자신의 나라인 것처럼 생각하는 듯하다”며 “탄핵 이야기도 나오는 사람한테 훈장을 받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거부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 수상했지만, 이를 제대로 축하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점, 연구 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국외 순방 비용은 예비비까지 사용한 점, 검찰 공화국을 만든 점 등도 훈포장을 받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첫댓글 맞말이다 진짜 글진짜 잘쓰심
멋지시네
저런 교수가 많아져야만
멋있네
멋지다
진짜 강단있으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