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직장인 심모(43) 씨는 몇 년 전부터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이 불편했다. 일상에서 특별히 많이 걸을 일도 없고 하는 일 역시 앉아있을 때가 많았기 때문에 무릎통증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했다. 하지만 몇 개월 전부터 평지를 걸을 때도 무릎이 아파 다리를 절뚝거릴 지경이 되자 아내의 권유로 병원에 내원했다. 놀랍게도 심 씨의 상태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중기였다. 무릎 연골이 채 반도 남아있지 않았다.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관절의 노화나 과사용으로 연골이 닳아 발병하는 질환이다. 주로 60대 이후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1년 163만 명에서 2015년 173만 명으로 약 6% 늘어났는데, 그중 40~64세 환자는 2011년 160만 명에서 2015년 210만 명으로 증가율이 33%에 달했다. 전체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중장년층의 비율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 367만9900명 중 40~50대 환자가 123만9654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무릎·고관절센터 이준상 원장은 “몇 년 전부터 40~50대 중장년층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내원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노화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인식되어왔기 때문에 중장년층 환자분들에게 퇴행성관절염이라고 진단을 내리면 대부분 의아해한다”고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을 떠올리면 인공관절수술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줄기세포의 발전과 합법화된 줄기세포 치료제(전문 의약품)의 출시로 비수술 치료법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그중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신기술 치료법이다. 이 시술법의 방법은 간단하다. 연골이 손상된 부위에 4mm 정도로 미세한 구멍을 내 줄기세포를 도포한다. 절개 크기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1시간 이내에 시술이 가능하다.
이처럼 줄기세포 시술법은 간단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1회 시술만으로 시술 후 약 6주(재활치료 기간) 후에 연골이 80% 이상 재생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시술에 적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 제품의 품질이 균일하므로 줄기세포 시술에 적합한 환자라면 대개 비슷한 연골 재생 효과를 보인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무릎·고관절센터 권세광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명이 20년 정도로 반영구적인 점을 감안하면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최대한 자가 관절을 살려 쓰고 싶은 젊은 환자뿐 아니라 몸이 약해 수술을 하기 어려운 고령 환자에게도 매력적인 시술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거나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줄기세포 시술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이나 심한 O자 다리의 경우에도 아직 줄기세포 시술로 효과를 봤다는 연구는 없다. 이때는 관절내시경수술이나 인공관절수술 등 수술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줄기세포 시술을 보조 치료법으로 시행한다면 또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수술부위 부근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회복력을 높여줘 보다 빠르고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어 “그러나 줄기세포 시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줄기세포 시술 경험이 많은 의사와 함께 증상에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whyjay@sportsseoul.com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관절의 노화나 과사용으로 연골이 닳아 발병하는 질환이다. 주로 60대 이후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1년 163만 명에서 2015년 173만 명으로 약 6% 늘어났는데, 그중 40~64세 환자는 2011년 160만 명에서 2015년 210만 명으로 증가율이 33%에 달했다. 전체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중장년층의 비율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 367만9900명 중 40~50대 환자가 123만9654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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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연세사랑병원 무릎·고관절센터 이준상 원장은 “몇 년 전부터 40~50대 중장년층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내원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노화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인식되어왔기 때문에 중장년층 환자분들에게 퇴행성관절염이라고 진단을 내리면 대부분 의아해한다”고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을 떠올리면 인공관절수술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줄기세포의 발전과 합법화된 줄기세포 치료제(전문 의약품)의 출시로 비수술 치료법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그중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신기술 치료법이다. 이 시술법의 방법은 간단하다. 연골이 손상된 부위에 4mm 정도로 미세한 구멍을 내 줄기세포를 도포한다. 절개 크기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1시간 이내에 시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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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줄기세포 시술법은 간단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1회 시술만으로 시술 후 약 6주(재활치료 기간) 후에 연골이 80% 이상 재생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시술에 적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 제품의 품질이 균일하므로 줄기세포 시술에 적합한 환자라면 대개 비슷한 연골 재생 효과를 보인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무릎·고관절센터 권세광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명이 20년 정도로 반영구적인 점을 감안하면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최대한 자가 관절을 살려 쓰고 싶은 젊은 환자뿐 아니라 몸이 약해 수술을 하기 어려운 고령 환자에게도 매력적인 시술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거나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줄기세포 시술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이나 심한 O자 다리의 경우에도 아직 줄기세포 시술로 효과를 봤다는 연구는 없다. 이때는 관절내시경수술이나 인공관절수술 등 수술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줄기세포 시술을 보조 치료법으로 시행한다면 또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수술부위 부근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회복력을 높여줘 보다 빠르고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어 “그러나 줄기세포 시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줄기세포 시술 경험이 많은 의사와 함께 증상에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whyjay@sportsseoul.com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나다
좋은정보 감사히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