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복저수지는 내가 사는 보람동에서 차로 33분이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거리가 25.3km로 지도상 측정이 된다. 행정 주소로는 세종시 연서면 용암리 57로 되어 있다.
세종에서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 조천이었는데 요즘은 조천보다 고복저수지를 더 많이 찾는다는 얘기들을 한다. 주변에는 메기 매운탕과 민물새우탕을 하는 식당이 주류를 이룬다. 오늘 비가 와서 이제 벚꽃 시즌은 끝이 나 버렸지만 월요일에 들른 저수지는 한창 때를 지난 벚꽃이 바람이 불 때 마다 꽃비를 뿌리고 있었다. 화무십일홍이라는 문자가 딱 어울리는 요즘이다. 거기서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갈수록 시도 사진도 어렵고 버거운 상대이다.
...........짧고 화려한 잔치였다.
첫댓글 오늘 비에 어여쁜 벚꽃이 다 떨어지겠습니다.
예, 오늘 일하는 곳에 있는 벚나무를 보니 이미 벚꽃이 비에 젖어 다 떨어지고 거의 없었습니다.
원래 만물이 성하면 쇠하게 마련이지 않겠습니까? 흥망성쇠가 그러니 애달프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사라지는 것들이어서 더 아름다운 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수 길따라
벚꽃 따라 걸어가는
봄날의 하루 ‥.
메기 매운탕을 점심으로 먹고 저수지 둘레를 차로 한 바퀴 돌다가 괜찮은 카페에 들어가서 느긋하게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하니 쫓기는 현실이 꿈만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겨울등대 님, 휴대폰 번호 바뀌셨습니까?
아닙니다. 휴대폰 번호는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습니다.
다만 제 연락처에 등록 안된 전화는 대부분 상업성 전화이기 때문에 차단하거나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가우님이 전화하셨는데 받지 않았다면 제가 실수한 것 같습니다. 3/27일 저한테 보내주신 메시지는 확인하였습니다. 그냥 시하늘 카페를 링크해 놓으셨더라구요. 제가 너무 카페에 자주 안 가니 아마 독려할 생각으로 그러신 것 같아 요즘 시는 되지 않고 주변 돌아 다니며 찍은 사진 몇 장 방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건강하시죠?
잘 있습니다.
세상 구경 더러 하다보면 좋은 날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