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SM-2 함대공미사일의 국내 첫 실사격에 성공했습니다.
해군은 12월1일 동해에서 만재 5,500톤급 구축함(DDH-979)강감찬함이 고속 접근하는 적 항공기 모사 대공무인표적기를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로 명중시켜 적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능력을 현시했고 이날 훈련에서 강감찬함은 임의의 시간·방향에서 대공무인표적기가 접근하자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을 발사,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했습니다.
해군은 “이번 SM-2 실사격 훈련의 성공은 함정 유도무기에 대한 국내 실사분석체계를 구축해 유도무기 운용의 완전성을 제고하고 함정 전투준비태세를 제고했다”며 “특히 국산 유도무기 검증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K방산의 신뢰도를 높이고, 훈련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해군은 그동안 국내에 중·장거리 함대공유도탄 실사격 해상시험장과 분석체계가 없어 해외 훈련인 환태평양(RIMPAC)훈련과 연계해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 실사격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삼척해양연구센터가 전력화되고, 해군과 ADD가 해상 유도무기의 과학적 실사분석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훈련이 가능해졌습니다. 해군과 ADD는 이번 훈련에서 이 체계를 활용,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된 SM-2의 비행 궤적과 명중 상황을 확인·평가할 수 있었고 이 체계를 활용해 국내에서 유도무기 실사격 훈련을 진행할 경우 함정 운용성을 높이고 회당 10여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광식(소령) 강감찬함 전투체계관은 “이번 훈련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유도탄 교전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전투 수행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실사격 훈련 분석을 담당한 최영관(대령) 해군본부 유도탄약과장은 “국내 유도탄 실사분석체계를 바탕으로 유도탄의 신뢰도 증진은 물론 우리 군의 과학적 교육훈련체계 능력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12월1일 동해 해상에서 구축함 강감찬함이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있다.
강감찬함(DDH-979)은 1일 동해 해상에서 고속 접근하는 적 항공기를 가정한 대공무인표적기를 SM-2 함대공 유도탄으로 사격해 명중시켰다.
대한민국 해군은 RIM-66K/M SM-2MR (Medium Range) Block IIIA/B형을 운용중이다.
동해 해상인 삼척해양연구센터 해상시험장에서 SM-2 함대공 미사일 발사준비중인 강감찬 구축함
적 항공기를 모사한 대공무인 표적기가 해상에서 발사되는 장면
DDH-979 강감찬 구축함의 MK41 VLS Cell Hatch가 SM-2미사일 발사를 위해 열리는 순간 (우측에는 한국형 수직발사대 KVLS)
발사되는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
( 이순신급 구축함인 강감찬함에는 32셀의 MK41 VLS이 장착되어있다. )
강감찬함에서 국내 첫 실사격하는 SM-2 함대공 유도탄 미사일.
( 미국 방산기업 레이시언이 제작한 SM-2는 함정에 탑재돼 적 항공기와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무기로 2004년 도입됐다. 사거리는 150㎞이며 1발당 가격은 약 18억원으로 알려졌다. )
국방부는 2019년 미국에 3억1390억만 달러 상당의 SM-2 BlockIII B형 미사일을 구매했었다.
강감찬함의 수직발사대에서 SM-2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의 항공기 적외선장비에 찍힌장면.
MSL로 표시된 SM-2 미사일이 GCS:1로 표시된 대공무인표적기에 요격되는 3차원 그래픽현황
( 올해 국과연 삼척해양연구센터가 전력화되고 해군과 국과연이 해상 유도무기 과학적 실사분석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상 유도무기 실사격 훈련이 가능해졌다. 이번 실사격 훈련에서도 해군과 국과연은 이 체계를 활용해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된 SM-2 함대공 유도탄의 비행궤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명중 상황을 평가했다. )
SM-2미사일과 대공무인 표적기가 명중되는 장면 ( 국내최초 SM-2 함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해군은 “앞으로 삼척해양연구센터 해상시험장을 활용해 해군이 보유한 다양한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실전 교전능력을 검증하고 전투준비태세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국산 함정 전투체계와 유도탄에 대한 과학적 분석·평가 결과를 방산무기체계 제작기업과 제공함으로써 국산 정밀유도무기의 발전 및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번 강감찬함의 SM-2 실사격 훈련에서 천왕봉급 LST-688 일출봉 상륙함이 지원업무를 맡았다.
이순신급 5번함인 DDH-979 강감찬함의 훈련모습
RIMPAC훈련에서 문무대왕함이 SM-2 함대공 미사일 실사격 발사장면
( 해군은 그동안 국내에 중·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실사격 해상시험장과 분석체계가 없어, 해외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과 연계해 미국 하와이 태평양미사일사격훈련장(PMRF)에서 SM-2 함대공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진행해왔다. )
SM-2 미사일
중거리 SM-2 Block IIIB에는 Block IIIA의 무선 주파수 반능동 유도 시스템으로 개발된 적외선 유도 모드 기능이 통합되어 있다. MHIP(미사일 호밍 개선 프로그램)이라고 불리는 이중 무선 주파수 및 적외선 유도 모드는 기존 항공기 및 대함 순항 미사일 위협에 확산되고 있는 특정 전자전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