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이종운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근에 야구를 보신 분들은 "그게 누구야?" 하실거고, 올드팬들이라면 92년의 아픈 기억이 생각날 바로 그 이종운입니다.
해태에게 3번이나 밀려 준우승에 머물고, 4번째 도전만에 다시 직행한 한국시리즈.
숙적 해태가 없으니 우승은 당연하다고 믿었던 그 시즌, 롯데 남두오성의 첨병이었던 2번타자 이종운 말입니다.
92년 한국시리즈는 박동희와 염종석에게 당했지만
전준호-이종운-박정태-김민호-김응국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이 참 싫었던(?)기억이 납니다.
경남고 감독으로는 굉장히 좋은 성과를 거뒀고, 07년 청대 감독도 맡았고
최근 롯데로 복귀해 나름의 성과는 인정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갑자기 감독이 됐네요.
롯데팬들의 반응은 대개 "원하던 감독감이긴 한데 타이밍이 너무 안 좋다"는 평가입니다.
이로서 내년 감독은 류중일-염경엽-양상문-김경문-김용희-김태형-이종운-김기태-김성근-조범현 이렇게 구성돼네요
최근 1군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감독 4명
지난 4년 동안 KBO와 인연은 없었지만 성과면에서는 기대가 큰 감독 1명
성과는 인정 받았으나 논란의 중심에 서 있어서 귀추가 주목되는 감독 1명
오랫만에 1군 무대로 복귀하는 감독이 2명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임 감독이 2명 이렇게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이래저래, 내년은 변수가 참 많은 시즌일 것 같습니다.
첫댓글 FA 장원준 영입하면 부산팬 많이 데리고 올수 있을듯.
한화에서도 선수생활 했었던것 같은데...
현역시절에 "3루타의 사나이"라고 불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로써 길었던 감독선임이슈는 끝났네요.
97년도에 한화로 왔었네요...
후.. 전준호-이종운-박정태-김민호-김응국 이 라인정말 싫었었습니다^^ 왜케 두렵던지요..
정규시즌엔 하나도 무섭지 않았었는데 그해 한국시리즈에선 정말 겁날정도였습니다.
발빠른 왼손타자고 승부욕도 좋았던 선수로 기억되네요. 그런데 롯데는 성격이 유한 감독선임하고 어찌어찌 넘어갈 생각인가보네요. 팬들이 수긍할까 모르겠네...롯데는 최동원에게 한 일로 못된 구단으로 기억되는데...
10구단 출범에 야신 김성근 감독님의 합세로 판세가 어떻게 돌아가게 될지 내년시즌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저도 올해보다 직관 더 많이 하게 될거 같네요. 울 성근이형 보러 ㅋㅋ ^^
지금 상황에서 크게 자기 색깔 없는 내부인사 승격은 롯데 팬들 성에 안 찰텐데요.. 이러나 저러나 성적만 내면 그만이긴 하지만.
롯데팬들의 반응은 아주 안좋은 편이던데요.